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철길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콘크리트 침목은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는지요? 기차란 물건이 대단히 무거울 뿐만 아니라 짐이나 사람도 많이 싣고 다니므로 '반복적인 충격'에 노출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3) 나무의 장점은 '반복 충격'에만 있는 건가요? 나무가 성능이 월등히 우수해 보이는데,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가요..? 예컨대 더 이상 나무로 된 침목을 구하는데는 - 유지 보수까지 포함해서 비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닌가 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선로에는 수백~수천톤의 하중을 지닌 열차가 상시 운행하게 되므로
많은 진동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목침목 대신 PC침목을 부설하는 것이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위험을 감수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레일의 용접부위나 절연체 삽입부위같은
이상진동이 발생하는 특정개소가 아닌 이상
PC침목도 충분한 안전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노반(자갈 아래의 땅)이 자연적으로 침강하거나
도상(자갈) 다지기 작업이 불충분한 곳에는
용접부위가 아니더라도 선로의 진동이나 충격이 심하게 나타나
어김없이 PC침목이 박살난 곳이 더러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은 침목 교환작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침목을 대신하여 PC침목으로 개량하고 있는 이유는
단가 비싸서 초기 투자비는 높지만 내구성이 강하여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침목 상부에 패드를 깔고
팬드롤(탄성체결구)만 끼워놓기만 하면
쉽게 레일을 고정시킬 수 있으므로 작업도 목침목에 비해 평이합니다.
(2) 제 생각대로라면(..?) 성능 좋은 나무를 침목으로 안 쓰고 콘크리트 침목을 더 많이 이용하는지요?
목침목과 PC침목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지는
상호 장단점이 있으므로 딱잘라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4) 마지막의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에는 아직 없다'는 말은 외국에는 답이 나와 있다는 의미인가요..? [물리학적인 문제로 상당히 흥미로운 "이론"같습니다..]
외국에 이 문제를 증명한 사람이 있는지는
저로서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레일의 신장, 신축량은 직접 실험을 통해
경험적으로 측정해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다만 왜 특정부위에서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지
그 이유를 해석해내는 사람이
제가 아는 바로는 최소한 국내에는 없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첫댓글 친절한 답변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한가지 의문에 대해서 묻다 보니.. 질문이 점점 가지를 쳐서 확대되어 버렸습니다. 번거로운데도 불구하고 친절한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