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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傾國傾城(경국경성)
[字解] 傾(기울 경) 國(나라 국) 傾(기울 경) 城(성 성)
[意義] 경국(傾國)의 미인(美人) 또는 절세가인(絶世佳人)을 비유한 말이다. 傾城之貌(경성지모),傾城美人(경성미인),傾國之色(경국지색)이라고도 한다.
[出典] 한서(漢書) 권97 열전(列傳)제67 외척전(外戚傳).
[解義] 중국에서는 진(秦)나라 때부터, 조정에 음악을 관리하는 악부(樂府)라는 부서를 두었다. 한나라 무제에 이르러서는, 악부의 규모가 매우 커졌는데, 조회나 연회, 도로 행사 등에 필요한 음악을 관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악부에서는 민간의 시가(詩歌)나 악곡(樂曲) 등을 수집하였다.
당시, 이연년(李延年)이라는 궁정 악사(樂師)가 있었는데, 그의 부모 형제들도 모두 악공(樂工)이었으며, 그의 누이는 가기(歌妓)였다. 이연년은 한무제의 인정을 받아, 항상 무제의 앞에게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어느 날, 그는 이러한 노래를 불렀다.
북방에 한 아름다운 아가씨, 세상에 둘도 없이 홀로 서 있네.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보면 성이 기울고, 다시 한번 보면 나라가 기우네. 성이 기울고 나라가 기우는 것을 어찌 모르리오만, 아름다운 사람은 다시 얻기 어렵네.
北方有佳人,絶世而獨立.(북방유가인,절세이독립) 一顧傾人城,再顧傾人國.(일고경인성,재고경인국) 寧不知傾城與傾國,佳人難再得.(영부지경성여경국,가인난재득)
이 노래는 무제 앞에서 절세미인인 자기 누이동생을 자랑하여 부른 것이었다. 무제는 이때 이미 50고개를 넘어 있었고, 사랑하는 여인도 없이 쓸쓸한 처지였으므로 당장 그녀를 불러들이게 하였다. 무제는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와 날아갈 듯이 춤추는 솜씨에 매혹되었는데, 이 여인이 무제의 만년에 총애를 독차지하였던 이부인(李夫人)이었다. 그녀가 병들었을 때 무제가 문병을 와서 얼굴 보기를 청하였으나 초췌한 얼굴을 보이기 싫다고 끝내 얼굴을 들지 않았다 한다.
*絶(끊을 절) 獨(홀로 독) 顧(돌아볼 고) 寧(편안할 영,녕) 難(어려울 난)
[English] -Lovely enough to cause the fall of a city or a state.[경국경성(傾國傾城)] -So beautiful as to cause cities and kingdoms to fall. [도시(都市)나 왕국(王國)을 쓰러뜨릴 만큼 아름다운] -Exceedingly beautiful.(대단히 아름다운)
출처:풀어쓴 중국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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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하게 풀이도 잘 해 놓았네요 우천님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