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에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면서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접수된 실손보험금 미지급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452건이다. 이 중 33%인 151건은 백내장 수술 관련 내용이다.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매년 수술 건수가 증가하면서 2021년에는 78만건을 넘어섰다. 백내장 수술은 실손보험금 누수 주범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을 매년 강화하는 중이다.
백내장 수술 보험금 미지급 피해구제 신청은 2020년 6건에, 2021년 5건에 불과했지만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심사 기준을 강화한 2022년엔 140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신청 건의 92.7%가 작년에 다 몰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