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이벤트,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행사
300만 도민의 결집과 화합을 다지는 제45회 경북도민체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북도민체전은 지난 1963년 대구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제45회째를 맞았다. 상주시는 지난 1996년 제34회 경북도민체전을 치렀고, 11년 만에 두 번째로 도민체전을 맞았다.
‘상주에서 하나 되어 도약하는 으뜸경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합·으뜸·문화·희망·도약체전을 목표로 하는 이번 도민체전 전반을 짚어본다.
주 경기장인 상주시민운동장 주변에는 대형 꽃 탑과 아치가 세워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 둘러쳐진 꽃들이 화려하다. 새롭게 단장된 운동장 잔디밭과 경기장 북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도 돋보인다.
특히 시는 이번 체전을 위해 기존 문자방식에서 디지털방식으로 전광판을 교체했다. 이곳 시민운동장 내에 설치된 4개의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은 곧바로 전광판에 보내져 관람객에게 비춰진다.
깨끗하게 정비된 상주시민운동장은 지난 4일 대한육상경기연맹 시설위원회로부터 제1종 육상경기장으로 공인받았다. 이로써 이번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의 많은 기록갱신이 예상된다.
상주시민운동장 장학구 담당주사는 "이번 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운동장 시설과 주변 등 총체적인 정비를 완벽히 마쳤다"며 "도민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체전기간 중에도 시설물 점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내 전경도 확 바뀌었다는 시민들의 평이다. 우선 깨끗이 정비된 도로와 곳곳에 세워진 꽃 탑과 화분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선수와 임원단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애드벌룬이 설치됐고, 도로변 취약지구에 설치된 차광막에는 엠블렘과 마스코트가 그려진 이미지가 가로미관을 조성하고 있다.
체전기간 중 각종 문화예술 공연행사가 열리는 북천둔치 시민공원의 전경도 이채롭다. 100여 미터 높이까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대가 설치됐고, 후천교 양측에는 수백 개의 화분이 설치됐다. 교량난간에는 도민체전 깃발이 체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시 체육회 관계자와 시청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하다. 상주의 좋은 이미지를 선수와 임원만,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막바지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상주시청은 도민체전 준비를 위한 직원들의 야근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조식엔 새마을문화관광팀장은 "그동안 10여 개월에 걸쳐 이번 도민체전을 꼼꼼히 준비해 왔다"며 "작은 부분이라도 소홀함이 없이 점검해서 안전체전, 화합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주시는 지난 7일, 이번 체전과 관련한 모든 시설물 설치를 완료하고, 정상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또 만약의 경우에 대비 체전기간동안 1천여 공무원들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24개 읍·면·동 기관단체 임직원과 회원들도 자율적으로 참여해 도로변과 하천정비 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최 모(남, 41, 낙양동)씨는 "이번 도민체전을 계기로 시내의 모습이 예전과 다르게 변화된 모습"이라며 "모쪼록 성공적으로 체전을 마쳐 상주가 한층 더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상주시 만산동 소재 천봉산 성황각에서 시 체육회 주관으로 성화가 채화됐다. 채화된 성화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 동안 관내 18개 읍·면 361개 행정 리·동을 차량 봉송으로 순회한다. 역대 도민체전 사상 개최지 전 행정 리·동을 순회하는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오는 10일 오전에는 경주 토함산에서 도 체육회 주관으로 성화를 채화하며, 상주로 차량 봉송되어 이날 오후 6시 상주시청에서 성화 화합식을 갖는다. 하룻밤 안치된 성화는 개막일인 11일, 100명의 주자들에 의해 상주관내 6개 동지역을 순회한 뒤 주 경기장인 상주시민운동장으로 봉송, 성화대에 점화되어 4일간의 체전을 밝히게 된다.
이번 도민체전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
오는 11일 오후 2시 50분부터 사전행사인 '변화와 희망의 열림'을 서막으로 '역사의 숨결', '삼백의 기', '미래의 중심', '희망찬 상주'의 순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폐회식은 오는 14일 오후 5시 40분부터 열리며, 식전행사인 '열전과 화합'에 이어, 공식행사로 '미래로의 약속'이 예정 되어있다. 화려한 구성과 다채로운 연출로 관람객을 사로잡게 될 이번 개·폐회식은 안동대학교 무용학과 정숙희 교수가 안무지도를 맡았고, (주)유니콘커뮤니케이션이 총괄 진행한다.
이번 도민체전은 역대 어느 도민체전보다 입장식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진행관계자는 예전과는 달리 각 시군의 특징과 이미지를 살린 깜짝 이벤트 입장이 준비됐다고 귀띔했다. 각 시군에서는 비공개로 독특한 아이디어로 입장할 연출계획을 준비해 왔으며, 이날 공개되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개·폐회식 현장을 방영하기 위한 방송준비도 한창이다. 이번 대회의 공식 방송사인 대구KBS에서는 오는 10일 시민운동장 인근에서 9시뉴스 상주 이동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또 개·폐회식 진행상황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영상을 TV를 통해 생방송 또는 녹화 방영할 계획이다.
이번 도민체전에는 8천27명의 선수와 1천987명의 임원 등 총 1만14명이 참가한다. 주 경기장이 있는 상주를 비롯해 포항, 김천, 구미, 문경, 칠곡 등의 각 보조경기장을 포함해 총 31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종목은 상주에서 14개 종목, 포항 역도, 김천 수영 외 2종목, 구미 배구 외 2종목, 문경 정구와 핸드볼, 칠곡 궁도 등이다.
특히,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마라톤에서는 제4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기념 2007 상주단축마라톤대회가 함께 진행되어 많은 도민이 참가하는 대회를 예고하고 있다.
각종 문화예술 공연행사도 다채롭게 개최된다.
상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부터 북천둔치 시민공원 잔디광장에 지역에 자생하는 야생화와 분재, 수석 등을 전시하는 산내들 전시회를 개장했다.
대회 첫날인 11일 저녁 7시부터는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경상북도립국악단 정기공연이 열린다. 12일 저녁에는 북천둔치 야외음악당에서 초청가수 최성수와 남궁옥분, 장은아 등이 출연하는 '상주시민과 함께하는 7080 통기타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오는 13일에는 북천둔치 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초청가수 태진아와 세계적인 댄스그룹 제타 & B-Boy댄스단 등이 출연해 노래와 댄스공연도 펼친다.
이외에도 도자기와 서각, 그림, 시화, 종이공예 등의 전시행사와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행사, 상주대표 캐릭터 홍보전도 준비 되어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번 도민체전은 역대 어느 도민체전보다 더 알차고, 성숙된 축제의 장이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왔다."며 "300만 도민의 화합과 결집을 통한 웅도 경북과 상주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시는 이번 도민체전 유치와 준비를 통해 각종 경기장 건립과 시가지, 도시환경 정비 등으로 생활체육 진흥과 지역 경기회생 효과를 창출했고, 향후 체육시설물 활용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은 물론, 각종 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시민들의 평을 듣고 있다.
ⓒ 상주인터넷뉴스
첫댓글 난 사실 상주가 김천보다는.......하며 생각 해 왔는데,어느날 지도를 보니 상주와 대전이 거의 같은 위도 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후 상주의 발전상을 눈여겨 보고있으며 실제로 그곳을 지나다 보니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고 있습니다.글구 상주부근 명석한 동기들을 볼때마다 '역시'라며 감동하고있습니다. 동범주인님의 윗글내용을 간밤TV에서 잘 보았습니다.도민체전의 성공적 행사와 상주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