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 벽화봉사단 붓만세가 2018년 첫 자원활동을 지난 3월 31일(토), 모현동 배산공원에 위치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왔습니다. 이날 자원활동에는 약 150명의 시민, 대학생, 청소년들이 참여했습니다.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익산의
대표적인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이번 벽화는 밋밋했던 복지관 내부 계단 벽면에 아름다운 그림과 글귀를 넣어 밝고 활기찬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봄봄봄 봄이 왔어요~^^ 길가에는 개나리, 벚꽃, 목련꽃이 나를 반겨주네요. 오늘 우리가 그릴 벽화장소는 2곳으로 나누어진 3층
계단이어서 먼저 도착한 팀이 계단바닥에 물감이 묻지 않도록 비닐을 2겹으로 씌우고 고정시켰습니다.
오전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로 복지관 직원 분들이 준비해주신 #청춘놀이터카페 에서 여러 가지 음료와 직접 구운 빵을 맛나게 먹
었지요. 주말이라 어르신 분들이 안 계셔시는데 쉼터에 몇 분 계시기에 사진촬영과 인터뷰를 요청했으나...사양하시더군요. 나름
아쉬웠어요. 당구장에는 당구치는 어르신 몇 분이 계셨는데 당구치는 어르신들 사진만 몇 장 찍었습니다. 어르신들 당구실력은 수
준급이었습니다.
오후가 되자 자원봉사자 분들이 도착해 주의사항을 듣고 두 팀으로 나누어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노인복지관 정희순 사회복지사도 딸과 함께 열심히 그림을 그리셨고, 함열고에서 몸이 불편한 학생이 휠체어를 타고와 움직이지
못하는 손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봉사자 분들 사진 찍는 모습을 담으려
비좁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했지만 뒷모습밖에 못 찍어서 죄송합니다.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익산이주가정 청소년종합지원네트워크, 배산작은도서관, 독거노인친구만들
기, 사랑의 밥한끼 나눔운동 등 많은 일을 하는 곳입니다.
오후 간식시간에는 김병기 관장님께서 빵 한 박스를 준비해주셨습니다.(고맙습니다) 오후 6시쯤 작업도 어느덧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르신 분들과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김병기 관장님, 정희순님, 청춘놀이터 카페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
니다. 어르신 분들이 저희가 그린 그림을 보고 좋아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글 : 신명순 회원 / 사진 : 신명순 회원,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김병기 관장 제공)
[출처]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벽화로 물들다.|작성자 익산희망연대
자원봉사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먼저 펫트병을 재활용해 물감통도 만들고, 조색작업도 미리미리...
혹시나 페인트가 떨어질까봐 계단 전체를 비닐로 덮어버렸습니다.
점심은 자장면과 짬뽕으로... 밥 먹고 힘냅시다.^^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목련꽃과 붓만세가 그린 꽃이 닮은 듯~
오후 1시가 되니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기 시작
좁은 계단 통로에 사람들의 열기가 가득하네요.
조금씩 조금씩 색칠을 더해가면 그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벽화 자원봉사가 쉽고 재밌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면벽수행 어떤 사람은 노가다라고도 표현합니다.
붓과 페인트 통을 씻고, 물을 나르고... 이것도 중요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