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포항중앙교회 목사 “인생의 풍랑 헤쳐 나가려면 이렇게...”
5월 마지막 주일예배서 강조
김수현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6일 인생의 풍랑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주일예배에서 ‘인생의 풍랑이 찾아올 때’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정, 자녀, 재정, 관계의 풍랑을 만날 때가 있다”며 “이 풍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영광과 교만을 내려놓아야 인생의 풍랑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와 교인들은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오병이어)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란 요한복음 6장 14, 15절을 읽었다.
김 목사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여 자신이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셨다. 무리들과 작별하신 후에는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온 이유가 정치적 메시아가 아니라 죄와 사망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메시아로 오셨음을 재확인 하며, 세상 여론과 사단 유혹을 이길 힘을 기도로 얻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닥쳐올 풍랑 앞에서 내 영광과 교만을 내려놓고 언제나 겸손하게 변함없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고 권했다.
가장 어두운 밤에 예수님을 만나야 풍랑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교회생활, 기도생활, 예배생활 등을 잘해도 인생의 풍랑을 만나는 때도 있다”며 “그럴 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고 계신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언젠가 바닷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온 적이 있다”며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고 조개를 줍고 수영을 즐기기도 했다. 아이들은 노는데 정신이 팔려 이었지만, 저의 시선은 아이들을 향하고 있었다. 위험에 처하면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회고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도 9시간 동안 풍랑으로 탈진해 있는 제자들을 산 위에서 바라보며 기도하신 뒤 그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셨다”고 들려줬다.
그는 “어두운 밤은 예수님께서 지쳐있는 우리를 찾아오시고 새로운 길을 준비하시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가장 어두운 시간을 통과해야 새날을 맞을 수 있다”고 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할 때 풍랑을 헤쳐나 갈 수 있다고도 전했다.
김 목사와 교인들은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에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란 마가복음 6장 49, 50절을 읽었다.
그런 뒤 “제자들은 자신들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하기 위해 오시는 예수님을 향해 ‘유령인가’하여 소리를 질렀다”며 “그들이 예수님의 능력을 다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일상이 바빠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미루다 보면 언제 예수님이 나와 동행하셨는지, 언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지를 잊어버리고 제자들처럼 마음이 둔하여져서 풍랑에 넘어지고 좌절하고 예수님을 보고도 유령이라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주님과 날마다 동행하기 위해서는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