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진마늘,소금,국간장.
곰치탕 드셔 보셨어요?
물메기라도 하고,강원도에선 곰치라고 하더라구요~
겨울에 속초나 묵호항에 놀러가면 꼭 곰치탕을 먹고 오는데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내리는 부드러운 생선살도 맛있지만,
시원한 국물맛은 완전 일품이죠~^^
메기처럼 못생겨서 옛날엔 버리는 생선이었다는데
요샌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해요~
메기도 닮고 아귀도 닮고~
암튼 못생기고 웃기게 생기긴 했지만~
생선 따위가 잘 생기면 뭐하겠어요ㅋㅋㅋ
보통은 무와 콩나물 등을 넣고 빨갛게 끓이거나,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끓이기도 하는데요~
물메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원한 맛이 나서
오늘은 별다른 부재료없이 무만 넣고 맑은탕을 끓여 봤어요~
요게 물메기예요~
이미 토막쳐서 손질을 끝낸거라 못생긴 모양새를 보여 드릴수가 없는게 아쉬워요 ㅎㅎ
물메기는 암컷과 수컷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알이 듬뿍 들어 있는게 암컷인가봐요.
물메기는 수컷이 살이 많다고 하니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물메기는 깨끗한 물에 여러번 행궈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두고~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먼저 만들어요.
육수 대신 쌀뜨물을 이용해도 좋아요~
무는 조금 얇게 나박 썰어 준비하고,
대파와 청양고추도 적당히 썰어 두어요.
생선 매운탕에는 대파가 많이 들어가는게 시원한 맛을 내주니 듬뿍 넣는게 좋아요~
미나리가 있어서 미나리도 한줌 같이 준비했어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먼저 건져내고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멸치도 건져 낸 다음,
썰어놓은 무와 소금 약간을 넣고 무 먼저 익혀요.
무가 어느정도 익고, 물이 팔팔 끓을때
물메기도 넣어 주어요~
다른 생선도 그렇지만, 물메기는 특히나 살이 부드러워서 물이 끓을때 넣어주어야 살이 부서지지 않아요.
다진 마늘도 한스푼 듬뿍~ 넣고~
잡내를 제거해줄 청주도 넣은 다음,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 주어요~
이때 생기는 거품은 계속 걷어 내야 깔끔한 맛의 국물맛을 낼수 있어요~
한소끔 끓으면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올려준 다음~
불 끄면 완성이예요~
미나리는 푹 익히지 않고
잔열로 살짝만 익혀서 먹는게 맛과 향이 더 좋죠 ^^
매운탕을 좋아하면
마지막에 고춧가루 톡톡 뿌려서 먹어도 좋아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도 재밌고~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물메기 살도 진짜 부드럽고 맛있어요~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겨울별미
곰치탕(물메기탕) 만들기였어요 ^^
첫댓글 요즘 물메기 탕이 제철입니다.
요리 잘배워 갑니다.
안녕 하세요
좋은글 통해 요리 잘배워 갑니다.
요런걸 먹어야 건강한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