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신인드래프트, fa 이동, 트레이드, 용병 트라이아웃...
어느때보다 길었다고 생각된 오프시즌이 끝나고 시작된 2012~2013 KBL 프로농구
다른 것보다 올해는 무려 (1군, 2군 포함) 50명이 넘는 신인들이 프로농구로 진입하며
신인들의 활약을 예고하였는데, 첫 개막날 부터 신인들의 패기 넘치는 활약들이 펼쳐졌내요.
아마 다른 어느해보다 신인왕을 향한 여러 신인들의 모습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2012~2013 시즌입니다.
일단 오늘 모습을 보인 신인들을 보자면
김시래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명지대, 울산 모비스)
5분 41초 출장 /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오늘 가장 아쉬웠던 김시래 선수였습니다. 양우섭를 위시한 lg 가드진의 타이트한 압박에 고전하면서 결국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을 1번으로 내리고 박구영과 천대현을 돌려가며 기용하였습니다.
아쉬운 대뷔전이었지만 아직 첫 경기인 만큼 섯부른 평가는 이른것 같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몇경기는
김시래 - 양동근 투가드 보다는 양동근의 뒤를 받혀주는 제 2의 가드로 출장하지 않을까 싶내요.
최부경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건국대, 서울 sk)
35분 20초 출장 /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늘 출장한 신인들중 가장 긴 시간을 출전한 최부경 선수입니다. 초반에는 주태수의 수비와 sk의 공격이 혼란을 겪으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적절한 팀 플레이와 적극적인 골밑 가담이 돋보였습니다. 2쿼터 중반 쯤에 터뜨린 속공 상황에서
나온 덩크슛도 인상깊었네요. 과감히 포스트업으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도 신인다운 패기를 선보였다고 생각됩니다.
문경은 감독도 출장시간이 증명하듯 최부경의 적극적인 팀플레이를 위한 모습에 만족한것 같내요.
팀이 마지막에 버저비터로 패배한것이 아쉬웠지만 선수 본인으로서는 만족스러운 대뷔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승원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연세대, 고양 오리온스)
6분 35초 출장 / 1 리바운드
출장시간은 짧고 기록은 적지만, 오늘 수비에서 서장훈을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으며, 골밑을 사수하며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공헌을 한 김승원 입니다. 10~15분 출장에서 상대 빅맨을 상대로 수비형 센터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만큼, 오늘도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여줫다고 보내요. 차바위와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많이 갸름해져서 놀란 선수
최현민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중앙대, 안양 KGC)
11분 50초 출전 / 6득점 1블록
양희종의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최현민, 보우먼을 앞에 두고 펼친 포스트업 이후 던진 미드레인지 점퍼도 인상적이었네요. 신장에 비해 힘이 좋아서 골밑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로테이션 맴버로 오세근이 긴 결장이 예상되는 KGC의 골밑에 힘을 보태줄것 같내요.
박래훈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경희대, 창원 LG)
20분 34초 출장 / 5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초반에 약간 긴장했는지 플레이가 얼어있고 슛 감각이 떨어졌지만, 후반에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 박래훈입니다.
3점 한두방 더 터졌으면 하는 바램이엇지만.... 앞으로는 로드벤슨과 김영환이란 에이스가 확실히 재몫을 해주고 있으니
뒤를 받쳐줄 슈터로서 활약이 기대되네요.
조상열 (2012 2월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 단국대, 창원 LG)
3분 36초 출장 / 무기록
유병훈 (2012 10월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중앙대, 창원 LG)
5분 45초 출장 / 무기록
아쉬운 창원 LG의 나머지 루키들, 플레이가 많이 얼어있다는 모습이 느껴졌네요
김명진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단국대, 부산 KT)
19분 54초 출장 / 7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첫 대뷔전에 주전 가드로서 출장한 김명진이었네요. 전태풍을 앞에두고도 초반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모습과 수비에서도
철저하게 따라붙는 집중력이 좋았습니다. 후반에는 오리온스의 타이트한 수비에 해매며 경기나 자신의 플레이가 잘 안풀렸는데, 앞으로 경험이 쌓이면 좋은 가드로서의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출장시간 대비 파울이 초반에 좀 잦았던 것 같은데 그 점은 선수 자신이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장재석 (2012 10월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중앙대, 부산 KT)
20분 54초 출장 / 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첫 출장에 화려한 모습을 선보인 1순위 장재석입니다. 1주일이라는 팀 합류 기간에 걸맞지 않게 전체적으로 팀의 전술에 잘 녹아들었습니다. 2쿼터에 보여준 폭발적인 모습은 많은 농구팬들의 인상에 깊게 남았지요, 인사이드를 고집하지 않고 하이포스트에 나와 볼을 돌리며 팀 플레이에 일조하는 모습, 빠른 발을 이용한 포스트의 움직임, 수비에서의 집중력 모든 모습이 합격점이었습니다. 4쿼터에 들어서는 2쿼터와 달리 약간 해맸지만, 앞으로 팀에 더 적응된다면 KT에는 또 다른 프렌차이즈를 탄생시킬 수 잇을 것 같내요. 대학때와는 달리 장기인 블록이 한 번도 나오지는 않았내요.
차바위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 한양대, 인천 전자랜드)
27분 41초 출장 / 13득점 1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
올시즌 신인 중 처음으로 경기 MVP에 선정된 차바위, 전자랜드가 점수차가 벌려질때마다 추격의 3점포를 과감히 터트리며
유도훈 감독의 기대의 부응하였습니다. 대학시절보다 갸름해진 차바위는 스피디있게 올라가는 슛폼이 인상깊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자기보다 신장이 큰 박상오에 고전하였으나 끈질긴 모습은 인상깊었네요, 앞으로도 문태종과 포웰에 이은
전자랜드 숨겨진 또 다른 타짜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김지완 (2012 10월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연세대, 인천 전자랜드)
9초 출장
수비시 파울 사용을 위해 잠깐 투입된 김지완
박병우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 중앙대, 서울 삼성)
14분 40초 출장 / 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아름다운 콩라인 스텟을 찍은 박병우,
아주 돋보이지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꾸준히 활약하였습니다.
이병석, 이관희로 돌려막던 작년 삼성에 비해 가드진에 더 힘을 보텔 수 있는 선수로 꾸준한 출장을 할 것 같내요.
임동섭 (2012 10월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중앙대, 서울 삼성)
30분 34초 출장 / 11득점 6리바운드
첫 출전에 삼성의 공격을 주도한 임동섭입니다. 대학때의 장점이었던 장신임에도 자연스럽게 내외곽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던
모습이 프로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내요. 김동광 감독도 만족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으며 삼성의 주요선수로 자리잡을 것 같은 임동섭입니다.
김현호 (2011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연세대, 원주 동부)
9분 26초 출장 / 1 리바운드
박지훈 (2012 2월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명지대, 원주 동부)
2분 10초 출장 / 2득점 1리바운드
이동건 (2012 2월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 한양대, 원주 동부)
14분 38초 출장 / 4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가장 많은 신인을 출장 시킨 동부, 하지만 아쉽게도 출장한 모든 신인선수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네요.
가장 기대를 모았던 김현호는 KGC의 앞선의 타이트한 수비에 아무것도 못했고 장기인 날카로운 돌파도 선보이지 못하였습니다.
김현호의 부진에 다음으로 기용된 이동건은 빠른 발을 앞세운 패기있는 플레이는 좋앗으나 슛이나 경기 리딩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박지훈은 가비지 타임에 기용되어서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이지는 못했던...
전체적으로 팀을 조율해줄 선수가 없으니 동부도 신인선수들도 많이 휘청거렸던 경기
노승준 (2012년 2월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고려대, 전주 KCC)
35분 18초 출장 / 3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고려대의 블루워커였던 노승준은 여전히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줫으나, KCC에서 필요한 노승준은 공격에서도 더 적극성을 보여야 되는 선수일거라 생각되네요, 외곽이든 골밑이든 작년의 김태홍 처럼 자신있게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되는, 3점슛도 조금더 보완해야 되고 여러모로 공격에서 아쉬움이 많내요.
박경상 (2012년 10월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연세대, 전주 KCC)
14분 26초 출장 / 5득점 1리바운드
연세대의 주득점원이던 때와는 달리 영 얼어붙어있는 플레이였습니다.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약간 당황하였던 모습
아직 적응하는 중이지만 KCC 는 박경상의 폭발력있는 득점력이 필요합니다, 박경상의 저돌적이고 자신있던 시절의
폭발적인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내요.
최지훈 (2012년 2월 드래프트, 2군 드래프트, 경희대, 전주 KCC)
3분 39초 출장 / 무기록
2군 드래프트 선발 인원중 유일하게 경기에 출장한 최지훈 선수입니다.
열심히 플레이는 하였으나 딱히 기억에 남는 플레이가 없었내요.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선수인 만큼
수비 스폐셜리스트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려 해보아도 출장한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꼇내요.
10월 드래트프 로터리픽 선수들과 2월 드래프트 로터리픽 선수들의 쟁쟁한 활약 속에
팀의 전폭적인 출장 기회 부여 속에 다크호스로 부상할걸로 예상되는 여러 선수들과의 팽팽한 신인상 공방이 기대되네요.
앞으로 전국체전이 끝나면 이보다 더 많은 신인들이 코트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남은 6개월동안 이 신인 선수들이 얼마나 KBL 에서 멋진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첫댓글 뭐 당연한거지만 최부경,장재석을 제일 기대한다고 했는데 역시 제일 눈에 띄네요.그외에는 차바위가 재능도 있고,감독도 잘만났다고 봅니다.근데 첫경기부터 투입하면서 연봉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니...기본 수당 받는 선수가 신인왕 받으면 좋은건지 나쁜건지...
동부의 신인 가드들은 오늘 사실상 관광(?) 당했죠..
10월 드랲이 망 드랲이라고 하던데... 저는 2월보다 나은거 같은데여
대학리그 끝나고 바로 합류한 선수들이라 경기 감각은 오히려 더 살아있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장기레이스에서 버틸만한 체력이 끝가지 남아있을련지는 모르겠네요. 내년부터는 대학리그가 조금더 일찍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10월 드랩 선수들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박봉에 혹사죠.장재석은 54경기 거의 다뛸거로 보이는데 게다가 플옵까지 뛰려면 체력이 당연히 방전 될거같습니다.
김승원 선수 공격 스탯은 없지만.수비에서 서장훈 선수 정말 효과적으로 잘 막아줬습니다. 그 덕분에 3쿼터에 점수차를 줄였죠.
전체적으로 신인 가드들이 프로 선배들의 압박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던군요 역시 프로의 벽은 ㅎㄷㄷ
경상선수 힘내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