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길손 형제님의 글에 대한 답글로 인터넷에서 발견한 아래 글을 가져옵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뭐 크리스마스 트리 달고 싶으면 다는 것이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한 번쯤 성경말씀과 세속 역사가들의 객관적 증거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역사책에서 확인하고 또 성경말씀에 "푸른나무"에 관한 구절이 있음을 제 눈으로 본 이후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가 세대주로 있는 저의 가정에 허용할 수 없더군요. 제가 그렇다고 해서 다른 형제님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 율법주의적 견지로 질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내주하시는 주님과의 관계의 문제이며 개인 신앙양심의 문제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고대 나무 정령 신앙에서 유래
12월이 되면 전나무 같은 적당한 크기의 상록수들은 때아닌 호사를 누린다. 눈과 비슷한 솜, 촛불, 종, 별, 전구, 인형, 선물상자 같은 것들로 치장되어 전신을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알리는 필수품.
크리스마스 트리로는 전나무 같은 상록수가 애용되었는데 교회 앞마다, 집집마다 가지가 곧은 상록수를 손질하여 갖가지 장식을 하는 모습은 기독교국에서뿐 아니라 이제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곳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크리스마스와 나무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일설에 따르면 8세기경 독일에 파견된 선교사가 떡갈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현지인들의 야만적 풍습을 중지시키기 위해 옆의 전나무를 가리키며 이 나무 가지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라고 설교한 데서부터 비롯되어 크리스마스 트리로 전나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유래를 따져보면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기독교보다 이교적인 풍습에서 등장한다. 애니미즘(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사상)을 믿던 원시인들은 나무를 숭배하였고, 신을 모시기 위해 나무를 가정에 들여놓기도 했다.
이집트인들은 대추야자나무를 집안에 들여놓았고, 드루이드교를 믿던 켈트족들은 오딘 신을 숭배하기 위해 참나무에 금박의 사과를 매달거나 헌물들을 바쳤다. 나무에 치장하는 풍습은 우리나라의 무속신앙에서도 고목에 오색 천을 매달고 신성시했던 데에서 엿볼 수 있다.
로마인들도 나무를 숭배하였다. 크리스마스가 축제일로 제정되던 당시, 로마인들은 새터날리아 축제 기간 중에 완구와 장신구 따위로 나무를 장식하였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로마제국에서 큰 축제로 자리잡자 이들은 나무에 치장하는 풍습을 크리스마스 축제의 일환으로 즐기게 되었다. 고대 부족들에게 생명의 상징이었던 상록수는 길고 어두운 겨울밤이 지난 후 세상에 새 생명을 가져다주시는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재해석되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종교개혁 이후 등장한 개신교에서 본격적으로 수용되었다. 16세기 독일에서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방안에 나무를 세우고 나무에다 하늘의 별을 상징하는 촛불을 켠 이래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보편화되었다. 이후 근세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미주지역에 크리스마스 트리 풍습은 전반적으로 확대되었다.
1926년,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높이 80미터에 수령 3천5백 년이 넘는 세쿼이어 거목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6년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888만 5588달러에 해당하는 시계와 보석 장식이 달린 세계 최고가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기네스북에 올랐다.
첫댓글 ㅎㅎ..웃으며 넘겨도 괜찮겠네요..글쓰기 꼬릿말에서 서강사람님의 말씀도 좋게 생각하고요..나그네는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을 섬기는 사람들이 있고, 산신령과 바다의 용궁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전혀 그런 것과 상관 없이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와 산의 푸른 나무들을 좋아합니다.물론 거실에 푸른 나무가 있어도 좋고요..설령 어떤 유래가 있다고 해도 그런 것과는 전혀 무관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의 피조물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꾸고 다듬어 즐거움을 누리는데 문제를 안느낍니다..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사람이 이방신을 생각하며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모양을 어디까지 더듬어 문제를 삼는다고요..??
크리스마스를 지키는 그리스도인은 아주 많고, 크리스마스를 지키지않는 그리스도인도 조금은 있습니다. 심지어 할로윈을 지키는 그리스도인도 있습니다. 각자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해결될 문제라 봅니다. 형제님께서 그리생각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도 아멘입니다. 평안하시고요... 샬롬
크리스마스 트리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도 그렇죠. 이 날을 지키는 그리스도인들도 많지만, 이 날의 유래를 알기에 지키지 않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지요. 몰랐을 때는 모르는대로, 알았다면 그리고 마음에 확증이 생겼다면 생긴대로, 지켜도 주를 위해 지키고 지키지 않아도 주를 위해 지킨다면 아멘입니다. 다만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지금의 기독교에는 결코 적지않은 우상의 자취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경계가 필요하긴 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