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급매물 감소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일 부동산포털사이트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2주간(5월17일~5월29일)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은 입주에 따른 급매물이 감소세를 보이며 0.08%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울주군(0.21%)이 입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로 접어들면서 급매물 감소로 하한가격이 조정됐다.
남구의 경우 중대형 면적의 약세가 둔화되면서 0.09%가 올랐다. 북구 역시 입주물량에도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0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변동을 보인 주요단지는 남구 신정동 롯데캐슬킹덤 254㎡가 500만원, 야음동 한라에이스빌 105㎡가 500만원, 울주군 범서읍 구영푸르지오2차 110㎡가 500만원이 각각 올랐다.
아파트 전세시장 역시 입주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급 전세물건이 자취를 감추면서 때늦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2주간 0.0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울주군이 매매와 같이 새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0.45%의 전세가 상승률을 보였고, 기타 남구(0.04%), 북구(0.02%)등도 전세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격 변동을 보인 주요단지는 남구 신정동 롯데캐슬킹덤 254㎡가 1,000만원, 울주군 범서읍 구영푸르지오2차 111㎡가 500만원, 범서읍 현대1차 95㎡가 250만원이 각각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 회복은 당분간 국지적으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상승 폭은 그다지 크지 않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은행이 발표한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달 전국의 집값은 전월보다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에 0.1%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4월에 이어 2개월째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전세가격도 0.2%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규제 완화와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인한 기대감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매수심리 회복으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끝낸 것으로 분석했다. 정재환기자 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