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복님네 꼬들꼬들 고들빼기~~

[박영주(분당)]

가을이면 어머님이 늘 담가서 보내주셨는데

이제 몸이 편찮으셔서 못 담으시니  그맛이

그리워서 맹선생님 레시피가 있어서

덜컥 2키로를 주문했는데 정말 좋은 고들빼기가

도착했어요.양이 너무 많아서 실패할까봐

어머님께 전화로 여쭤봤어요

깨끗해서 다듬을게 많이 없네요. 두번 씻어

흙을 털어내고 반을 가르고 뿌리가 긴거는 

한입 크기로 잘라서 예쁘게 먹을수 있게 합니다.

소금과 물을 1:10 의 농도로 넉넉한 소금물을 만들어

하루 반나절 정도 절궜습니다.

고들빼기는 꼬들꼬들 해야 된다고 물을

충분히 빼라고 하시길래 흙이 안나오도록

여러번 헹구어 반나절정도 물을 뺐습니다

황태.당근.쪽파.비트에 멸치젓갈을 약간 넣어  밑간을

합니다

고추가루에 멸치액젓.신화당과 조청을 넣어

고추가루가 불어서 색이 예쁘게 나오게 합니다.

황태랑 야채 밑간한거에 고추가루 불린거를 넣어서

섞은 다음 물이 잘 빠진 고들빼기를 넣어서 

버물버물합니다

2키로가 많을줄 알았더니 숨 죽으니 얼마

안되네요. 나눠 먹으려면 조금더 할걸 후회가

됩니다.

맛은요? 정말 기가 막힙니다

약간 쌉싸름하면서 꼬들꼬들한게

황태랑 같이 씹히니까

너~무 맛있게 되었어요.

내가 했다고는 믿겨지지않는 맛이지만

감탄합니다.

조순복님네 고들빼기는 사랑입니다~~♡

[맹명희]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