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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성의 작품세계: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과 감사와 기쁨의 이상적 유토피아 아름답고 성스러운 아가페적인 사랑 -이오성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내수로 241길에 위치한 쉐마미술관이 동양화 작가로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과 감사와 기쁨을 작품 속에 담아 이상적 유토피아를 그리며, 보는이로 하여금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는 '사랑과 평화'의 작가 이오성(44)을 초대해 이오성 기획초대전: 'Our Songs' 展을 열고 있다.
2024년 6월 7일(금)부터 7월 14일(일)까지 열리는 2024 이오성 기획초대전 'Our Songs'展에서는 이오성의 대표 작품인 ‘Our Songs’(우리들의 노래)을 비롯해 ‘The River’, ‘As the stars in the heaven’등 작가의 최근 작들이 전시된다.
사진: Our Songs-The 3rd Day,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이오성의 작품세계: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과 감사와 기쁨의 이상적 유토피아
동양화 작가이자 한국화가인 이오성은 2016년부터 ‘우리들의 노래’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느끼는 감사와 기쁨을 작품속에 담아왔다. 지난해에는 2022년 가을에 다녀온 열흘간 이스라엘 여행의 기록들을 담아 ‘Our Songs’(우리들의 노래)으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사진1: The 5th Day,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사진2: The 6th Day,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이오성은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과 감사와 기쁨을 작품 속에 담아내며 이상적 유토피아를 그린다. 그녀의 작품을 보면 행복하면서도고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작품을 바라보는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고요함을 전달한다.
이오성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또 하나의 메시지는 평화다. 작가의 신앙의 힘과 생명력이 가득한 그림들은 소박하고 고요한, 과장되지 않은 편안함과 종교적 믿음으로 소망하는 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3: The Day, 162.2×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사진4: The Night, 162.2×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이오성의 그림들은 그녀가 사랑과 평화를 위한 종교적인 세계를 주제로 작업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오성은 이스라엘 여행에서 직접 차를 빌려 구불 구불 오르락 내리락하는 유대 산지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40년 동안 머물렀던 광야를 찾아 야영도 하고 산을 오르며 이스라엘땅이 약속의 땅이라고 하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Our Songs’(우리들의 노래)전시에서는 작가가 일상에서 느끼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안에서의 바람을 어떤 화풍에도 얽매이지 않고 소박하고 담백하게 채워 넣었다. 올리브 나무 위에 하얀 구름이 뿌려진 파란 하늘의 평온함이나 가족의 화목과 남녀의 사랑 노래가 넘치는 강가의 풍경들이다.
누구보다 이오성의 그림을 잘 알고있는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평론글에서 이오성의 작업은 이상적인 유토피아 세계 이전의 세계를 주목하며 작품의 이미지들이 인간과 환경,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공생이 존재하는 지상 너머에서의 삶의 순간들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사진: . The Way, 162.2×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사진6: The 4th Day,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앞선 전시에서 이오성이 낯선 곳에서의 드로잉 경험을 이야기 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가 그리고자 했던 것, 보고자 했던 것은 어떤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매일의 시간 안에서 내 안의 소리를 따라 움직이고 싶은 자유로운 마음들이다.
<작가노트>
이오성 작가
"일상을 살면서 들리는 말씀을 그림에서 만난다. 믿음으로 보는 세계를 그려보고 싶다." 말씀을 들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나 생각의 지점에서 그림이 시작되고, 이러한 과정이 중첩되어 그림이 진행된다.
하루의 삶에서 느끼는 감사와 장차 약속된 나라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다. 이같은 표현이 '노래'라고 생각했다. '우리들'이라 한 것은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는 사람들과 자연을 염두한 것이다. -이오성
한편 이오성의 작품은 소박하고 과장이 없다. 그러다 보니 편안한 색감을 작가의 작업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마치 초등학교 아이들이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 듯 한 착각마져 들게한다.
이오성은 이러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화면의 구성이나 채색 방식에 특별히 신경쓴다. 이오성은 그녀만의 감수성이 보이는 색감으로 작품속 주인공들을 표현하는데 먼저 캔버스에 드로잉을 하고, 석고 느낌이 나는 재료를 펴서 바른다. 작가는 그 재료가 굳기 전에 그 위에 단단한 재료로 드로잉을 하고, 건조 후에 아크릴 물감의 농도를 묽게 하여 스며드는 느낌으로 채색을 한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은 작가가 동양화를 전공했기 때문이다.
사진: 이오성 작가 전시. 전시장 모습
사진: 이오성 작가 전시. 전시장 모습
◈ 아름답고 성스러운 아가페적인 사랑 -이오성
김종근 미술평론가
한국화가 이오성의 작품에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또 다른 매력과 깊이를 가지고 있다.
먼저 이오성의 회화를 지배하고 있는 매력은 첫 인상에서 발견되는 소박한 풍경이다. 결코 화려하지도 않고 과장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모여있는 이웃 사람들의 풍경이다. 그러나 그 풍경은 한없이 포근하고 정겹다.
멀리 정방폭포가 보이는 풍경, 이국적인 열대나무들이 사방으로 놓여진 거리의 풍경, 섬을 바라보며 바닷가에서 한 때를 보내는 풍경. 이들은 한결 같이 여유롭고 즐거워 보인다.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 춤을 추는 모습이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풍경은 “우리 모두 함께 기뻐하자”는 뜻을 가진 전통적인 민속춤이다. 이 그림 속에는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흥겹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경쾌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그것은 마치 앙리 마티스의 <군무>를 떠올린다.
이 그림들의 특징중에 특이 할 만한 점은 이들이 마치 길 위에서 춤을 추는 듯 하지만 그것은 길이 아니고 강물이라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보여지는 길처럼 보이는 푸른 배경이 강물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물 위에서 손을 맞잡고 둥근 원을 그리며 기쁨의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그의 작품은 화면 속에 분명한 강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에 일반적인 풍경과 다른 그만의 물의 상징적 표현이 있어 이오성의 그림을 단순히 풍경화로만 볼 수 없는 형식의 이유이다 .
왜 그는 물을 화폭 속에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것일까? 그것은 에덴동산에서의 원죄를 지닌 인간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인간의 구원에 필요한 구원의 상징으로 물이 비유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기에 그에게 물은 단순한 자연적인 물 이상의 높은 종교적 철학적 의미를 지닌다. 폭포를 비롯해 흐르는 물등도 모두 인간을 구원하는 생명수 등의 가치와 성격을 가진다. 특히 <우리들의 노래>에서 보이는 서귀포의 정경은 그 행복감이 화면 속에 차
고 흘러 넘친다.
채색법도 한국화의 특성을 풍부하게 살려내듯 엷은 농담과 간결한 색채로 소박함이 그대로 묻어나 이 그림의 작가가 어떠한 심경으로 이 그림들을 그려내고 있는가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이번 주제는 ‘우리들의 노래’. 제주와 서울 근교의 물이 있는 풍경과 성경 구절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화면에 이오성은 일상의 모습을 소재로 한 몇 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앞선 작품과 달리 여기서는 정다운 일상의 모습이 펼쳐진다.
<폭포 아래서>에서는 무지개가 뜬 배경으로 두 사람이 환호하는 모습을, 역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바위에 올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들,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아빠의 생일을 축하하거나 두 연인이 나무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각각 묘출하고 있다.
물론 그의 작품에는 종종 기독교적 성격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눈에 뛴다. 작가는 순결하고 흠 없는 물의 표현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 “
우리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단 한가지 색은 바로 사랑의 색깔이다”. 샤갈의 이 명언을 이오성 작가의 드로잉에서도 발견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러한 아가페적인 사랑의 세계를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
이오성(Lee, Oseong. 1980~)은 2002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학부(한국화전공, 조소부전공)와 동(同) 대학 대학원 한국화전공 석사(2004년)와 2016년 동양화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 이오성 작가 전시. 전시장 모습
이오성은 ▲2004년 'people on the street' (갤러리 가이아, 서울)개인전과 ▲2011년 'Dwell in the Him' (이화아트센터,서울), ▲2013년 'Dwell in His love' (토포하우스, 서울), ▲2016년 '우리들의 노래' (한경갤러리, 서울), ▲2019년 'Segullah' (Galerie89, Paris), ▲2021년 '우리들의 노래 - 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서울), ▲2021년 'On the way Home' (금호미술관, 서울), ▲2023년 'Our Songs – The Voyage to the Promised Land' (인사아트센터, 서울), ▲2023년 'Our Songs' (안젤리 미술관, 용인), 2023년 Draw Days (갤러리밈, 서울)등 기회가 있을때마다 개인전으로 감상자들과 소통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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