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냥☆
1392
오늘 어버이 날에 어제 문삼석 시인의 童詩 '그냥' 에 굳이 의미를 새기며, 또다른 '그냥'의 뜻을 옮겨 봅니다.
그냥,
더이상의 변화없이 그상태 그대로,
그런 모양으로 줄곧,
아무런 댓가나 조건 또는 의미 따위가 없이,
as it 있는 그대로,
just 그저,
오늘은 왠지 기분좋은 일이 있을것만 같은 그냥 그럴때가 가끔은 있지요?
23.5.8.수.
그 냥 / 한수산
그냥
그냥 이라는 말
논리적 이지도 과학적 이지도 않은
헐렁한 이유 그냥 입니다.
논리와 과학이 개입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멋진 이유 그냥 입니다.
이유가 아닌 이유 그냥 입니다.
왠지 그냥 좋다라는 말이
나는 그냥 좋습니다.
그냥은
아무 이유 없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냥은
설명할수 없다는 뜻이기도 히지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냥은
여유 입니다.
사람이 만든 언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의 그 복잡다단한 감정을 한두마디 언어로 표현하는건 처음부터 불가능한일 인지도 모릅니다.
그냥은
너털웃음 같은말 입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말앞에 그냥이라는말 하나만 얹어도
우리 인생은 훨씬더 헐렁하고 넉넉하고 가벼울것 같네요.
그래서 나는 그냥 입니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