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
오늘은 문경민 작가님이 쓰신 책 훌훌을 보고 글을 쓸거다. 그런데 시간이 부족해 읽은데까지만 글을 쓸 것이다.
서유리라는 고2학생이 있는데 서정희라는 사람에게 입양됬다. 하지만 8살에 주인공을 떠났고 서정희가 낳은 아들 이제 막 한 살인 연우라는 친아들이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은 할아버지랑 단 둘이 살고 있다. 주인공과 할아버지는 마이웨이로 각자 자기 할 일만 하고 많은 것을 묻지않는 사이였고 처음엔 주인공도 자신이 왜 입양됬는지 아빠는 왜 없는지 할아버지에게 물었지만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각자 살던도중 엄마 서정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다리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확인해보니 엄마가 연우를 평소 많이 학대를 했고 다리에서도 연우에게 발길질을 해대다 연우가 고의인지는 모르지만 밀어서 떨어져 죽은거라고 한다. 엄마 서정희라는 사람은 정말 비참한 삶을 살았다고 나와있다. 왜 할아버지는 딸에게 관심을 끄고 손자가 학대를 당하든 말든 신경을 안쓰셨는지 궁금하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연우는 주인공의 집에 들어오게 되는데 경찰이 와서 조사를 해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인지 집을 나갔다. 그때 주인공의 담임선생님을 만나 가까스로 공원 화장실에 쭈구려 앉아 울고있는 연우를 찾게된다.
이 책의 한 장면에서 주인공의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있는 도중 불량하고 유치한 무리가 수업중에 은근슬쩍 선생님을 조롱하고 노인 비하발언을 해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선생님이 참다가 결국에는 지금부터 녹음을 할거라며 더 불만있으면 교무실로 와서 얘기를 하라고 사이다를 날리신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나의 6학년때 선생님이 생각났다. 나는 6학년때 쌤이 4번이나 바뀌었었는데 첫 번째선생님은 2학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병가를 내시고 그 뒤론 안나오셨다. 그 이유는 몇몇애들이 수학여행을 갔을 때 선생님을 몰래 도촬해서 마동석이랑 아따맘마 같은걸로 합성을 해서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는데 그걸 들켜서 선생님이 큰상처를 입으신 것 같았다. 근데 그것뿐만 아니여도 계속 수업도중 떠들고 이 책의 장면처럼 말을 듣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다. 그래도 어린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며 교권 침해 위원회? 같은건 열지 않으셨다고 한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강인해 보였던 선생님이 그러셨다고 하니 우리도 충격을 먹었었다. 그 이후로는 다른반 선생님이 번갈아 가면서 오시다가 교감쌤이 오셨다. 재밌는 선생님이긴 하셨는데 수업을 정말 못했다. 설명은 물론이고 수학시간엔 원주율은 3.14로 해서 배워야 하는 것을 파이로 가르쳐서 중학교때나 배우는 것을 초6때 알게되었다. 그뒤로 2번정도 쌤이 더 바뀌고서야 6학년 생활을 끝마칠수 있었다. 이 책에서의 선생님또한 그런 조롱과 여러 안좋은 소문이 있었는데 그렇게 당당히 말할수 있는게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고 겉보기에는 마음이 약해보이지만 속으로는 엄청 강한 것 같아 우리 쌤과는 반대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주인공과 연우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기도 하지만 주인공이 맘편히 학원을 다니지 못하고 인터넷 강의를 듣는 장면을 보니 내가 지금 괭장히 호강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가끔 내가 이런걸로 조금만 불평을 해서 엄마아빠가 복에 겨워 요강에 똥싼다 라는 말을 듣기라도 하면 짜증이 나긴 하지만 말이다.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친다. 너무 갑작스럽게 끝내는 것 같지만 시간이 부족해 어쩔수 없다. 나중에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글을 써보도록하겠다. 그리고 문경민 작가님은 내가 평소 좋아하던 작가님이라 작가와에 만남이 유독 떨리고 기대가 되는 것 같다. 그럼 이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