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로 떠나본 하루 소풍길
ㅡ두물머리 물소리길과 오찬의 시간ㅡ
지루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드디어 기세가 한풀 꺾이고,가을의 선선함을 느껴보게 하던 8월 28일(2016년),경기도 양평에 있는 두물머리라는 양수리로 하루 소풍을 떠났다.
고향의 오랜 친구들과 모처럼 자리를 함께하는 귀한 모임이기에,어릴때 소풍가던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떠나 보는데....
천안에서 급행 전철편으로 용산까지 올라가,문산에서 용문으로 연결되는 순환 전철로 갈아타고 양수리역에 도착하였다.
두물머리는 지난해 피스로드 자전거 국토 종주를 할때 거쳐갔던 코스인데다, 인근에 있는 운길산 산행길과 심정문학에서 문학기행을 가던길에 다산문화관을 거쳐가며 돌아본 길이기에 낯설지 않은 여행길이다.
양수리에는 돌아볼만한 관광코스가 여러곳이 있지만, 양수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인근 코스를 찾는다면,단연 두물머리 물소리길과,물과 꽃의 정원으로 알려진 세미원,그리고 바로 연이어 있는 배다리와 두물며리가 아닌가 싶다.
양수리에는 옛날엔 자그마한 간이역이 있었다는데, 전철이 다니면서 이런 훌륭한 역사가 생겨났단다.
양수역에서 출구를 빠져 나오면 바로 자전거 대여점들이 있다.
그만큼 이곳에 가면 자전거로 돌아볼수 있는 좋은 코스들이 많이 있기때문이다.
대여료는 1시간에 3000원, 두시간이면 5000원을 받는다니 바이크를 탈줄아는 사람들이라면 보다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수가 있다.
아직 동료들이 오지않은 시간이라 혼자서 물소리길을 돌아보고....
이곳에서 왼평으로 꺾어들면 자전거길과 물소리길이있고 직진하면 세미원과 배다리,두물머리가 나온다.
물소리길로 접어드는 입구이다
아직 동료들이 오지않은 시간이라 혼자서 물소리길을 돌아보고....
갈대숲이 우거진 질펀한 갈대밭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에서 양평으로 이사와서 처음 구경나왔다며, 이렇게 좋은곳이 있는줄 몰랐다며 좋아하였다.
드넓은 연꽃밭이 펼쳐지지만, 제철이 아니라서 연꽃은 간간히 볼수있어 다소 아쉽기도 하였고....
푸들도 보기좋게 여기저기 널려있다.
아름다운 야생화도 시야에 들어오고....
갈대밭을 보면 어릴적 꿈이 되살아나고, 시원스런 느낌이 다가온다
물소리 탐방코스는 두군데가 있었지만 한 코스만 돌아보고, 연곷 언덕이란 입간판이 눈에 띄어 가까운 곳이려니 하고 올라가는데...
예상보다 멀리 고개하나를 넘어가야 한다기에 일행을 만날 시간때문에 포기를 해야만 했다.
일행들을 만나 곧장 점심부터 먹기로 하고 식당을 찾았고....
12000원 한다는 제육 쌈밥으로 매뉴를 정했는데,맛집이라 하였지만 가격보단 영 별로라는 느낌이었다.
한 친구는 용문까지 갔다가 고생을 치루고, 뒤늦게 도착하는 해프닝도 있었고....
양평군 선정 맛집이란 간판에 속았던 여행객들, 식당을 나서면서 하나같이 불만을 토로한다.
블로그에 당장 올려놓아야 하겠면서.....
식당 바로 인근의 멋진 찾집을 찾았다.
우아하게 커피한잔 하자고 폼들을 잡고 앉아있고...
자연 풍경이 잘 어우러진 풍광이 마음에 들어온다
실내 커피숖과 레스토랑도 근사하지만, 야외 공간도 멋스럽게 조성되어 있어 아늑한 분위기가 너무 좋은 곳...
강변쪽으로 이런 연꽃 정원도 조성되어 있었고....
커피들을 나누며 담소하는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