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솦 우화
우화는 동물을 의인화하여 만든 이야기이다
우화 중에는 이솦 우화가 제일 유명하다. 우화 형식의 문학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화를 시작한 작가는 이솦으로 알려져 있다. 이솦은 그리스의 해방 노예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6세기 경의 사람이라고 한다. 어쩌면 호머처럼 실존 인물이라기보다는 전설적인 가공의 인물일 수도 있다. 이 시대의 우화롤 모아서 후대로 전송하면서, 이런 음유시인을 이솦이라고 하였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솦 우화는 대부분이 동물들이 주인공이다. 사람처럼 말을 한다. 이때는 대부분의 문학장르가 낭송하기 좋도록 시 형식을 취했지만, 이솦 우화는 산문이다. 고대의 우화는 가르침을 준다는 명제가 있었다.
우화는 대체로 한 가지 이야기만을 다루므로 짧은 형식이다. 독자의 대부분이 민중이었으므로 익살과 수수께끼 형식 등, 민중들이 좋아하는 형식을 취했다.
오늘의 위대한 작가들도 우화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두고 고심했다. 유명한 작가 ‘레싱’은 우화를 이렇게 말했다.
“우화는 도덕적 명제를 분명히 하고도 생생하게 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우와 신포도라는 실제의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현대 작가들이 이솦 동화를 어떻게 재해석하는지도 보겠습니다.
이솝우화의 이야기 중에 ‘여우와 신 포도’라는 이야기가 있다.
여우가 길을 가다가 담장이 높은 곳에 있는 포도나무를 보았다.
포도나무에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 있지만 여우의 키보다 높은 곳에
포도가 달려 있어 따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여우는 주변 친구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돌아다닌다.
“저기 달린 포도는 틀림없이 실 거야. 시어서 먹을 수가 없을 거야.”
즉 자기 능력이 부족해서 얻지 못한 것을 원치 않아서 갖지 않는 것처럼 변명을 하고 다닌 것이다.
오늘 이 시대를 바라보면
의외로 포도가 시었다고 비난하는
여우의 자세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기가 이루지 못한 것이나 갖지 못한 것에 대하여
여러 가지 변명과 합리화를 하는 경향이 있다.
변명과 자기 합리화는 자신만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것을 부정적이고 비난하는 자세로 바라본다. 남이 하는 것은 폄하하고, 자신이 하지 못하거나 이루지 못한 것은 합리화하는 것은 참으로 비겁하고 옹졸한 모습이다.
솔직하게 자신의 약점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상황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거기에는 다른 사람의 인정과 다음에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도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알기에 더욱 노력하고 목표를 향하여 정진할 것이다.
독일의 작가 에리히 캐스트너가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재구성하여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 그 후를 쓴 글이 있다.
여우는 실패한 후에 수없이 포도를 먹으려고 노력한다.
마침내 포도를 따는 데 성공한다. 주변의 많은 친구 동물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낸다.
그런데 여우가 포도를 먹어보니 정말 포도가 심하게 신맛이었다.
그런데 여우는 포도를 먹으며 시다고 불평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이렇게 달고 맛있는 포도가 있다니! 오. 정말 달고 맛있구나”라고 감탄하면서 시어서 먹기 힘든 포도를 계속 따먹다가 결국 위궤양으로 죽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