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클럽소속이며 대구출신 WKBL심판이신 이준호 회원님의 좋은 기사가 났네요.. 모두축하의 한마디^^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프로농구 심판부부 1호인 여자프로농구(WKBL) 심판 경력 12년 차인 이준호(37.왼쪽)씨와 국제심판자격증을 보유한 홍선희(32)씨가 지난 11일 강서구 WKBL 건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9.8.13
== 기사1 ==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서 첫 심판 부부가 탄생했다.
여자프로농구(WKBL) 경력 12년 차인 이준호(37)씨와 국제심판자격증을 보유한 홍선희(32)씨는 내달 6일 대구시 웨딩비엔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대한농구협회 심판교실 4년 선후배 관계인 두 심판은 2002년부터 서로 알고 지내다가 아마 농구에서 심판을 봤던 홍씨가 작년 WKBL로 무대를 옮기면서 올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 결국 결혼에 이르게 됐다.
남녀 프로농구에서 심판 부부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프로 종목을 통틀어 심판끼리 결혼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WKBL은 설명했다.
이씨와 홍씨 둘은 농구 무대에서 '공부하는 포청천'으로도 유명하다.
이 심판은 WKBL 원년 멤버로 엄격한 판정과 매끄러운 경기 운영으로 매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비롯해 중요한 경기 주심을 도맡았다. 작년에는 계명대 체육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딸 정도로 학업에도 부지런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홍 심판 역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5년 농구협회에서 1,2급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한 홍 심판은 2005년에는 국제심판 시험에도 합격했다. 국제심판자격증을 보유한 국내 여자 심판은 5명 뿐이다.
게다가 홍 심판은 아마 농구에서 심판을 보던 시절 인천 산곡부초등학교 농구부 코치도 맡아 팀을 전국소년체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홍 심판이 인하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할 즈음 WKBL의 추천 등으로 작년 5월 여자프로농구 심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둘은 직업의 특성 때문에 대놓고 사랑을 키워오기란 쉽지 않았다.
혹시나 심판진 분위기를 해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남몰래 데이트를 해 왔다. 일부러 시간을 달리해 퇴근했고 '요즘 게을러졌다'는 동료의 눈총(?)을 파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코트를 누볐다.
지난 시즌 이씨와 홍씨가 같은 경기에서 주심-부심으로 나란히 나설 때조차도 심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동료로서 대하기 일쑤였다.
홍씨는 "오빠는 경기에 들어가면 냉정하다. 그게 심판으로서는 맞다"면서도 " WKBL 심판을 처음 보면서 긴장이 돼도 오빠는 너무 냉정하게 얘기해 한편으론 서운할 때도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심판을 오래 하면서 둘 다 직선적이고 불 같은 성격을 지녀 한번 다투면 크게 싸운다. 하지만 우리는 감정을 쌓아 두는 성격이 아니어서 금방 풀어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둘은 심판끼리 결혼하면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이해심도 더 커지고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씨는 "일과 관련한 부분에서 장단점을 서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완할 게 많다"고 했고 홍씨도 "심판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데 서로 이해를 해 줄 수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둘은 마지막으로 보기 드문 '부부 심판'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이씨는 "둘이 결혼하는 것이지만 나태해졌다는 소리를 안듣도록 실력을 더 쌓겠다"면서 "일을 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홍씨 역시 "다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부부 심판이라는 타이틀 이미지에 손상이 안 가도록 잘하겠다. 사적인 부분과 심판은 별개다. 심판을 볼 때는 부부가 아닌 동료로 보겠다"고 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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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농구 무대에 첫 부부 심판이 탄생한다.
여자프로농구 심판 경력 12년차의 베테랑 이준호(37·사진 왼쪽)씨와 지난해부터 여자농구 코트에 서고 있는 홍선희(32·오른쪽)씨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다음달 6일 대구시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심판 부부는 프로농구는 물론이고 다른 종목에서도 거의 없
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쪽은 설명했다.
대한농구협회 심판양성교실 4년 선후배 사이인 두 심판은 2002년부터 서로 알고 지내다가 올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어느날 “마
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 이씨는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홍씨에게 “그게 바로 너”라는 문자를 보내 프로포즈를 했
다. 신랑 이씨는 엄격한 판정과 매끄러운 경기 운영으로 주요 경기 주심을 도맡았다. 이씨는 “코트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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