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출장 간 관계로 서울에(친정) 갔다 왔네요. 울 지연이 매일 엄마랑만 둘이 있다가 이모에, 언니들에 넘 신이 났답니다. 언니를 친구라 하며 좇아다녔어요.
금요일날 가서 토요일은 당산 괜찮은 홀에서 토끼와 호랑이(지연이 별루 였나 봐요) 보고, 일요일날은 무주 덕유산 갔었어요. 덕유산 가기전에 라제 통문을 들렸답니다. 백제와 신라가 오고 가더 문이라더군요. 지금도 양쪽은 지역감정이 작용해서 결혼을 금기시 하고 있답니다. 거기에서 점심 먹고 무주 스키장으로 향했습니다.그곳에 가니 온 세상이 눈 천지더군요. (역시나 스키장 답더라구요)케이블카 타고 정상에 올라가 돗자리 깔고 눈썰매 탔어요.(시간이 없어서 눈썰매장을 못 갔거든요) 옛날 비닐 푸대로 눈썰매 타고, 잔디에서 썰매 타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생각에 더 재미있어네요. 이번 겨울에 눈이 많이 오긴 했지만, 눈길 닿는 곳마다 하얗게 쌓인 눈이 넘 좋았답니다.
4시 30분에 출발해서 저녁으로 올갱이국을 먹고 7시 30분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어요.갈때는 좌석이 넘 좁아 불편했는데, 올때는 좌석도 넉넉하여 기차 여행하는 재미를 더 했답니다.
오며 가며 시간이랑 길 막혀서 많은 시간을 놀진 못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같이 갔는데, 담에 갈때 1박 2일로 가자 했네요. 또 가고 싶다.....^^
첫댓글 담에는 벙개쳐서 같이가자^^*
그러자구용. 넘 좋았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