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을 바라는 모든 허영 버리고
이름을 생각하는 욕심 뿌리 끊어서
밤이나 낮이나 하나를 지키면
그 마음 언제나 안정을 얻으리.
(법구경)
우리네 인생살이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일지라도 고통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이는 인생살이가 힘들고 괴로워 억지로 생을 끝내려는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생(三生 과거·현재·미래)은 하나로 이어진 밧줄과 같기에, 그 이어짐을 타고 스스로 육도를 돌고 돕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생을 끝낸다 할지라도 지은 업에 따라 새로운 몸을 받아서 고통만 더 할 뿐입니다.
고통의 뿌리는 집착입니다. 집착은 '나'라는 생각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나'라고 생각하는 이 몸둥이는 단지 지수화풍(地水火風)사대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일 뿐, 죽으면 사대는 다시 본래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나는 없다'고 부처님은 이르십니다. 이처럼 '나'라 할 것이 없는데 무엇을 집착할 것인가요? 집착을 여위면 날마다 평안하니 무엇을 괴로워할 것이리오? 오늘도 여여한 날 되소서!
일사문수 선사는 노래합니다. "물처럼 흘러가는 이 내 생애여, 인연 따라가며 쉬고 머물며 가지마다 지팡이 걸어 두네. 수행정진하는 납자는 원래 정한 곳이 없으니 가르침을 따라 가고 머무는 것, 기약없는 생사는 마음에 맡겼네."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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