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5-24
열두 돌 기념비 / 오세우 목사
하나님이 주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면 감사가 나오고 오늘의 은혜를 알면 찬양을 부르고 장차 받을 은혜를 기다리면 소망이 넘쳐납니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광야 생활의 연단을 마친 후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제사장이 법궤를 메고 요단강을 밟자 요단강 물이 나뉘어지고 마른땅 같이 되어 여기를 이스라엘 백성이 건넜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제사장의 발 밑에서 열두 돌을 취하여 요단강 가운데 세우고 또 다른 열두 돌을 취하여 도강한 후에 세우라고 했습니다.
그 까닭은 이스라엘이 12돌 기념비를 보면서 (21-24) 조상들이 마른땅을 밟고 요단강을 건넜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기억하고(22) 그를 영원토록 경외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영적인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의 천국백성이 됨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능하신 능력을 알고 그를 경외하도록 하는 영적 교훈으로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받을 교훈은 무엇입니까?
1.은혜를 잊지 말아라
기념비는 기념비를 보고 다시 생각하고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은혜를 너무나 잘 쉽게 잊어버립니다. 죄인 된 인간은 잊어버려서는 안될 하나님의 은혜나 사람에게 받은 은혜나 자연의 은총을 쉽게 잊어버리고, 잊어야 될
미움이나 원망이나 불이익 등은 잘 잊지 못합니다. 흔히들 받은 99가지 은혜는 잊어 버리고 상대방이 나에게 잘못해 준 것 1가지를 끝까지 기억하고 간직합니다.
은혜를 악으로 갚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고 갚는 자의 삶은 잊을 것은 십자가 밑에 묻습니다. 남의 허물과 나의 교만, 나의 과거의 모습들을 잊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받은 복들을 간직하며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감사함으로 충성합니다.
은혜는 은혜로 갚아야 합니다. 이런 삶이 은혜의 순환이 되고 행복의 창고에 행복잔고가 늘어납니다. 당평의 성도는 은혜의 심비의 기념비를 세워서 하나님께 은혜를 돌려드리고 사람에게 은혜를 갚는 삶을 사는 성숙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인간은 쉽게 잊어버리기에 하나님은 은혜를 망각하지 않도록 기념비를 세우라고 했습니다. 신앙은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하는 것이고 현재의 은혜를 자족하여 누리는 것이고 미래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기념비를 세워서 기억하고 감사하고 은혜를 갚는 삶을 삽시다. 또한 우리는 열두 기념비의 의미를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2. 열두 돌 기념비의 의미를 알자(이 돌은 무슨 뜻이요?)
하나님은 범람하는 요단강을 마치 마른땅을 걷는 것 같이 건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도록 하셨고 그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후일에 이 돌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21)이라고 후손이 물으면 이렇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기념비를 보고 늘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잊어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돌이 무슨 뜻이냐? 요단강 속의 기념비(제1 기념비)를 통해서 기억할 것은
1.회개의 기념비.
요단강 渡河는 주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과거의 죄를 씻는 것을 의미합니다.
옛 사람, 광야의 사람이 요단강 가운데 묻히고(갈2:20) 새로운 가나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요단강 물 속에 모든 과거를 묻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만나기 전에는 육신의 정욕이 살았으나 십자가를 만난 후에는 십자가에 모든 것을 묻고 십자가의 보혈의 피가 모든 것을 받아 죄값을 지불하고 씻음으로 깨끗하게 다시 성케 된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도의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성도는 주안에서 함께 죽어 장사되었습니다.(롬6: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지나서 가나안에 들어간 것같이 우리도
이제 날마다 모든 더러운 죄악을 청산하고 주님을 붙들고 승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회개 없는 삶은 새로운 전진을 하지 못합니다. 죄악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를 십자가에 묻고 회개하지 않고는 앞으로의 전진이 없습니다. 요단강 속의 열두 돌 기념비는 내가 날마다 죽는 기념비입니다. 이 기념비를 날마다 기억하시고 입으로 전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길갈에 세운 2번째 기념비는 무엇입니까?
2.새 생활의 기념비.
요단강을 도하한 백성은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성도는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로 다시 살았습니다.
롬 6:4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합니다.
우리는 다시 살았습니다. 이제 새 생활을 통해 주님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멘토는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저 사람 왜 저래?" 하지 말고 이제 내가 요단강을 건넌 자로 새로운 모습으로 주를 닮아가자 금년의 표어처럼 "날로 날로 새로워지자"를 외치며 새로워지기를 원합니다.
찬송 217장의 가사처럼 되어지기를 원합니다. 열두 돌 기념비를 보면서 새 생활의 결심을 다짐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열두 돌 기념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3.감사의 기념비.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가는 모습을 연상해 보세요. 가나안을 사모하여 빨리 걷는 사람, 두려워서 벌벌 떨는 사람, 찬송하면서 가는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심리적으로도 각양각색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제사장이 요단강을 밟을 때 요단강이 갈라지고 마른땅처럼 되었고 이 강바닥을 밟고 모든 백성이 건넜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제사장이 건너와서 발을 가나안 땅에 디디자 다시 요단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모든 백성은 자기를 살리신 하나님, 요단강을 가르고 바닥을 마른땅으로 변화시킨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했을 것입니다. 이를 기념하도록 세운 열두 돌 기념비입니다.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과 인도함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기념비입니다.
여러분은 금년 반년을 어떻게 살아왔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다양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공통점은 하나님이 오늘 이 시간까지 지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과 구원의 손을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열두 돌 기념비는
4.교육 기념비.
"이 돌은 무슨 뜻이냐?"이는 이곳이 역사적인 곳임을 교육하라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땅에서 솟아난 것도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축복하신 것을 교육하라는 것입니다.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이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분임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역사의 하나님을 가르쳐야합니다. 신비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개입하셔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교육해야 합니다. 역사가 단절될 때 신앙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아버지의 하나님이 아버지의 하나님이 되고 나의 하나님이 되고 후손의 하나님이 되도록 교육하고 광야 40년의 삶과 요단강의 열두 돌 기념비를 기억하고 교육합시다.
우리는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을 소유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삶의 현장에서 열두 돌 기념비를 보고 기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바랍니다. 열두 돌 기념비는 회개의 기념비요
새로운 삶의 기념비요 감사의 기념비요 교육의 기념비입니다. 이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고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 옛 구습과 죄악을 요단강 물에 장사시키고 새로운 생애로 부활시킨 하나님, 영원한 사망에서 건져내사 영원한 생명의 영적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을 감사하며 이를 우리의 자녀들에게 전수하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