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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난로/화덕연구회 스크랩 돼지난로 만들기
百民 추천 1 조회 3,191 13.11.29 16:14 댓글 34
게시글 본문내용

단독주택 신축을 하고 두 해 겨울을 지나다 보니 난방이 제일 문제다.

화목 보일러와 기름보일러를 설치 했지만 축열식 화목 보일러는 나무 잡아 먹는 화(하)마가 되고

겨울철 화목 장만이 장난이 아니다 보니 다른 난방으로 눈을 돌리던 중 인간극장을 통하여 파랑골의 돼지 난로를 알게 되었다.

다행이 파노님께서 부품을 공급해 준다하여 지난 10월말 제작 강습을 받고 부품을 가져왔다.

용접기와 용접면등 치공구를 구입하는데 2주 넘게 걸리고 주말마다 아내가 침을 맞으러 가기에 한나절씩은 일을 못했다.

어두울때까지 두드리고 갈고 만지다 보니 지난주 일요일은 겨우 거실로 들일 수 있었다.

화실을 그냥 둘려다가 과열되어 표면 색깔이 변하기도 하겠지만 축열 기능을 높이고자 캐스타블(내화 몰탈)을 한 포(25Kg 18,000원) 구입하여 1Cm두께로 발랐다.

5일 정도 건조 시켜 화목 가득넣어 4시간이상 태웠더니 아주 쇠처럼 단단해지고 불이 꺼져도 오래동안 열기가 남는다.

연도는 스텐으로 제작된 맞춤 연도를 구입하여 실외까지 설치하고 수직연도는 스텐 스파이럴관 4m를 연결했더니 너무 많이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 이번 일요일 1m정도 자를 예정이다.

연도 설치도 장난이 아니었다. 3명이 오후에 시작하여 어두울때까지 작업했다.

벽에 25mm각관으로 받침대를 제작하고 위쪽은 반생으로 묶어 단단히 고정해 놓았더니 지난 일요일 비바람 강풍에도 끄떡 없는것을 보니 설치는 잘된 모양이다.

이제 마지막 문제는 연도 결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남았다.

안 생기게 하지는 못할 것 같고 동색 물받침을 이용하여 결로에 생기는 물을 받아 배수구로 빼 낼 계획이다.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난로 부품을 공급해 주신 파랑골의 파노님과 제작 강습때 맛있는 점심을 제공 해 주신 파니아님께 감사 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고 좋은 날 되시길~

아래는 그동안 제작과정을 공개합니다.

 

▲ 가스통 페은트를 태우는 작업

    화목을 가득 넣고 태워도 견고한 도색은 잘 태워지지 않습니다.

 

▲  선풍기를 동원해서 태워도 바닥은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멀쩡합니다.

 

▲  할 수 없어 토치램프 두 개로 태웁니다.

 

▲  용접기와 용접면 등 공구 구입이 부품 구입비를 넘어 섰습니다.

    드디어 짝지도 쓸쓸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수많은 부품을 보더니 과연 백민이 잘 만들지 의문이 들기 시작한것이겠지요.

    하지만 열심히 치공구를 구입합니다.   

 

▲  첫 제작. 오븐 작은 통

     15년정도 공백기를 가진 전기용접이 손에 낯설기만 합니다.

    손도 떨리고, 시력도 안좋으니 오직 감으로 해야 하는데 쇳물 녹는 모습이 아직 눈에 들어 오지 않습니다.

 

▲  오븐 바깥통 완성

 

▲  다리부분 조립불량

    몸통에 달려고 보니 거꾸로 용접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방법을 생각했네요.

   

 ▲  발을 잘라 거꾸로 붙혔습니다.

     완벽한 반전입니다.ㅎㅎㅎ

 

▲   상부 판 열기 지연부분도 잘 못 용접했습니다.

      어둡기전에 붙일려고 서두르다 보니 아차!!! 다시 그라인드로 떼어 내고 다음날로 연기합니다.

     파노님께서 천천히 담배 한 대씩 피워가며 하라고 조언했건만

     15년전 끊은 담배는 백민에게 해당사항 無~ㅎㅎㅎ

▲   우여곡절끝에  완성한 돼지~

 

▲  처음 구운 고구마는 사위에게 양보합니다.

     군고구마를 좋아하는 사위가 먹는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 보는 미니핀 두마리.

 

▲   그날 저녁은 돼지 완성 기념 삼겹살 파티입니다.

     좋은데이가 한 박스나 없어졌습니다.

 

▲   거실로 들어온 돼지 모자

     실내는 스텐 연도를 주문하여 설치했습니다.

     바닥 받침은 25mm 각관으로 틀을 짜고 1t 스텐판으로 4변을 10mm절곡하여 용접했습니다.

 

▲   벽을 뚫을려고 고민을 하다 간단한 방법을 생각했네요.

     창문을 한 개 개방하고 판넬로 막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30Cm 정사각으로 판넬을 잘라내고 스티로폼을 제거했습니다.

     외부는 150mm 직소로 잘라내고 여분의 판넬 한면을 잘라 150mm 구멍을 뚫었습니다.

▲   스텐 10mm 판 조각으로 잘라낸 구멍부분 보강도 하고~

     판넬 마무리는 시트벽지로 붙일 예정입니다.

 

▲   혹시 산소부족 현상이 생길까봐 50mm 공기 흡입구를 뚫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막으면 되겠지요.

 

▲   외부는 4m 스텐 스파이럴관으로 설치

     너무 많이 빨려 나가 1m를 자를 예정입니다.

 

▲   역풍장지기도 나름 만들어 부쳤습니다.

 

▲   캐스타블 바른 모습

     물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캐스타블은 물을 많이 부으면 흘러 내리기 때문에 붙지를 않습니다.

   요령껏 작업해야 합니다

 

▲   잘 구워진 화실모습

    캐스타블 보강이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   화력 좋습니다.

 

▲   올 겨울은 따뜻한 겨울을 보낼것 같네요.

     아직 남은 숙제는 연도 결로 처리입니다.

    이번 주말 물받침을 이용하여 떨어지는 물방울을 모아 배수구로 빼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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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1.29 16:59

    첫댓글 진짜 잘만들었네요,,,탐납니다,,,,진짜 굿 ㅜㅜㅜㅜ......

  • 작성자 13.11.29 18:15

    감사합니다.ㅎ 부품을 공급받은 덕분이지요

  • 13.11.29 17:41

    천장연통구 불날소지있음니다;50전띄우세요,

  • 작성자 13.11.29 18:22

    감사합니다. 연도 사방으로 75mm 이상 세라크울로 충진시켰습니다. 주의관찰 해야겠네요.

  • 13.11.29 22:13

    나무소모량은어떠한지요.

  • 작성자 13.11.30 19:36

    지름 약 15Cm, 길이 40Cm 정도 참나무 10도막이면 하루가 따뜻할거 같습니다. 06시쯤 3도막 피우면 낮에는 어머님이 안피우고 16시쯤 2도막 피우는 모양입니다. 지금은 잘때 3도막정도 넣으면 7~8개 소모됩니다.

  • 13.11.29 23:26

    연통은 자르지 마시고 난로에서 연결되는 부위에 공기 조절기를 설치하면 효율적일것 같습니다.
    최초 점화시엔 열어뒀다가 너무 빨리면 배출 공기량을 조절하면 좋습니다.
    강풍으로 심하게 빨릴때 사용하니 소리도 않나고 좋던데요.

  • 작성자 13.11.30 19:50

    외부 연통 4m 면 너무 긴것 아닐까요. 뎀퍼의 효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13.11.30 10:51

    연통을 잘 설치하셨는데 내년여름에는 벽돌로 외부 굴뚝을 만드셔야 하겠습니다. 외부 연통은 비, 눈맞으면 삭아서 매년 갈아아야하고 새것으로 갈아도 연기가 냉각될때 시커먼 물이 생겨서 바람불면 외벽의 벽돌과 창문이 지저분해집니다. 그리고 연통 넓이보다 공기 들어가는 로스돌공기구멍 넓이가 많이 좁아여 실내에 연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대략 10:1정도로 하면 연기가 한 방울도 실내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난로를 안쓰는 이유는 연기가 나는 것과 먼지가 많이 난다는 이유입니다.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은 안하고 무조건 난로는 안된다고합니다.

  • 작성자 13.11.30 19:45

    벽돌 쌓기는 어렵고 연도는 스텐으로 했으니 몇년은 견딜 것입니다. 결로 물방울 때문에 고민입니다.연소 될 때는 연기가 하나도 안 나오는데 차가울 때 불 지피면 연기가 나오는군요. 연통을 데워 피우고 있긴 하나 안되면 강제 배기 시킬 예정입니다.

  • 13.11.30 10:59

    연통넓이의 1/10 로 공기 주입구를 줄이면 생나무를 넣어도 마른 나무처럼 우르륵하며 타버립니다. 마치 전기팬으로 바람을 불어넣는 효과가 납니다. 연기도 안나고. xairxair 님의 의견처럼 연통의 높이를 줄이지 마시고 난로 바로 위에다 댐파를 설치하면 나무가 다 타고 숫불만 남았을 때 연통의 댐파를 닫고 나무넣는 문을 열어버리면 열기가 집안으로 다 들어옵니다. 공기흡입구에 조절장치를 만들어놓으면 일품입니다.

  • 작성자 13.11.30 19:47

    흡입구 조절은 가능합니다. 연통에 뎀퍼가 어떨지 고민 중 입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 13.12.04 08:28

    @百民 뎀파는 난로를 만들때 연통을 끼는 부분을 좀 길게 만들면서 거기에다 뎀파를 만들어야 합니다. 판매하는 낭로들도 다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보통 연통을 끼는 부분을 3센티 정도로 짧게 만드는데 10센티 정도로 길게 만들면 살내의 수직으로 올리는 연통이 옆으로 넘어지는 일이 없어서 철사로 동이는 일을 하지않아도 깨끗합니다. 그리고 옆으로 가는 연통은 짧을 수록 좋습니다. 그게 길면 연통을 자주 청소해야하는 번거로움아 았습니다.

  • 13.11.30 10:58

    캐스타블이 뭐여요? 궁금하고요 가스통은 가스빼고 절단하면 되나요? 저도 꼬~옥! 만들고 싶어서요 좋으글과 사진 잘보고 감사합니다

  • 작성자 13.11.30 19:40

    캐스타블은 내열 세멘트 입니다. 용광로를 제작할 때 쓰이는 몰탈이랍니다. 가스통은 요즘은 핀을 눌러주어야 가스가 빠집니다. 가스통 자를 때 조심해야 합니다.

  • 13.12.04 08:20

    개스통 작업전에 주의할 사항: 1 신주로 된 주입구 밸브를 제거합니다. 그래도 통안에 남아있는 개그가 있으면 폭발하니까 물을 가득 채우십시요 그러면 개스가 물때눈에 완전히 밀려나옵니다. 그리고 5분쯤 지나후에 물을 쏫어버리고 작업을 하시면 폭발하지 않습니다. 개스통에 개스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용접기를 대면 폭발합니다.

  • 13.11.30 17:09

    넘 멋지게 잘 만드셨습니다.
    지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작성자 13.12.06 17:34

    감사합니다^^

  • 13.12.03 19:32

    ㅎㅎ 용접실력이 저하고 쌍벽을 이룰거같아요

  • 작성자 13.12.06 17:32

    그러십니까? 기능사보를 18여년전에 땄습니다 ㅎㅎ안하다가 하니 녹는 정도가 감이 안 잡힙니다. 시력도 안 좋고 ㅎ

  • 13.12.04 18:36

    만들어 파실 의향있으신지요???? 농장에 둘려구요,,,개스통 좀더 큰걸로 제작의뢰해봅니다,,,????
    010 3522 1814

  • 작성자 13.12.06 17:34

    ㅎㅎ그럴 능력은 없습니다. 난로 파는데 몇군데 있던데요. 잘 만드는 분 많습니다.

  • 13.12.06 13:56

    대단합니다.

  • 작성자 13.12.06 17:33

    감사합니다^^

  • 13.12.06 17:10

    잘 만드셨네요. 연돌 끝에 단게 뭔가요? 나는 불 피울 때 앞으로 연기가 나와서 영 아니거든요.

  • 작성자 13.12.06 17:35

    불 피울때 연통을 먼저 따뜻하게 하고 불을 지피면 연기가 잘 빨려 나갑니다. 꼭 안되면 흡출기 달아야합니다.
    역풍 방지기라고 끝부분을 큰 연도로 감샀습니다

  • 13.12.07 15:08

    @百民 아. 네. 감사합니다.
    그럼 저기 위에 있는 게 역풍방지기인가요? 그건 어디서 파는가요?
    또 연통을 덮히는 건 어떻게 하나요?
    묻눈 게 많지요. 미안합니다.

  • 작성자 13.12.08 07:53

    @유다알산 역풍방지기는 이분이 잘 만드시더군요. 저도 연도와 T. 엘보를 구입했습니다.
    http://blog.naver.com/duatkk355712 참고해 보세요. 연통은 난로에 불지피기 전 차가운 연통을
    토치렘프로 따뜻하게 데우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연기가 연통으로 빨려 나갑니다. 정도는 요령껏~ㅎ
    이 집에는 멋진 흡출기도 있습니다. 쪽지 보내시면 해결 될 겁니다.

  • 13.12.17 23:28

    기술이 대단합니다.

  • 13.12.24 17:46

    대단합니다.

  • 14.01.01 16:50

    솜씨가 보통이 아니십니다. 올리신글도 구수하고요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화실에 캐스타블을 발랐을때와 바르지 않았을때 차이가 있나요

  • 14.01.19 22:14

    전문가 솜씨네요

  • 14.12.31 19:48

    멋진 솜씨와 기술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부구조를 모르겠습니다

  • 16.08.22 10:55

    참 잘 만드셨네요~
    내부 구조가 궁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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