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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이 홍대 인디밴드 '허벅지' 시절 발표했던 노래 '뜯어먹어 날'을 부르고 있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이 홍대 인디밴드(언더그라운드밴드) ‘허벅지’의 멤버였던 시절 불렀던 노래 ‘뜯어먹어 날’이 새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영노 원장이 보컬로 참여해 직접 부른 이 노래의 제목과 가사 내용이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습격했던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이유 때문이다.
‘뜯어먹어 날’은 1997년 발매된 ‘허벅지’ 1집 ‘Herbuxy Dance(허벅지 댄스)’의 타이틀곡(曲)으로 알려져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뜯어먹어 날’을 부르는 안 원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 지난해 1월 업로드된 것으로 확인되는 이 영상은 제목으로 볼때 2011년 12월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노래 구성은 단순하다. 노래 내내 ‘날 뜯어먹어’란 구절이 8번씩 4번, 총 32번 반복해 등장한다. 그 사이사이에는 ‘날 할켜줘, 날 긁어줘, 날 꼬집어줘, 살점을 뜯어줘, 날 찔러줘, 쑤셔줘, 날 찢어줘, 베고, 자르고, 날 도려줘’, ‘날 핥아줘, 날 빨아 줘, 날 꽈악 깨물어 줘, 자근자근 씹어줘, 날 묶어줘, 내 목을 졸라줘, 벽으로, 바닥으로 날 집어던져줘’, ‘날 사슬에 매달고 비틀고 짜 줘, 채찍으로 마구마구 날 갈겨줘, 내 팬티를 발기발기 찢어, 내 입 속에 쳐 넣어줘’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가학적’인 표현들이 시베리아 호랑이가 고(故) 심재열(52) 사육사를 공격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이 지난 11월 25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전날 발생한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고 경위 및 향후 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뉴스1
안영노 원장은 올해 4월 ‘기분 좋은 QX 주식회사’ 대표였던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해 서울대공원장에 발탁됐다. 당시 서울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영노 원장은 연세대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홍익대 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기분 좋은 QX 주식회사’를 설립해 10여년간 문화 관련 컨설팅, 평가, 리서치, 전략개발 등에 종사해왔다고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희망제작소를 이끌었던 2007년 처음 안영노 원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보은인사’ 차원에서 서울대공원장에 발탁됐다는 설도 떠돌고 있다.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참사가 ‘박 시장의 보은인사 탓 아니냐’는 반응도 보인다. 실제로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중태에 빠진 것은 박 시장의 보은인사가 부른 참사라는 비난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해까지 20여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했던 심 사육사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올해 1월 갑자기 호랑이사(舍)를 맡은 데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비판은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인사이동은 올해 4월 부임한 안영노 원장의 지시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 사육사가 올 8월 안영노 원장 등과 가진 ‘격려 간담회’에서 “(자물쇠) 열쇠가 제각각인데다 잠금장치와 벽면 등 시설이 전반적으로 너무나 낙후돼 호랑이가 탈주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안 원장 등이 이를 묵살했다는 점 때문에 안영노 원장의 책임도 상당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심 사육사는 간담회에서 발언할 내용을 육필(肉筆)메모로 적어두기도 했다. 그의 메모에는 “끼워넣기 인사, 짜맞추기 인사, 밀어내기 인사…뽕잎 먹는 누에한테 배춧잎 주면 될까요” 등 인사에 대한 불만도 적혀 있었다.
첫댓글 저런 인간을 원장으로 앉쳐놓은 원숭이
제정신이 아니다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오네 인대벤드가 대공원 원장 낙하산? 어이없다 마치 잠수부을 비행기 기장 시키는것과 같다..
서울이 원숭이 공화국으로....
동물의 왕국

스스로 원숭이임을 자인하는군
대공원이 사람을 위한 공원이 아니라 동물을 위한 공원이 됨으로써 인간은 더욱더 많은 피해를 보게될것이다!
시장 관두고 차라리 호랑이 사육사로 가라~
원숭이를 호랑이 우리에 처박아버리고싶다!
미치겠다 !
저런 시방새시키들이 !
혈세로 떵떵대다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