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자가채종)
씨앗을 사지 않고 받아서 쓴다.
이것은 자연농의 기본이다.
씨앗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서서히 진화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면역력과 저항력이 강해져서
병충해도 없어진다.
받아쓰기는 모양이 좋은 것을 골라 채종하면
작물은 자손 번식을 위해 환경에 따라서
조금씩 진화해 간다.
자가 채종한 씨앗은
발아율이 높고, 튼튼하게 잘 자란다.
*어느날 딸과 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친구가 놀러와서 자가채종에 관한 얘기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너, 9;3;3;1 이라는 거 알아?"
이거야 원, 들어보지도 못한 말이다.
"뭐 그런게 다 있어? 비율도 안맞고"
친구가 돌아간 뒤에 딸이
"아빠 친구 화학과 나왔어?"
"응, 어떻게 알았어?"
"9;3;3;1을 얘기하니까"
<멘델의 유전법칙>에서
우성과 열성에 대한 얘기다.
2022. 09. 08.
받아쓰는 작물(냉동 보관).
사진 외 ; 고추, 조선오이, 매트메론, 딸기, 쪽파.
2022. 09. 08.
2022. 09. 08.
자연농에서는 경운을 하지 않기에
그 아래나 옆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자연농은 자가 채종에 맞는 재배 방법이다.
조선오이 노각
2022. 10. 29.
받아쓰기용으로 매달아 놓은 조선오이는
노각이 되었다(2리터 팻트병 길이 32센티).
2022. 10. 29.
숟가락으로 긁어 씨앗 발림.
깍아서 무침하면 아삭아삭 별미.
2022. 10. 29.
망에 넣어 미리 말려 놓은 메론과
말리려고 하는 조선오이.
2023. 01. 27.
2023. 01. 27.
왼쪽 ; 원형방울토마토.
오른쪽 ; 고추 5회째 채종묘.
비료, 퇴비 등
종자 가격이 매년 상승해도
신경 쓸 일이 없다.
p.s
9 ; 3 ; 3 ; 1에 대한 추정 분석.
멘델이 강낭콩 12알을
우성과 열성으로 분류하니
우성이 9알, 열성이 3알.
9 ; 3 = 3 ; 1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자가채종하면 33%가 열성이 나타나서
자가채종하면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 거 같다.
우성이라 생각되는 것을
계속 받아쓰면 몇 년후에는
거의 우성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