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스페인으로 향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도 동기 대비 420% 급증했다.
9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스페인 관광업 연구기관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아시아 시장이 스페인에서 세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상반기 스페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는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5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55%, 소비 규모가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58.4%, 소비 규모는 215% 급증했고 일본인 관광객도 각각 200%, 134% 증가하면서 아시아 주요 세 국가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스페인은 중국이 해외 단체 관광을 허용한 ‘관광이 승인된 국가’ 중 하나다. 스페인은 현재 귀국 시 자체 항원 검사만 요구할 뿐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엑토르 고메스 스페인 산업무역관광장관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회복은 스페인 관광업계에 좋은 소식”이라면서 “올여름 새로운 관광객까지 더하면 올해 코로나19 이전 관광객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4년은 아시아 시장이 스페인에 중요한 시장임을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