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관조하는 시어에 국악과 대중음악의 경계에 있는 소리를 입힌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온
소리꾼 장사익의 6번째 앨범 <꽃구경>의 타이틀 곡인
'꽃구경'은 '꽃구경을 가자'는 아들을 따라 산에 오르던 어머니가 문득 고려장 임을 깨닫고
홀로 돌아갈 아들을 위해 솔잎을 뿌려 길을 표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원래 '꽃구경'은 '고려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라고 합니다.
옛적 효심 지극한 어떤 사람이 나이든 노모에게 꽃구경을 가시자하고는
지게에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고려장을 위해서 였습니다.
깊은 산 속에 도착한 아들이 큰절을 올리고 머뭇거리자 노모가 말했습니다.
"얘야, 나라의 법을 어길 수는 없다. 날이 어둡기 전에 어서 내려가라.
네가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어 길 표시를 해두었다"
그러자 아들은 그 사랑에 감격해 노모를 다시 업고 내려와 남모르게 봉양했습니다
원래 우리나라는 고려장이란게 없었습니다
효를 근본으로 삼은 우리 민족이였습니다
36년을 일제하에 잇다보니 일본이 민족 말살을 위해 만든 이야기지요
그 무렵, 마찰이 있던 이웃나라에서 말 두 마리를 보내면서 "이 말은 크기와 생김새가 같다.
어미와 새끼를 가려 내보라"고 문제를 냈습니다.
조정에서는 연일 대책회의 했으나 묘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는 노모가 "그게 무슨 걱정거리냐.
나처럼 나이 먹은 부모면 누구나 안다.
말을 하루 정도 굶긴 후 여물을 갖다 주어라.
먼저 먹는 놈이 새끼 말이다.
원래 어미는 새끼를 배불리 먹이고 나중에 먹는다.
"그러자 아들은 그 방법으로 어미와 새끼를 가려냈고
이웃나라 사신은 그의 지혜에 타복하여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장사익 꽃구경 가사
꽃구경/장사익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들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봄구경 꽃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움큼 한 움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하시나요.
꽃구경은 안하시고 뭐하시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하시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돌아갈 길 걱정이구나.
산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첫댓글 즐감합니다
춥습니다~포근한 하루 되소서~
체감온도 20도를 넘나듭니다
감기 조심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