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종주 트래킹
지난 해 11월 부터 백두산 특별산행 을 화니님 과 함께 추진하고 드뎌 2012년6월23일
화니님 옥산봉 님 솔방울 님 청산이 함께 출발 합니다 인천공항을 12:45경에 출발한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는 13:30경(한국시간 14시30분)에 요녕성 성도인 심양공항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심양은 중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구 800만이 넘는 도시로 내년 이 곳에서 중국
전국체전이 열릴 예정으로 있어 시내 곳곳이 각종 공사중 입니다
심양에서 송강하까지 대략 700키로가 넘는다고 하는데 14:10경에 심양을 출발하여 가는
도중 정우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송강하 "천사호텔"에 도착하니 23:20입니다.
올 봄에 완공되었다는 고속도로 를 이용하였는데도 무려 10시간 여 걸렸습니다.
오늘은 남파에 올라 천지관광을 하는 날 06:00에 자리에서 일어나 06:30에 현지식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 남파는 3년 전에 개방된 곳으로...
주차장의 규모도 적고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날은 더운데 엔진 시동을 꺼서 후덥지건하니 여간 답답한 게 아닙니다.
중국의 기사들은 차가 멈추어 서면 무조건 시동부터 끄고 봅니다.
연료를 절약하려고 그러는지,아니면 어떤 규제사항인지 ...모르겠습니다.
식사후에나 관광 등 이동 시마다 미리 에어컨을 켜서 고객에게 쾌적함을 제공하는
써비스를 중국 내내 기대할 수가 없었으나 공회전에 익숙한 우리에게 조금은 생각케하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북한과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압록강을 따라 백두산 관면봉(2,656m)에 올라 천지를 감상
하게 되는데..."오늘 우리가 가는 곳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입니다.혹시 북한군인들을 보더라
도 절대로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사진을 찍을 경우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휴게소 뒤가 중국과 북한의 국경으로 철조망이 쳐져있습니다.이 철조망은 관면봉 주차장
까지 거의 이어져 있어 계속 철조망을 보면서 올라갑니다.은근히 기대하였던 북한 군인
(사람)은 보지를 못했고...
산문에서부터 는 빵차라고 부르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관광지가 관광버스나 승용차들은 관광지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대형주차장까지만 들어
가고 모든 사람들이 거기서부터는 셔틀버스 를 타고 가야 합니다.
이 방법은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관광도로는 경사나 커브 등 험하기가 이루 표현하기 힘들 정도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관광도로에 익숙한 전문기사화가 저절로 이루어 지고, 공해도 조금
줄어들게 되고 ...또 일자리 창출도 되고... ^^
천지 감상을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들른 "악화쌍폭"...
건너편 위쪽이 개마고원이라고 합니다.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개마고원...백두대간 의 길 걸어갈곳 그 곳이다..
내려오는 길에 압록강대협곡을 감상하라며 버스를 세워 줍니다.아래쪽
"탄화목"화산 폭발 시 큰 나무가 용암에 묻혀서 숯이 되었다가 완전히 돌이 되었습니다.
2012,06,25
오늘은 백두산 종주를 하는 날 원래 계획은 서파 - 북파간을 종주키로 하였었는데
(9-10시간) 중국측에서 서파를 틀어 막는 바람에 계획을 변경하여 송강하 - 백운봉 -
용문봉 - 북파간을 종주키로 합니다.
종주를 못 할까봐 내심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변경시켜서나마 하게 되어 다행이다.
새벽 02:40에 모닝콜에 의해 기상하여 바로 배낭 챙겨 메고 아침,점심 두끼의 도시락
을 배급받아 지푸차에 오릅니다.
일행 17명 중에 컨디션이 안 좋아 자발적으로 포기한 4명을 제외한 13명이 지푸차
한대에 짐짝처럼 실려서 등산들머리로 갑니다.10분을 달려 들머리에 도착...
03:20분 해발1040m 드디어 우리의 역사에 남을 종주산행이 시작됩니다.
등산코스가 무려 35km 송강하 에서부터 걷기 시작 출발합니다.
몇번의 휴식끝에 빵과 두유로 준비된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이 빵먹고 가라고...?)
8시간이 지나..소나무, 전나무 등은 사라지고 자작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정글에서 벗어나나 싶은데...
천지에서 흘러넘쳐 또 다른 폭포를 이루고 있네요...
어느새 안부에 올라도 천지는 보이지 않고 12:10경 점심을 먹습니다.오르며 몇가지 산나물도 채취 쌈밥식사 도중 빗방울이 떨어져 비옷을 일부 꺼내 입기도 하고...현제해발 1975m
꿀보다 더 맛있은 점심식사 를 끝내고 출발 잠시후 백운봉과 녹면봉 의 갈림길에서 녹면봉
으로 직접 갈 사람들과 한 시간이 더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백운봉 으로 돌아서 갈 사람들이
나뉘어져 우리 청산은 계획된 길 백운봉 으로 갑니다.
산상화원 길 오르고 ..
돌아가고..
저곳을 휘 감아 돌아야 백운봉이...
이렇게도 험한 너덜길 몇개를 지나서 백운봉에 도착하니 그 시간이 14:40분!
그러니까 돌아 돌아 올라온 시간이 11시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송강하 지역이 해발 400여 미터에 백운봉이 2,662미터이니 11시간 20분
만에 이 무거운 몸을 2,000미터를 넘게 끌어 올린 셈입니다.오르는데만 11시간 20분...!
백두대간 종주 이것으로 원 풀어봅니다...(산봉님 눈 떠라...?)
녹명봉 오름길 일행과 합류하고~~~
오~~ 화니 파이팅 합니다...
백운봉을 지날 무렵부터 안개비처럼 부슬 부슬 내리던 비는 굵은 빗방울로
변하더니 녹면봉에 이를 무렵에는 우박으로 변하네. 백두산에서 우박을 맞는
기분을 또 어떻게 표현할까?
용문봉에서는 또다시 체력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북파로 바로 내려갈
그룹과 천지 물가에 내려갔다가 올라올 그룹으로...
천지로 가는 길은 경사도가 70도는 되어 보이는, 가파른 너덜길로 힘께나
쏟아 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백록담에서 담아온 물을 천지에 합수시키는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안산에서
준비한 술을 한잔 따라 올리고 절을 하면서 우리는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였지요.
걸었노라 왔노라 해 냈노라~~~ 백두산 천지 2130m ▲
눈물이 납니다 감동이 한 가슴 전해 집니다...!
온 힘을 다해 또 올라야 하겠지요 내려 왔으니~~~ 화니님 열 받았나요 예서...?ㅎㅎㅎ
다시 용문봉 올라 하산길로 접어 듭니다 1시간 가량
녹차밭 길 같은 하산로~~~
우측 에 장백폭포를 끼고 하산 합니다
등성이를 내내 오르고 내리며 광할하게 펼쳐지는 하산로 워낙 산 자체가
넓다보니그럴만도 하다.장장 03:20부터 18:45까지 무려 15시간 25분이나
걸어서야 장백폭포 아래 소천지 주차장에 내려선다
담날아침 4시기상 장백폭포 를 지나 달문으로 올라 천지를 보고 내려와 조식후
천문봉 차로이동 천지를 보며 백두산 트래킹 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돌 굴러 사고날까 아예 시멘트 굴을 만들었다(강호동 1박2일)오르던 달문오름길 통로
온천물로 삶은 달걀 화니님 이 맛보라 사셨는데 아~ 반숙이다..ㅎㅎㅎ
인공으로 만들었다는 소천지~~~ 우리나라 주왕산 아래 주산지나 비졌하다..
천문봉 올라 천지감상하고 ...
건너 뾰족한 산 북한 장군봉 이란다 ...언제나 갈까...?
관광객 을 쉴새없이 실어 나르는 일명 빵차 가 나래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심양으로 이동준비 합니다
출발전에 서파~북파 종주가 무산될수 있다는 날씨 만큼이나 변덕스런 넘덜 말에
다소 의기소침해 하며 한가닥 희망을 걸고 여행사 만 믿고 출발 합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우리 청산 의 식구들 끼리 이국에서 나마 서로 감싸고 또
아픈몸 을 이끌고 진통제 까지 복용하며 맘고생 하셨던 화니 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내려설수 있었구요 산봉 님 솔방울 아우님 수고 많으셨네요
2012년 7월6일 전순구(靑山)
...
첫댓글 등산이라는 취미를 갖고,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끼게 하는 "백두산등정"이라는 작은 소망을 이루었습니다...
최고봉인 장군봉 2744m 백두정상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 앞에 중국으로 돌아서 백두의 정기를 받았습니다...
한반도를 거처 직접 장군봉에 올라 '대한민국 만세'를 외칠 그날을 위하여 홨팅!!!!청산 홧~팅!
수고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
화니님 수고 많으셨고 그래서 이렇게 좋은추억 만들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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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7.06 20:02
거사를 훌륭하게 치루고 오신 네분께 박수를 보냅니다.ㅉㅉㅉㅉㅉㅉㅉ
고맙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돌아보시라 권합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천지를 몇사람이나 가볼까!? 그리고 백두대간 종주(남쪽만 이라도)를 몇명이나 할까!
고생은 하셨겠지만 그런 고생 사서라도 하고싶은것 아닌가요!? 샘이나고 약오르고 가고싶고 하고싶습니다.
기회는 만들어 가는것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해 가십시오~~~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될것 같아요...사진을 보니 더욱더 가고싶네요...
기행문 처럼 아주 자세하게 해주셔서 담에 백두산 갈때 아주 중요한 정보인것 같읍니다...감사합니다...
이리 저리 동냥해 가며 나열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좋은경험 되겠네요~~~
몇년전 백두대간 마지막 코스 마중길 진부령에서 느껴 보았던 감동과는
차원이 다른 큰 기쁨을 맛보고 오신 네분께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앞서 간다는 것은 뒤에 오는 사람에겐 훌륭한 이정표가 됩니다.
늘 청산의 앞길을 만들어 주시는 님께 감사 드립니다.
단지 먼저 다녀왔을 뿐 입니다
회장님 추진하에 좋은추억 만들어 보세요...
백두산의 고생길이 주마들 처럼 지나갑니다..그래도 우리는 청산 백두산에서도 우리 청산 식구들은
누구 보다도 빛이났지요..정말 고생많았습니다..
산봉님 덕분에 그러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