2월말은 다들 비상근무를 했었다.
요즘 경기가 말이 아니어서 월급쟁이 주제에 주 5일 근무라고는 하지만 어디 쉬기가 그리 쉬운가!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난다.
밥하고, 아이들 깨워서 챙기고 시동을 걸고 아이들 서둘러 학교에 내려 주고 입에 온갖 말(?)을 달고 쏜살같이 출근한다.
책상에 앉으면 8시 10분.
체조 맞추어서 대기하고,커피한잔 태워서 내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날씨가 좀 꾸리꾸리한 날은 출고 고객들에게 문자를 넣는다.
"안전운행하시고,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침시간의 빠름은 찰나간이다.
이렇게 4년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가 건강하고, 아직은 어른들이 호흡을 하시고,남편도 이젠 다소 정신(?)을 차린 듯하고...믿어야 할지 안믿어야 할지 아직 미지수이지만...
재작년,작년에 걸쳐 연이어 터진 일들이 나를 참으로 비참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내눈에는 천사들 같은 소중한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이고,두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하시고도 자리에서 일어나신 시어머님,시아버님,
때로는 나를 파산으로 공인된 신불자로 만들어 버린 당사자들이지만,그나마 살아 주었으니 다행이다 싶다.
반쯤은 속아서 살아 온 시간들이지만...
시동생이 정신분열증 환자라고 미리 말했다면 과연 내가 이집에 시집을 왔을까..
분명 내 성격에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눈 감고 살았기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아이들이 있게 되었으니까..그걸로 만족하자고 다짐한다.
어제 큰 놈(초등5)이 그런다
"엄마, 엄마가 회장하지 말라고 해서 내가 친구들에게 그랬어.난 평민으로 남겠다.백의종군해 줄께..엄마가 2학기때나 가을 학기때 하라고 하셨어"
그랬다.
왜냐고
신학기때에는 돈이 들어가니까...
작은 돈이랄 수도 있지만, 지금 내게는 그돈조차 큰 부피로 느껴져서,,아이에게 예전에 이순신 장군도 백의종군하면서 한번 더 자신의 작전을 검토했거든,그래서 해전에서 승리를 하였던거야..역사를 거꾸로 가르쳤다.내가 국사과 출신이면서,,,역사를 아이너리하게 반전시켰다.
2학녀인 작은 놈도 같은 말을 한다.다음 학기때 해도 되냐고..
난 나쁜 엄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잠시 컴 앞에 앉았다.
사실은 열차표를 예매하기 위해서였는데 습관처럼 카페를 열었다.
중독자인 것 처럼.
월요일!
다시 법원에 가야한다.
면책심리 후에 두곳에서 이의 제기를 하여 법원에 의견청취기일로 잡혀서 다시 가야하는 것이다.
도로 사정이 엉망이라고 해서 기차를 이용하려고...
삼성생명은 안나온다고 했다.국민은행은 이의를 제기해 놓고도 졔속 문자를 보내온다.이자를 납입하라고.거의아니 아예 무시하고 있다.
월요일 판사님이 물으면 또 같은 답변을 하고 다시 기다려야 하겠지...
좀 염치가 없지만 이젠 그만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형태로든....
오늘은 청소도 하고 집 정리도 좀 하고,
내 머리 속도 좀 정리를 하고,산에나 다녀 올까싶다.
월요일!
이번 상경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후기:
대구님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아이들만 집에 며칠 두었더니 맘이 쓰여서 월요일 갔다와서 파티해요.심리가 3시30분이거든요.
열심히 기차안에서 달릴께요.만약 도로사정이 나아진다면 차로 가거니까 더 열심리 밟아서 내려오고요.전화드릴께요.어제 약속 죄송!!!
첫댓글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길 마음으로 기도 드릴께요!!!!!!!!!!!!!!
저두요~~~~!!!!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