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한민국 강원아동총회가 지난 7월 30일(화) 춘천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육동한(50회) 춘천시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이혜진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최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 김보건·권희영 춘천시의원, 허준구(54회) 강원문화예술연구소장, 아동 단원 61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춘천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10∼16세 아동들은 6개 그룹으로 나뉘어 ‘더워지는 지구, 멀어지는 아동의 일상.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나요?’를 주제로 기후위기 현황과 문제점, 개선점 등을 발표했다.
“지구의 희망은 우리의 힘으로” 등의 결의문을 도출했고, “학교 건물 벽에 단열재를 넣어 열을 막고, 학교에 나무를 심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공지천에 쓰레기통을 만들어 주세요”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실제 선거와 유사한 모의투표로 16기 아동 대표도 직접 선출, 박민혁(봉의중 1년)·신민서(봄내초 5년)·이유정(후평초 6년)·전설(남춘천초 5년)·김지유(효제초 5년)·남희성(대룡중 1년) 등 6명이 뽑혔다. 이들은 내달 6~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아동총회에 강원대표로 참여해 이날 도출한 결의문을 발표한다.
신민서 아동대표는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우리 아동”이라며 “아동 건강권에 대한 논의를 강원 아동대표로서 주도하고 행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육동한(50회) 시장은 “아동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굉장히 의미있다”며 “공지천 쓰레기통 설치와 친환경놀이터 증설 등은 추후 시책에 반영해보겠다”고 밝혔다.
허준구(54회) 소장은 “자라나는 아동들이 기후위기에 관심가지고 열렬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