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정재훈
나는 빛인가? 내 마음에 어둠이 거할 공간이 없을까? 오늘 예배를 드린 후 든 생각이다. 선포하라고는 했지만, 과연 내 마음속에 어둠이 거할 공간이 없을까? 내 생각은 ‘아니다’이다. 지금 내 마음에는 거의 5성급 호텔 마냥 어둠이 거할 공간이 나열되어 있다. 요즘은 덜해졌지만, 온갖 게임과 SNS 유혹,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과 우울함 등이 어둠이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과연 나도 빛이 될 수 있을까? 세상까진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해서 그 사람을 비추는 작은 빛이라도 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이다. 나조차 빛이 필요한데, 누구에게 빛을 줄 수 있을까? 내가 하는 선포를 하나님께서 주시고 지금 나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길 기도한다. 그 빛이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좋은 땅에서 100배의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건강으로 장성할 수 있도록, 오직 기도를 드리며 내 빛을 찾아갈 것이다.
소망하는 민시야
오늘 말씀의 핵심은 예수님이 사단에게서 승리하셨고 그래서 내가 어두운 세상의 빛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복음이 믿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셔야 내가 빛이 되고 열매를 맺는다.
나는 예수님이 믿어지는가? 정말 감사하게도 이제는 믿어진다. 예수님이 안 계신다는 생각이 더 이상 들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가 있는데, 내가 세상의 빛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이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 한 사람인데, 내가 빛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빛은 무엇일까? 이 세상을 밝히는 빛은 정확히 무엇일까? 나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산 사람을 말하는 것 같다. 이번 주 책인 '데스티니' 역시 하나님의 계획에 관련된 책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결심한 것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싶다.
담대한 고이든
은혜로운 님의 개강 예배를 통해 2학기의 시작을 알린다. 오늘 은혜로운 님은 세 가지의 선포와 말씀으로 강의를 해 주셨다. 나는 그중에서도 첫 번째 선포인 ‘나는 빛입니다. 어둠이 거할 공간이 없습니다’ 가 가장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이번 주 과제였던 ‘나의 데스티니 찾기’의 내용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삼손의 혼합신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삼손은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바친 나실인이며 이스라엘을 이끄는 사사 중 한 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마음속엔 오직 빛만 있어야했지만 삼손은 그러지 않았다.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겠다는 등, 들릴라와 사랑에 빠졌다는 등 하나님 앞에 특별히 구별된 사람인 동시에 마음에 어둠이 존재하는 혼합신앙을 가진 것이었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그러한 것 같다. 분명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하지만 그 말에 대한 행동엔 항상 나의 욕심과 나의 뜻이 들어있다. 물론 나의 의견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의 뜻만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안에서 나의 의견을 내면 되는 것이다.
고등학생인 지금은 나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100%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등학생의 삶에 따라서 앞으로의 삶이 순탄할 수도, 험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내게 있어서 중요한 이 시기를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나의 미래를 계획하시기를 원하고 그에 따르기를 원한다. 비록 그 길이 험난한 길일지라도 주님이 계획하신 길이라면 따를 것이다. 앞으로의 내 삶이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사는 삶이 되길 바라며 감상문을 마친다.
슬기로운 민시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 어둠이 거할 공간이 없고 건강을 하나님 안에서 누리며 좋은 땅으로 100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 번도 나를 그러한 존재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내 모습은 상한 갈대, 꺼져가는 등불의 모습에 가까웠다. 여전히 어둠 속에서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나를 갉아먹었다. 좋은 땅이라기에는 메말랐고 돌과 가시도 많은 그런 나이다. 그러나 내가 비틀거리고 낙심할 때도 예수님은 진리와 의를 세우시고 오늘을 살아갈 생명과 호흡을 주신다.
일주일에 한 번씩 월리와 교회에서 말씀을 듣는 이 시간이 정말 생명줄처럼 느껴진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빛을 잃어도 다시 불을 붙이고 평안을 구하며 말씀을 사모하는 좋은 땅으로 거듭나간다. 고린도전서 말씀을 읽으며 ‘맨 나중에는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내게도 나타나셨습니다’라는 말씀 구절이 기억에 남았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나에게 나타나신 주님의 사랑으로 바울의 고백처럼, 주신 은혜를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다시 빛으로의 삶을 살아갈 힘을 주시기를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