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새 비가 오더니 완연한 가을입니다. 9월 꿈터다독다독 독서동아리에서는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함께 읽었습니다. 초판이 22년도에 발행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가까운 전남 구례가 고향인 작가는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빨치산의 딸>이라는 도서로 수배 당하기도 했던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가입니다. 우연히 읽게된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동아리 회원분들과 함께 읽고 싶기도 했고, 마침 남원에서 국악극으로 공연이 있다고 해서 함께 읽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책입니다. 주인공 고아리의 아빠,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고상욱씨의 장례식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 속에서 한 인물의 신념과 애환을 아주 유쾌하게 풀어낸 소설입니다. 한 번 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는 현실을 기반한 허구에 가까운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읽었을때의 유익함은 분명합니다. 사람의 삶은 유한하고, 각자가 처해있는 환경과 조건들은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을 규정짓습니다. 끊임없는, 무수한 선택들로 한 사람의 일생은 흘러가지만 여전히 하나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소설속 인물들을 따라 여러 형태의 삶을 간접 경험하는 것입니다. 나와는 전혀 다른, 나라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을 그 삶을 우리는 책 한 장, 한 장을 넘겨가며 소설 속 인물을 이해해보려 노력하기도 하고 공감하려 애써봅니다. 그러한 간접경험은 우리 삶에 직간적접으로 어떤 영향을 줄까요? 나와 다른 타인을 공감해보려는 시도, 맥락속에서 이해해보려는 자세, 사랑하기 어려운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용기까지 내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소설을 통해 여러분이 속한 세계를 넓히는 계절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오늘 독후활동으로는 아로마오일이 들어간 천연미스트를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진안으로 귀촌한 후 건강한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주변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회원님들도 인공향료보다는 천연오일을 선호하셨는데요, 이 날은 라벤더 오일을 베이스로 한 미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치유와 안정, 정화의 키워드를 가진 라벤더 오일 미스트를 일상에서 사용하면서,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가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