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고등학교 입학
그보다 더 설레이는 고등학교 첫 써클활동
대면식에서 만난 어여쁜 옆 여고 여학우와 연합써클활동을 추진한 후
한 쪽귀에는 꽃을 꼿은체로 하얀나비가 날라다니는 초록이 우거진 동산을 손을 맞잡고 하하호호 뛰어다니며
옆으로 시냇물이 흐르는 풀밭에서 볼에는 홍조를 가득 품은체 수줍어하는 그 녀의 상체를 벗기.....음..미안;
어째뜬-_-
아름다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어떤써클을 들까 고민때릴때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칠판위의 글씨 6글자
프.로.레.스.링.부.
응;?
프로레스링부? -0-a
맞아 그랬지..
초등학교 6학년
동네비디오샾에서 빌려다 본 그 비디오
헐크호건의 빅 풋에 워리어는 정신을잃고 바닥에 쓰러졌지
모두가 헐크호건의 타이틀방어를 의심하지 않던 그 순간
우리의 워리어는 미친듯이 링 줄을 흔들며 벌떡 일어나
호건을 두 손으로 번쩍들어 하늘위로 올려 링바닥에 팽이친 후..
난공불락이라 여겨지던 헐크호건의 월드타이틀을 따냈었지
자신의 월드타이틀을 빼앗긴 헐크호건은
챔피언 벨트를 가져와.....워리어의 손에 들려주고는
그의 승리를 축하한 후 아름다운 패자의 뒷모습일 비치며 링을 내려왔지.....
그래 저거야 ㅡㅡm
무슨 사내새끼가 초록이 동산나불, 머리에 꽃을꼽고 지랄나불이더냐
남자의 땀냄세와 사나이의 로망, 의리와 열정이 살아숨쉬는 프로레스링부를 드는거야
(의리열정은 개뿔 very zot 이라는 사실을 아는대는 1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나 : 선생님! 저는 프로레스링부를 들겠습니다
선생 : 움찔
나 : ^-^
선생 : 부는 한 번 정하면 1년동안 못바꾼다 (;-_)
나 : 열심히 하겠습니다^0^
선생 : 그래 학교 뒷 산으로가봐
학교뒷산은 대대로 선배가 후배 깔때나, 마짱의 장소로 이용하는 곳인대
그런곳에서 써클활동을?
의구심을 품은체로 첫 써클활동을위해 학교 뒷 산에 올랐을때
그 곳에는 놀랍게도
구르기 할 때 쓰이는 매트 3장이 깔려있었다-_-
존나어벙수까며 그 자리에 당황때릴때
날짜순서대로 돌림빵때려 삥뜯기던 옆 반 허약체질 무뇌아 두진이와
' 나 존나 잔인할걸-_-a ' 이라고 써붙인듯한 인상의 선배1명이 나타나드라
선배 : 올 해는 신입생이 2명이나 되는군
나 : 저기요...질문이 있는대요
선배 : 모?
나 : 저희 3명이 프로레스링부의 전부인가요-ㅅ-?
선배 : 그렇다
나 : 진짜 3명이 전부에요? 다른분들은요;?
선배 : 짤렸다-_-
나 : -0-;
점심약속 시간이 가까워서 중간을 그대로 건너뛰고 대망의 축제날;
우리 프로레스링부는 학교 축제때
태권도부 중간 준비 시간에 강당을 사용하기로 태권도부와 쇼부치고
예의 그 구르기 할 때 쓰이는 매트 3장을 깔고 공연을 했드랬지;
공연이라고 해봤자 두진이는 기술해설
선배는 기술구사
나는 선배의 기술구사 몰모트-_-
문제는
그 공연을 수많은 주위여고 여학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대서
엄마 원피스 수영복에 몸에는 식용유를 바르고 했다는것;;
단지 그 것이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날 아프게 할 뿐이다;
두진 :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프로레스링부 입니다
나, 선배 : 따이따이 ┗(-_-+)┛┗(+-_-)┛
상상해보아라
등치는 산만한 2녀석이 엄마원피스 수영복에 몸에는 식용유를 바르고 구르기 할 때 쓰이는 3장의 매트위에서 양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따이따이'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모습을;
두진 :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프로레스링의 기술을 하나하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 선배 : 따이따이 ┗(-_-+)┛┗(+-_-)┛
두진 : 첫번째 기술은 서브미션 기술로서 코브라 트위스트라고 하는 기술입니다
...선배는 나의 팔과 다리를 휘감으며 코브라 트위스트 기술을 구사했다
자 여기서 다시 한 번 상상해보라-_-
등치는 산만한 2녀석이 엄마원피스 수영복에 몸에는 식용유를 바르고 구르기 할 때 쓰이는 3장의 매트위에서...
서로의 몸이 마구 감겨있는 모습을;;;;;
아..그 미끌거리던 선배의 감촉..................씨발( T_T)
그 곳에있던 여학우들은 상상하는 너희들과는 달리
그 모습을 직빵으로 지켜보고 잇었던바
" 어머 모야 저 쪽팔림을 모르는 놈들은 0o0a "
과
" 저런 미친놈들 -_- "
의 반응이었지;
우리는 서둘러 다음기술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두진 : 이번에 보여드릴 기술은 초크슬램 이라는 기술입니다
목을 잡은 후 하늘에 번쩍들어 바닥에 내리꼿는 기술입니다
선배 : 히야아 -_-+++++
나 : 아아아아~~~아~~~~~~~~아!!!!!!!!!!!!!!!! TOT
쿠쾅;
두진이가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초크슬램이란 기술은....
목을잡고 하늘에서 바닥으로 내리꼿-_-는 기술이다
...비록 매트 위였지만
무지하게 아팠다구;
그 순간
객석에서는 약간의 박수와 어떤 여학우의 작은 외침이 들려왔다
" 어머 이번건 멋있다 ^0^ "
그 여학우의 '멋있다'의 '다' 소리가 끝나는 찰나
선배는 나를 다시 한 번 들어올려
매트위가 아닌 맨바닥에 초크슬램을 꼿아버렸다;;
나 : 끄아아아아아아악!!!!!! TOT
객석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0^b ^0^b ^0^b ^0^b ^0^b ^0^b
선배 : 따휘히이휘리잇~~!!! ┗(^0^)┛
강당은 순식간에 열기에 휩싸였고
환호에 보답하며 온갖 포즈를 취해대는 선배 및에서
나는 죽어가고 있었지;
희미해져가는 의식속에
햇빛에 노출된 지렁이처럼 미친듯이 몸을 비비꼬며 고통에 휩사였을때
믿기지 않는, 아니 믿고싶지 않은 외침이 객석쪽에서 들려왔다
객석 : 한 번더 ^o^ 한 번더 ^o^ ;;;;;;;
선배 : 오케이 한번 더 ^0^b
나 : 꾸워어어어어어어어억!!!!!!!!! <(TOT)>
중세시대 마녀사냥
사람들은 엄지를 아래로 가리키며 죽이라 하고있고 형 집행자가 도끼를 들고 내게로 다가온다
그 순간 내가 본 것은 내 전생의 기억일까 고통에의한 일순간의 환영일까;;;
멀어져가는 의식속에 기억나는것은
놀래뛰어오던 양호선생님과 학주;
술먹고 연예인 구경이 끝인 대학축제
가끔은 순수하고 풋풋했던 고딩시절의 축제가 그리운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카페 게시글
왁.짜.지.껄
프로레스링부
온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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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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