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삼성바이오에피스 대 미라콤아이앤씨
37.삼성바이오에피스 69 : 51 미라콤아이앤씨
임종오, 전병곤, 이효은 등 주전이 대거 결장한 미라콤아이앤씨가 삼성바이오에피스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반면에 1차전 경기를 허무하게 내 주었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강정구가 활로를 개척하고 류동현이 폭발한데다가 에이스 김동규의 역할이 제대로 맞아 들어가며 최근에 보지 못한 69득점으로 상대를 제압하였습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승 1패, 미라콤아이앤씨는 2승 1패.
초반부터 양 팀의 스타트가 달랐습니다.
류동현(24점 9리바운드), 강정구(13점 4리바운드)의 슛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중거리 슛과 속공을 합쳐 비교적 어렵지 않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미라콤아이앤씨의 슛의 너무 부진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더구나 리딩 가드가 대거 불참함에 따라 공격 시스템 운영이 불가능하면서 슈터 인 최통일(14점 3리바운드 4A) 이나 속공을 구사할 황경환(14점 10리바운드 3A)이 기회를 찾지 못한 것이 초반부터 계속적으로 밀린 원인이며 이러한 어려움은 경기 내내 지속되었고 경기종료까지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2쿼터 중반에 벤치에서 코치 역할을 하던 임상동(6점 5리바운드)이 코트에 들어서며 포스트 플레이와 리바운드를 통해서 6점을 뽑아 내면서 더 큰 점수 차이를 막았지만 전반전 스코어는 32 대 25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앞서며 마쳤습니다.
3쿼터 만 두고 보면 막상막하의 경기였으나 전반전의 점수 차이를 그대로 유지하며 끝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김동규(18점 4리바운드 4A 4스틸)와 류동현이 외곽 3점 슛과 속공으로 득점을 올린 반면 미라클아이앤씨는 황경환과 +1점 선수 인 조기정(6점)을 득점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양 팀의 득점 상황을 많이 놓치는 장면이 많았고 두 팀이 공히 실책을 많이도 저지르며 경기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4쿼터 들어 양 팀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었던 것은 슈팅의 정확도.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강정구의 슛이 링을 정확히 가르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면서 류동현과 권준건(6점 10리바운드)이 동반 상승하는 경기력을 보였고, 미라콤아이앤씨는 최통일의 외곽 슛이 들어가면서 겨우 따라가는 모양새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점수 차이는 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최종점수는 69 대 51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
미라콤아이앤씨는 팀 전력의 반이 결장하는 바람에 경기 내용을 어떤 변화를 줄 수 없었습니다.
특히 득점을 책임졌던 임종오와 전병곤의 결장은 치명적이어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격언이 절로 입가에서 맴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