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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작곡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음악제
2024 대한민국 작곡제전
1954 - 2024
10.28 (월) 오후 7시 30분 일신홀
10.29 (화) 오후 7시 30분 일신홀
10.30 (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0.31 (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1.01 (금)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11.01 (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24. 10.28.(월) ~ 11.01.(금)
일신홀 / 예술의전당
주최 I (사)한국작곡가협회 / 주관 I 현대문화기획
후원 I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RKO Partners, 음악춘추 / 협찬 l 한국서양음악학회
예매처 I 예술의전당, 인터파크티켓, 예스24공연
공연문의 I 02 2266 1307
전석 I 10,000원 (학생 할인 50%)
(사)한국작곡가협회 창립70주년 기념음악제 I
10.28 (월) 오후 7시 30분 / 일신홀
[프로그램]
개막 영상
세미나
계희승 : 음악적 상상력과 학문적 통찰의 대화: 70년의 유산과 다가올 미래
이희경 : 한국작곡가협회 70주년, 성찰과 전환의 시기
파안 생명나무 작곡가 시상식
수상자 : 박이은
수상작 : 현악사중주 고립+효과 (Isolated+Effect) (2023)
박이은 | 현악사중주 고립+효과 (Isolated+Effect) (2023)
아인스 콰르텟 Eins Quartet :
Vn.1 강민정 / Vn.2 송화현 / Va. 이상민 / Vc. 주윤아
김정길 | 추초문 (1979)
피리: 안은경/ 단소: 김태현 / 대금: 이필기 / 생황: 김효영
아쟁: 이화연 / 양금: 전명선 / 해금: 이소라 / 타악: 최윤정
[작곡가 및 작품해설]
박이은
박이은은 202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 작곡과에 입학하여(사사: 성세인) 졸업 후, 동교 음악원 전문사 작곡과 24학번으로 재학 중으로(사사: 배동진), <2024 파안 생명나무 작곡가>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현악사중주 고립+효과(Isolated+Effect) (2023)
고립효과는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때 사람의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고 불안이 가중되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현상이다. 고립된 상태가 효과를 야기하는 이론상의 인과관계를, 이 곡에서는 두 개의 악장을 분리하여 각각 1악장은 고립의 외부적 상태의 발단과 심화를, 2악장은 내부적인 다양한 심리적 자극의 상황과 결합을 표현하였다.
김정길 (1933~2012)
작곡가 김정길은 1962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하다가 도독하여 하노버 국립음악대학(Staatliche Hochschule für Musik in Hannover)에서 윤이상 교수에게 작곡을 사사하였다. 귀국 후 서울예술고등학교 음악과장 및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강사를 역임한 후 1983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1999년 은퇴하였다.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사로서 1962년 음악교육자의 길로 접어들어 서울예고 및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비롯한 여러 음대에서 37년이라는 세월 동안 많은 음악인들을 배출하였고, 이 중 다수는 이미 한국음악계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곡가로서 남긴 업적 또한 후배 작곡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데, 대표작 중 하나인 "세 대의 플루트와 타악기를 위한 곡"은 1973년 당시 ISCM(국제현대음악협회) 주관의 국제현대음악제에 입선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그는 다른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예술가들(임영웅, 이해랑, 임권택, 최청자 등)로부터 위촉을 받아 많은 연극, 영화, 무용음악과 같은 실용음악 작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이 분야 작곡가들의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의 음악에 대한 실용적 철학은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1988년 서울 올림픽대회, 1993년 대전 Expo,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총괄 음악감독을 역임하여 국가적 행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일조하였다.
한편 (사)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과 국내의 대표적인 작곡단체인 "창악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한민국 창작음악계를 주도해온 그는 한국의 창작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젊은 작곡가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창작음악 발굴 및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추초문 (1979)
<추초문>(1979)은 국악의 조적 소재와 서양의 우연성, 미니멀리즘, 아치(Arch) 구조 등을 용해시켜 쓴 작품이다. 조적 소재와 일반적 텍스처가 시나위와 유사하나 그것의 힘차고 흥분적인 특성은 궁중음악의 고요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로 대치되어 있다. 시나위에서는 그룹을 이루는 각 악기가 다성적 텍스처로 즉흥 연주하는데, 한 악기가 단조로운 주음을 지속하는 가운데 다른 악기는 선율적으로 두드러지는 악구를 연주하여 우연적인 조합이 이루어지는 점이 <추초문>의 성격과 유사하다. 즉 현대 서양음악의 기법과 한국 무속음악의 음소재 및 한국 궁중음악의 정관적인 성격을 결합 하고자 한 곡이다.
[세미나 연사]
Musicologist _ 계희승
. 음악학자 계희승은 줄리아드 스쿨 음악학사(작곡)를 마치고 뉴욕시립대 퀸스컬리지 예술석사(작곡)를 마쳤다. 홍콩대학교 철학박사(음악학)를 받았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KBS 클래식FM <KBS 음악실> ‘계희승의 음악허물기’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Musicologist _ 이희경
. 음악학자 이희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 중이며 비평지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편집위원장이자 발행인이다. 대표저서로는 <리게티, 횡단의 음악>, <작곡가 강석희와의 대화>, <메트로폴리스의 소리들>, <진은숙 미래의 악보를 그리다>(편역) 등이있다.
[연주자]
현악사중주 고립+효과 (Isolated+Effect)
아인스 콰르텟 Eins Quartet
. Ensemble Eins의 현악주자 4인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이다.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단체 안의 단체로, Arnold Schönberg, Anton Webern 등 현대음악의 시초부터 현대음악의 고전이라 불리는 Helmut Lachenmann, Salvatore Sciarrino, 그리고 동시대 작곡가인 Simon Steen-Andersen, Franck Bedrossian, Caroline Shaw, Bernd Richard Deutsch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현악작품을 연주해오고 있다. 또한 윤승현, 이병무, 이은지, 오예민 등 한국 작곡가의 현악 작품도 꾸준히 위촉 및 초연하며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일신문화재단 주최 일신 프리즘 콘서트에서 정식 데뷔하였으며, 예술의전당 공연영상사업 선정 스트리밍 공연과 주오 한국문화원 초청 해외 연주 등 다양한 곳에서 연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Quatuor Diotima와의 협업으로 Mauro Lanza의 현악 8중주 작품을 한국 초연한 바 있다.
Violin _ 강민정
. 서울예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졸업
. 현) 협성대 객원교수, 계원예고 출강, 에이블뮤직그룹
강사,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안음앙상블, Ensemble Eins 단원
Viola _ 이상민
. 한양대학교 졸업
.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Master 졸업,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Konzertexamen 졸업
. 오스카 엔 리터 장학재단 장학생
. Dresden Philharmonic Orchestra 객원 단원 역임,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초교향악단 수석 역임
. 현) 안양대 겸임교수, 계원예고 출강, Ensemble Eins 단원
Violin _ 송화현
. 선화예술학교, 선화예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우등졸업
. 독일 하노버 국 립음대 연주자과정 ,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 Philharmonisches Staatsorchester Hamburg단원,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역임
. 현) 선화예술학교 및 선화예고 출강, Ensemble Einheit 리더, Ensemble Eins 단원
Cello _ 주윤아
. 계원예고, 한양대 관현악과 수석졸업
.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석사,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실내악 석사 졸업
. 독일 밤베르크 교향악단 장학생단원(Akademie) 역임
. 현) 과천시립교향악단 연주단원, Ensemble Eins 단원
추초문
피리 _ 안은경
.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2023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국악부문 수상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
대금 _ 이필기
. 서울대학교 국악과 및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이수자
. 국립심포니,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외 다수 협연
. 제 19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은상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아쟁 _ 이화연
.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아쟁앙상블Bow+ing 동인, 중앙대학교, 동국대학교 강사
해금 _ 이소라
. 서울대 국악과 졸
. 한국종합예술대학 전통예술원 전문사 졸업
. 동아국악콩쿨 학생부,일반부 금상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단소 _ 김태현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 제 34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대금부문 동상 수상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생황 _ 김효영
.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2013 여성신문사 주최 신진여성문화예술인상 수상
. 2015 KBS국악대상 관악부문 수상
. 현) 숙명여대 대학원 객원교수, 서울대, 한양대 출강
양금 _ 전명선
.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이수자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양금 부수석, 聞韶軒 부대표
타악 _ 최윤정
. 중앙대학교 학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졸업
. 서울시무형문화재 25호 소리북전수자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
(사)한국작곡가협회 창립70주년 기념음악제 II
10.29 (화) 오후 7시 30분 / 일신홀
[프로그램]
신예슬 | 세미나
임지훈 (향신회) | 두 대의 가야금을 위한 단편 (2019)
가야금1: 김철진 / 가야금2: 이지언
이해미 (동서악회) | 두 대의 첼로와 장구를 위한 다로럼 다리러 (2023)
Vc.1 남유리나 / Vc.2 전선희 / 장구 김인수
양영광 (ISCM-Korea) | 크로마 (2021)
생황: 김효영 / 양금: 최휘선 / Vn. 고성현 / Vc. 남유리나 / Perc. 최소리
Cond. 정한결
- INTERMISSION -
성예람 (주창회) | 추강지월야(秋江之月夜) - 가을강의 달밤 (2011)
여창정가 안정아 / 가야금1 김철진 / 가야금2 이지언
강종희 (한국여성작곡가회) | 피리, 거문고, 첼로를 위한 해령 (2023)
피리: 박치완 / 거문고: 박준영 / Vc. 전선희
박명훈 | 가야금과 현악앙상블을 위한 피어난 (2024 세계초연)
가야금: 이지언 / Vn.1 고성현, 김현경 / Vn.2 한윤지, 소재완 / Va. 문명환, 윤진원
Vc. 전선희, 남유리나 / D.B. 조재복 / Cond. 정한결
연주 : KCO 모더니즘 외
[작곡가 및 작품해설]
임지훈 (향신회)
작곡가 임지훈은 창원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드레스덴국립음대(K.E.) 졸업했다. 제31회 Pan Music Festival, Berlin-Reheinsberg 현대음악제 입선연주, 경남대 한마교육상(2017) 등을 수상하였으며, 독일, 루마니아, 홍콩등 국내외 여러 현대음악제에서 실내악 및 오케스트라곡이 연주되었다. 마산시립합창단 단무장, 울산대, 동아대, 창원대, 창신대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경남대, 경상국립대, 인제대에 출강하고 있고, 경남창작관현악축제 운영위원장, 향신회 이사, 부산국제현대음악제, 창원현대음악제 및 경상작곡가협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대의 가야금을 위한 단편 (2019)
현을 뜯고 튕기는 날카로운 음향과, 저음역대의 인상적인 울림, 농현이 어우러진, 가야금의 다양한 음향을 표현한 곡입니다.
이해미 (동서악회)
작곡가 이해미는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에서 작곡 Diplom, 독일 칼스루헤 음악대학에서 음악학 Master 과정을 졸업하였다. 이후 귀국하여 한국여성작곡가회, 21세기악회, ACL-Korea, ISCM, 베리타스 뮤지케, 동서악회 등에서 다수의 창작곡을 발표하였으며, 2022년에 발표한 곡 'Dreisam'과 'Where am I going'이 클래식음악 전문채널인 ‘토마토클래식 TV’에서 방영되었다. 현재 (사)한국작곡가협회와 21세기악회 실행이사로 활동 중이며, 명지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수원대학교, 연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두 대의 첼로와 장구를 위한 다로럼 다리러 (2023)
"산수청량(山水淸凉) 소와, 청량(淸凉)애 두스리 믈어디섀라, 도량(道場)애 오시니, 남종과 두 남종과, 열세 남종 주라, 바회예 나섀라 다로럼 다리러, 열세 남종이 다여위실 더드린, 니믈 뫼셔 와지, 성인무상양산대륵(聖人無上兩山大勒)아 다로럼 다리러" (내당 가사)
이 곡은 고려가요 ‘내당’에 나오는 가사와 선율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작곡되었고, 곡의 제목인 ‘다로럼 다리러’는 고려가요 ‘내당’에 나오는 후렴구 가사이다. ‘내당’은 원래 민간신앙을 기반으로 한 무가(巫歌)로서 내당 또는 내불당(內佛堂)에서 무당들이 굿을 할 때 부르던 노래였다. 그러나 궁중에 유입되어 악장 중 속악가사의 하나로 불림으로써 무가적 기능과 악장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가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사의 내용은 여성 화자(話者)가 열세 명의 남종과 오래도록 살고, 욕정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표출한 것으로, 노래는 5음음계의 계면조가 사용되었다. 내당의 선율을 차용하여 여성 화자의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사랑관을 음악적으로 그려보았다.
양영광 (ISCM-Korea)
작곡가 양영광은 경원대학교 음악대학(현:가천대학교) 작곡전공(BA),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작곡전공(MA), 비엔나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전자음악 및 작곡(최고과정)을 졸업하였다. 2021년 TIMF 아카데미 작곡부문 위촉작곡가로 선정된 그는 2019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지휘자로 데뷔, 2019 독일 바이마르국제작곡콩쿠르 실내악부문 1위를 비롯하여 국내외 다수 콩쿨에 입상 및 음악제에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경원대, 군산대, 동아대에 강사로 역임한 그는 ISCM-Korea, 음악오늘, 창악회, 전북작곡가협회, 뮤지콘, 작곡가일번지, 아트그룹포네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실용음악보컬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크로마 (2021)
제목에서의 chrōma 뜻은 빛깔의 농도, 색도(色度), 채도(彩度)의 의미를 지닌 라틴어이다. 생황에서 나타나는 주된 화성 색채의 움직임을 앙상블을 통해 음색, 농도변화의 흐름, 그리고 어울림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단순한 음색의 표현을 위함이 아닌, 서로의 울림과 잔향을 통해서 하나의 새로운 음악적 세계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 다양한 음색의 가교 역할을 생황에서 나타나도록 했다.
성예람 (주창회)
성예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음악작곡과 작곡전공으로 예술사와 전문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국악작곡전공으로 음악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중에게는 국악의 정가를 주제로 개봉된 영화 「해어화」의 "사랑 거즛말이"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0년 국립극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함께 가는 길’ 공모전에서 대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심연"이 당선되었으며, 같은 해 전주시립국악단에서 국악관현악 "치유"는 위촉 초연을 하였다. 강원대, 경북대, 울산대 등 여러 대학에 출강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서울대, 국민대, 강남대, 배재대에 강사로 임용되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추강지월야(秋江之月夜) - 가을강의 달밤 (2011)
이 곡은 월산대군의 시조 <추강에 밤이 드니>를 텍스트로 취하여 여창과 18현가야금 2대로 표현해 보았다.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제목에서 암시하고 있듯이 이 작품은 가을 달밤 강에서 작은 배 하나를 띄어 놓고, 꼭 무엇인가를 잡겠다는 생각 없이 한가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는 월산대군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보았다. 가을강의 찬 물결, 물결에 부서지는 달빛 조각, 달빛으로 가득 찬 빈 배의 모습.. 시조를 통해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삶, 물심일여(物心一如),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정신 또한 표현해보고 싶었다. 시조의 초장, 중장, 종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극적 구성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두 대의 18현 가야금 또한 노래하고자 했다.
강종희 (한국여성작곡가회)
작곡가 강종희는 연세대학교, 뉴욕대학교(MA), 피츠버그대학교(Ph.D.)를 졸업하였고, 피츠버그 대학교, 듀케인 대학교, 상명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를 역임, 현재 명지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연세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미국 아스펜음악축제, June in Buffalo, I-Park 레지던시, 태국 TICF, 독일 Musik unserer zeit, 베를린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 등에 초청 및 작품 발표되었고, 해금앙상블 셋, 닮, 소프라노 강혜정, 조경화, 베이스 조원용, 첼리스트 임희영, Aaron Brooks 등과 작품 발표 및 음반이 출시되었으며, 한국과 독일에서 악보가 출판되었다.
피리, 거문고, 첼로를 위한 해령 (2023)
해령은 해저 산맥을 일컫는 용어이다. 세계의 바다 속에 생성된 수천 미터 깊이에 달하는 산맥에는 중앙해령 (mid-ocean ridge)이 있고, 이 해령 곳곳에 검은 열수(black smoker)가 황화광물을 분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 뜨겁고 검은 줄기가 심해의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굴뚝처럼 굳은 구멍을 통해 연기처럼 솟아나오는 사진을 보게 되었다. 거대한 산맥 속에서 형성되어 지표를 향해 용솟음쳐 나오는 열수, 그리고 햇빛이 없이도 열수분출구 주위에서 검은 열수가 지닌 미네랄을 기반으로 하여 생성된 '장미 정원'이라 불리우는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가 경이로웠고, 이와 같은 생명으로의 비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
박명훈
작곡가 박명훈은 어쿠스틱 악기를 위한 작곡을 기반으로 작업하며 현대 예술적 성향의 음악 작업을 한다. 국제 윤이상 작곡상, 토루 타케미츠 작곡상 등 다수의 국내외 작곡상 수상 및 DLF, 쾰른市, 톤할레 뒤셀도르프, 서울시향, 국립심포니 등 위촉 및 상주작곡가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작곡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Ensemble Eins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가야금과 현악앙상블을 위한 피어난 (2024 세계초연)
바람에 의해 자연스럽게 울리는 “풍경”을 소리와 여운 두 가지 요소로 짧은 두 개의 악장으로 구성하여 표현했으며, 이를 감상하는 이의 심경과 생각의 노래를 국악 장단의 바탕 위에 녹여내어 발전시켰다. 가야금의 전통 연주법과 현대 주법이 서양 현악기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하고, 음악 속에 담긴 정서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세미나 연사]
Musicologist _ 신예슬
. 음악학자 신예슬은 음악 비평가이자, 헤테로포니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음악학을 공부했고, 동시대 음악과 소리에 관해 쓰고 이야기한다. <음악의 사물들>을 썼고 경향신문, 월간 국립극장, SPO, 클럽발코니에 칼럼을 연재해왔다.
비평지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연주자]
가야금 _ 김철진
. 서울대학교 음 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제32회 김해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일반부 대통령상
. 현) 목원대학교, 서울대학교 국악과 강사
가야금 _ 이지언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학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음악과 졸업(석사, 박사)
. 제22회 김해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대통령상
.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보존회,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보존회, 아시아금교류회, 양금연구회 회원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서울대학교 국악과 강사, 한양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
장구 _ 김인수
.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
. 서울시 무형유산 제2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 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Gugak Jazz Society 멤버, 서울대학교 출강
양금 _ 최휘선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및 예술전문사 졸업
. 제8회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 경기 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 역임
. 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여창 정가 _ 안정아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
. 2020년 KBS 국악대상 가악상
거문고 _ 박준영
. 서울대학교 음악박사
. 2016 KBS국악대상 연주상 수상
. 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거인아트랩 대표/예술감독
생황 _ 김효영
.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2013 여성신문사 주최 신진여성문화예술인상 수상, .2015 KBS국악대상 관악부문 수상
. 현) 숙명여대 대학원 객원교수, 서울대, 한양대 출강
국악타악 _ 최소리
. 서울대학교 국악과 타악전공 학사 및 석사
.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겸임교수, 타악기앙상블 소리퍼커션 예술감독
피리 _ 박치완
. 서울대(학사), 한국예술종합학교(전문사), 한양대학교(박사)
. 국가문화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겸임교수,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 박범훈류 피리산조 보존회 이사
KCO 모더니즘 KCO Modernism
. 음악감독 김민 Music Director, Min Kim
1965년 창단된 한국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의 단원들로 구성된 KCO 모더니즘은 현대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소규모 실내악 그룹이다.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넓히며, 높은 창의력과 실험적 연주들을 전문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구성된 본 그룹은 현대음악 작품들의 무대 실연 뿐만 아니라 시각 예술, 무용 및 기술과 같은 다른 분야들과의 활발한 교류 작업을 시도하며, 음악의 포괄성과 다양성을 청중들에게 전하는 연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Violin _ 고성현
. 충북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졸업, 독일 에센폴크방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현) 충북도립교향악단 악장, KCO 단원, 포어스트만 콰르텟 멤버
Violin _ 김현경
.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실기 수석입학 및 졸업.
. 독일 프라이부르그 음대 석사, 아헨 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동아음악콩쿨, KBS콩쿨 입상
. KBS교향악단 객원수석, 서울대 강사 역임
. 현) 세종대 겸임교수, 콰르텟이데아 멤버
Violin _ 소재완
. 충북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졸업, 독일 에센폴크방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현) 충북도립교향악단 악장, KCO 단원, 포어스트만 콰르텟 멤버
Violin _ 한윤지
.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 학사 및 석사 취득
.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더하우스콘서트 ‘July Festival’, 대전국제음악제, 대구실내악페스티벌 등 다수의 독주회 및 앙상블, 실내악 연주
. 강남심포니 객원수석, 연세대 겸임교수 역임
. 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단원, 이오스 앙상블, 앙상블 블랭크, 아니마챔버앙상블 멤버, 예원학교, 서울예고 출강
Viola _ 문명환
. 선화예고, 서울대학교 졸업
.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Diplom, 드레스덴 국립음대 Konzertexamen 졸업
. 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단원, 이화여대, 세종대, 강릉원주대 출강
Cello _ 남유리나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현악 수석입학 및 수석졸업
. 뮌헨 국립음대 석사졸업, 동대학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동아음악콩쿨 1위 및 그린하우스재단상 수상
. 현) KCO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구 바로크합주단) 단원, 덕원예고, 선화예고, 추계예술대학교 출강
Double Bass _ 조재복
. 서울대 재학중 도독
. 베를린 국립예술대학(UDK) Diplom
. Duisburger Philharmoniker, 하노버 NDR Radiophilharmonie 수석 역임
. 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단원, 경북대, 한양대 출강
Viola _ 윤진원
. 독일 쾰른 국립음대 및 동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 세계일보 콩쿠르 대상, 동아 콩쿠르 1위, 독일 멘델스존 콩쿠르 1위 입상
. 현) 경희대학교 교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단원
Cello _ 전선희
. 서울예고, 서울대음대 재학 중 도오.
. 빈국립음대 학사,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 석사 최우수 졸업, 예일대 음대 Artist Diploma 졸업
. 중앙일보 콩쿨1위,한국일보,이화경향콩쿠르,부산음악콩쿠르입상
. KCO첼로앙상블 멤버, SNUA 첼로앙상블 멤버, 충남대, 계원예중, 계원예고, 충남예고, 경기예고 강사 역임
. 현) 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 KCO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구 바로크합주단) 단원
Conductor _ 정한결
. 서울예고 작곡과, 서울대 지휘전공 졸업
. 만하임 국립음악대학원 지휘과 졸업
. 독일 문화부 산하 독일음악협회 ‘지휘자 포럼’ 회원 역임
. 2021 독일 국제 지휘자콩쿠르 3위 입상 및 청중상 수상, 2017, 2018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지휘자 포디엄 우수 지휘자 선정 및 다수 공연 지휘
. WDR 쾰른 방송교향악단,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쾰른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라인란트팔츠 국립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인천시향, 대전시향, 광주시향, 강남심포니, 한경arte필하모닉,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TIMF앙상블 등 공연 지휘
. 현)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사)한국작곡가협회 창립70주년 기념음악제 III
10.30 (수) 오후 7시 30분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프로그램]
김지은 : 소멸과 탄생의 흐름 속에서
안혜승 (21세기악회) | 어떤 하루 (2021)
I. 아침 / II. 정오 / III. 늦은 오후 / IV. 여명
Cl. 송호섭 / Pf. 박미정
배진의 (대전현대음악협회) |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물을 보는 방법 (2023)
Vn. 김홍준 / Va. 이희영
이연승 (작곡가일번지)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도피 (2023)
Vn. 임지희 / Vc. 이송희
박준영 (미래악회) | 피아노 5중주를 위한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 (2023)
Vn.1 윤성원 / Vn.2 임지희 / Vla. 윤진원 / Vc. 강미사 / Pf. 박미정 / Cond. 김진수
- INTERMISSION -
방희연 (뮤지콘) | 바이올린 이중주와 비디오를 위한 흩어진 시간들 (2021)
Vn.1 김홍준 / Vn.2 이수민 / 시각예술가 김태중
이 형 (ISCM-Korea)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시간으로의 비상 (2017)
Vn. 이수민 / Pf. 박미정
이은재 (운지회) | 현악9중주를 위한 문묘(文廟) (2024 세계초연)
Vn.1 윤성 / Vn.2 김홍준 / Vn.3 임지희 / Vn.4 이수민 / Vla.1 윤진원
Vla.2 이희영 / Vc.1 강미사 / Vc.2 이송희 / Db. 서지은 / Cond. 김진수
연주 : 앙상블 에클라
[작곡가 소개 및 작품해설]
안혜승
작곡가 안혜승은 연세대학교 졸업하고 Yale University 석사(M.M.), UC Berkeley 박사(Ph.D.)를 취득했다. Academy of Arts and Letters의 Charles Ives Scholarship, National Scholarship, Frances E. Osborne Kellogg Memorial Prize, Charles Finch Dalton Memorial Prize 등을 수상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초빙교수(교육대학원)로 재직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출강 중이다.
<어떤 하루>
I. 아침 II. 정오 III. 늦은 오후 IV. 여명
모두가 피할 수 없이 만나야만 했던 근래의 상황과 환경 때문에 ‘하루’라는 시간이 유독 느리게 느껴지는 날들이 많았다. 그런 하루 중 서로 다른 네 종류의 시간대를 만나면서 느꼈던 시간의 흐름에 대한 상대적 분위기를 묘사해 보았다. 물리적 시간은 항상 같지만 하루 동안의 여러 시간대를 생각해보면 결코 같은 속도감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4개의 서로 다른 성격소품으로 구성되었고 음정 모티브를 공유한다.
배진의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작곡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 주 University of Hartford에서 GPD, 석사(MM), 박사(DMA)학위를 취득하였다. Hartford Talented scholarship, Stepen J. fisher Memorial Scholarship 등을 수여, 2020년 향신회 작곡 발표회에 실험영화와 현대음악의 만남으로 ‘마지막 수다’ 영상작업을 했고, 부산음협주관 창작오케스트라의 밤 작곡가로 참여하였다. 한국여성작곡가회, 향신회, 뮤지콘, 부산음협, DCMA 등에서 활동 중이며 대진대학교, 동아대학교, 충남대학교에서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부산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물을 보는 방법>
<맹자>에서 ‘물을 보는데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의 흐름을 봐야 한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다음으로 흐르지 않는다.’ 라고 한 부분을 인용한 거창군 수승대 누각 ‘관수(觀水)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곡을 완성하였다.
이연승
가천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대학원(MM), 전문음악인과정(PSD), 음악이론 페다고지(MTP)를 졸업했다. 가천대, 강남대, 중앙대 음악학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백석예대 공연예술학부, 평생교육원, 서울시교육청 거점협력교육과정에 출강 중이다. 제 1회 전북 창작음악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재 아트그룹포네 대표, 작곡가일번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컨셉을 위한 음악(광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 김연아 아이스쇼, 국경일 기념음악회 등)을 창작, 연출하고 있다. 뚜렷한 기획의도를 드러낸 음악을 창작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도피>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작품으로 <Escape; 탈출, 도피 (좋지않은 상태로부터) 벗어남>주제로 바이올린과 첼로는 각자 메인모티브를 갖고있으며 이 모티브들은 두 대의 악기로 선율적, 화성적, 리듬적으로 변주와 해체기법에 목적성을 띈 음악으로 창작되었다.
뚜렷한 두개의 모티브는 1.연속 선상의 2. 반복 선상의 주제선율로 만들어졌으며 음악의 중간중간 드러나는 단절을 나타내는 부분들은 작곡가 개인 심상의 어딘가로부터 어딘가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준영
작곡가 박준영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했다. 창악회회장, 아시아작곡가연맹 감사, 한국작곡가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아노 5중주를 위한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
이 곡은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채에 나오는 4가지 컨셉을 모티브로 하여 작곡되었다. 처음 연주자의 네 꼭지점 위치에서 공간이동과 함께 네 개의 차원이 조성적화음, 악기소음, 모션, 세속적인 소리 등이 차례대로 출연하고 이 곡의 전체적인 재료로 사용된다.
1. “사각형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몬드리안의 신조형주의적인 묘사이고 이 곡에서는 마치 계속되는 가상현실안의 가상현실같이 묘사되었다. 모조에 대한 환멸은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로도 나타난다. 계속 확장되는 백화점 공간과 돈과 자본에 대한 욕망이기도 하다.
2. 정오12시와 자정12시
이상이 살던 시대에는 백화점의 영업시작 과 홍등가의 영업시작을 의미하며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스마린’을 인용하여 거리의 여자로 묘사하였다
3. 사상통제 (억압된 표현의 자유)
신호와 정박에 나오는 통제된 표현으로 만들어졌고 북한과 남한의 애국가를 차용하여 사상통제와 억압된 표현의 자유가 국가권력과 애국주의에 의하여 통제됨을 나타낸다,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 의 묘사이기도 하다.
4. △와 ▽의 기호를 통한 자아-- 비판적 자아와 순응적 자아 사이의 고뇌
이상의 4가지 컨셉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들을 수 있게 작곡하였고 비교적 단순하고 쉽게 표현하려고 노력 하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제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분별하기 어렵고 분별하려고 하지도 않는 세상이 되었다. 그것이 이상이 살던 시대의 절망과 오늘날의 절망의 차이인지도 모르겠다.
방희연
작곡가 방희연은 러시아 우파 국립음대 초청연주(2015) 및 독일 두이스부르크 이어포트(EarPort) 주관 《귀의축제(EarFest)》(2016), 독일 트리어 《오프닝》 현대음악제(2017) 등에 초청되어 작품발표를 하였다. 2019년 독일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 <바흐와 바우하우스> 위촉 작품을 독일 바이마르와 서울에서 발표하였다. 2020년 제45회 부산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서울예술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사)한국여성작곡가회, (사)부산음악협회, 뮤지콘 회원 및 현악앙상블 림의 상주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올린 이중주와 비디오를 위한 <흩어진 시간들>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변화의 시간은 무심히 흘러간다. 흘러간 시간 속에 흩어진 일상이 되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린다.
이근형
작곡가 이근형은 한양대학교 작곡과 학사와 석사를,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재학시절, 동아일보, 중앙일보, 창악회, 난파음악 작곡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하였으며, 제31회 대한민국 작곡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 ‘운영전’, ‘취화선’, 부석사 유네스코 등재 기념공연 ‘부석사의 사계’를 작곡하였다. 군포 프라임오케스스트라 전임작곡가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단국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시간으로의 비상>
완전5도로 구성된 바이올린의 개방현 조율에 완전5도를 쌓아 올린 음고 ‘B’를 첨가한 5도 구성음계(G-D-A-E-B), 이것을 순차적으로 정리하여 구성된 5음음계(D-E-G-A-B)가 주요한 선율 및 화성적 배경으로 사용된다. 비상의 날개 짓을 시작하는 도입부를 지나면 한 마리의 새는 꿈꾸듯 시간을 향해 날아간다. 단절의 의미하며 시작되는 느린 두 번째는 현실의 칼에 꺽인 날개를 퍼덕이며 그 비상을 마무리하려 한다. ‘시간의 하늘을 날고 싶다’ 오늘도 상상의 시간과 공간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이은재
작곡가 이은재는 프랑스 파리 시립음악원과 프랑스 불로뉴 국립음악원 졸업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운지회, 창악회, 아시아작곡과연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삼육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악9중주를 위한 <문묘(文廟)>
문묘(文廟)는 유교를 집대성한 공자나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을 말한다. 학문에 정진하는 학자들의 명예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 배향되면 선정(先正)으로 인정받아 인신(人身)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를 부여받았다 한다. 옛 선인들의 학문에 대한 존경과 숭배의 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나만의 문묘제례악을 써보고 싶었다.
김지은
음악학자 김지은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철학부 음악학과에서 “한국적인 음악과 트랜스문화성: 서구화와 한국화 사이의 길항영역”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제한국학센터 펠로로 예술음악, 국악,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연주자]
앙상블 에클라
앙상블 에클라는 2003년 창단 이후 20년 동안 한국작곡가들의 음악을 초연하고 조명하며 세계에 한국의 현대음악을 널리 알릴뿐만 아니라 국제적 음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의 현대음악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가교적 역할 함으로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앙상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연주단체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설립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한국 현대 앙상블의 대표적 앙상블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와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창단 20주년을 맞이하는 앙상블 에클라는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단체로 국내외 음악가들과 청중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를 선보이며 음악계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소명을 갖고 있다.
Conductor 김진수 010-4343-0071
서울대 작곡과 졸업, 피바디음대 석사, 뉴욕주립대(SUNY) 박사(Ph.D) 학위 취득
제18회 중앙음악 콩쿠르, 제1회 Moldova 국제 작곡 콩쿠르 입상
중국 Beijing 국제현대음악제, 러시아 St. Petersburg 음악제, 태국 ACL-Bangkok 음악제, 일본 Kishiko 국제 피아노 음악제, East Asia 음악제, 독일 Randspielle, Intersonazen, Musik am 13 음악제, 홍콩 Musicrama 2014, 미국 밀워키 대학, 인디애나 대학 등 작품 연주
건국대학교 교수, 인디애나 대학 방문교수, 중국 수도사범대학 객좌교수 역임
현) 앙상블 에클라(Eclat) 음악감독,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Violin 윤성원 010-9349-0819
예원학교, 서울예고 수석 졸업, 서울음대 기악과 수석 입학 재학 중 도독
뤼벡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뉴욕주립대 박사학위 취득
이화 경향 콩쿨, 한국일보 콩쿨, 조선일보 콩쿨, 중앙일보 콩쿨 1위 입상
모스크바 필하모닉, 홍콩 필하모닉, 불가리아 소피아 방송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과 협연
모스크바 국제콩쿨, 영 비에니아프스키 콩쿨, 리스본 국제콩쿨, 노보시비르스크 국제콩쿨 심사위원
현) 건국대 교수, Ensemble Eclat 리더
Violin 김홍준 010-2739-9867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재학 중 도독
독일 쾰른 국립음대,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졸업, Diplom 및 Konzertexamen(Violin, 실내악-두 분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이화, 경향콩쿨 1위, 중앙콩쿨 1위, 서울 실내악콩쿨 금상, 독일 Schoental 국제콩쿨 특별상, 프랑스 바하 국제콩쿨 1위
Berlin 국제현대음악제, 일본 히로시마 동아시아 현대국제음악제, 중국 길림성 초청연주회, 윤이상 통영 국제음악제, 대구 국제음악제, 팬 뮤직 페스티벌 초청 연주
현) Ensemble Eclat 단원, KCO 단원, 가톨릭대, 서경대 출강
Violin 임지희 010-5385-7252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학사, 미국 이스트만 음대 석사(performer’s certificate 수여),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 박사 졸업
중앙콩쿨, 동아콩쿨, 이화경향, 부산콩쿨, Plowman 실내악콩쿨 등 다수 입상
현) 서울시립대 음악학과 조교수,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에라토앙상블, 보블리스 퀄텟, Project Soloists 멤버
Violin 이수민 010-2060-0782
미국 오벌린 대학교(Oberlin Conservatory of Music) 학사 졸업
예일대 대학원(Yale School of Music) 석사 졸업
뉴욕 스토니브룩 주립대학교(SUNY at Stony Brook University) 박사학위 취득
현) 동덕여자대학교 관현악과 조교수
Viola 윤진원 010-2786-2123
독일 쾰른 국립음대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세계일보콩쿨 최연소 대상, 동아콩쿨 1위, 제125회 독일 멘델스존 콩쿨 1위 입상
슬로바키아 국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구시향, 춘천시향, 국립심포니등 국내외 다수 협연
현)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 Ensemble Eclat 단원
Viola 이희영 010-3138-0387
연세대학교 음대 학사, Juilliard 음대 석사, NY 주립대 박사 졸업
Emerson 현악4중주 Music Festival(NY), Flaine Music Festival, Kneisel Hall Music Festival, USB Verbier Festival 미주 Tour-영아티스트 초청 연주
현) 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 서울신포니에타 수석, 라메르에릴 앙상블 맴버, 크로스 챔버 맴버, 에이블뮤직그룹 맴버, 헤이리 챔버 앙상블 맴버, 협성대 객원교수
Cello 강미사 010-2205-5989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림스키 코르사코프 음악영재학교 졸업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 Diplom, Master,KW 최우수졸업
미국, 영국,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홍콩, 일본, 중국, 대관령 등 국제음악제 초청연주
올해여성문화인상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 수상, 2023 분중문화상 인재지원상 수상
건국대학교 사범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현)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대표, Ensemble ECLAT 단원, 밀알복지재단 날개 관현악단 음악감독,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단원
Cello 이송희 010-8829-8217
독일 쾰른 국립음대 학사 및 석사(Diplom),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졸업 및 영국 왕립음악원(RAM) 교환학생 최우수 졸업 (Artist Diploma)
독일 통독10주년 기념음악회 초청연주, 독일 예후디 메뉴힌 장학재단 솔리스트
오스트리아 Liezen 국제첼로콩쿠르 1위 및 특별상 수상, 2006 불가리아 Sibiu “유럽 문화의 도시 선정” 기념 초청연주
대전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역임
현)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 KCO (구 서울바로크합주단) 단원
Double Bass 서지은 010-4045-2512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독일 쾰른 국립음대 석사,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함부르크 NDR방송교향악단, 슈트트가르트 SWR방송교향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역임
한경art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Clarinet 송호섭 010-9033-0799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독일 뮌헨 국립음대 Meisterklasse, 스위스 바젤음대 Konzertklasse 졸업
부산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1위
Ensemble Diapason 리더, 현대음악 Ensemble Eclat 멤버, Selmer Paris, Silverstein Works 아티스트
현) 추계예술대학교 조교수
Piano 박미정 010-4942-4617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재학 중 도헝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국립음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헝가리 부다페스트 Liszt 국제 콩쿠르, 폴란드 브로클라우 Liszt 국제 피아노 콩쿠르, 헝가리 Pécs Liszt 국제 피아노 콩쿠르, Grieg 국제 콩쿠르 1위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 입상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강사, 이화여대 초빙 교수 역임
현) 중앙대, 숙명여대 피아노교수학, 예원, 서울예고 출강 및 창작문화단체 Zenész 대표
시각예술 김태중
시각예술가 김태중(Taejoong Kim)은 뉴욕 콜럼비아 대학에서 시각예술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한국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활동 중이다. Foam Magzine(암스테르담), 제일모직 KUHO, 콜럼비아 대학교, 가현문화재단 등에서 후원을 받았으며, The Jewish Museum(뉴욕), Darb 1718(카이로), Galleri Image(오르후스), 한미사진미술관(서울), 이응노미술관(대전) 등에서 전시 및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시각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영상 설치 작업들을 한국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발표해왔다. 개인전 5회(4개국), 단체전 30여회(12개국), 초청 강연 10여회(5개국),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4회(3개국) 등에 초청되었으며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사)한국작곡가협회 창립70주년 기념음악제 IV
10.31 (목) 오후 7시 30분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프로그램]
이은주 <제발 멈춰주세요!> (2023)
<Hör bitte, auf!>
Sop. 나혜성 Cl. 문승주 Trp. 백향민 Perc. 박윤 Vln. 김지윤 Vc. 김진경
김성아 <테트라포드의 파동> (2020/2023)
<Welle durch Tetrapode>
B.Cl. 김욱 Perc. 박윤 Pf. 이은지
신숙경 <전쟁과 여인> (2023)
<Woman in the War>
1. 무기력한 여인 Helpless Woman
2. 우크라이나의 어머니 A Mother in Ukraine
Vn. 김지윤 Vc. 김진경 Pf. 이은지 Dance 최원석
김동수 첼로와 타악기를 위한 <통각상실> (2023)
<Analgesia> for Violoncello & 2 Percussionists
Perc.1 한호진 Perc.2 고윤채 Vc.김진경
김주혜 세 명의 타악 연주자를 위한 <물수제비> (2023)
<Stone Skipping> for Three Percussionists
Perc.1 박윤 Perc.2 고윤채 Perc.3 한호진
Intermission
김은성 <경계를 저편 - 불공평한 반복> (2016)
<Beyond the boundary – unfair repetition>
Cl. 주동우 Pf. 윤혜성
서유라 <그 때, 그 밤> (2023)
<At that time, that night>
Ten. 이사야 Vc. 박새미로 Pf. 윤혜성
정주희 <물에 적은 놓은 우리의 약속> (2023)
<Written on the water>
Cl. 주동우 Vn. 송화현 Pf. 윤혜성
이은지 <앙상블을 위한 인트로> -볼프강 림을 추모하며- (2024)
<Intro for 8 Instruments> -in memory of Wolfgang Rihm-
Fl. 손소이 Ob. 안효정 Cl. 주동우 Vn.1 강민정 Vn.2 송화현
Va.이상민 Vc. 주윤아 Cond. 백승완
연주 : 1부 : 화음챔버오케스트라, 2부 : 앙상블 아인스
해설 : 강지영
[작곡가 및 작품해설]
이은주
작곡가 이은주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학사, HfMDK in Frankfurt a. M.에서 작곡과 석사과정을 졸업, 동대학원 음악학 박사를 수료하였고,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작곡과 박사를 수료하였다. 독일 Internationale Wettbewerb in Oldenburg에서 1등 수상하며 위촉 작곡가로 활동하였다. 광주문화재단 신진예술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실험활동지원, 한국장애인 문화예술원 예술창작지원사업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였다. 현재 전남대학교 예술대학과 광주보건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제발 멈춰주세요!> (2023)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환경문제를 표현한 곡으로, 소프라노의 호소력 짙은 발성과 타악기적 움직임은 환경을 되돌릴 수 있는 의지를 보여준다. 물 흐름의 연속성을 클라리넷의 순환음으로 나타내었고, 순환음 뒤 극심한 환경오염의 결과로 나타나는 가뭄과 수질오염으로 인한 생명체의 고통은 음의 중첩으로 표현하였다.
Bitte hören Sie auf, die Umwelt zu verschmutzen! (환경오염을 제발 멈춰주세요!)
Was wir für die Zukunft schützen müssen (미래를 위해 우리가 지켜야하는 것)
Kannst du den letzten Schrei der Erde hören? (지구의 마지막 외침이 들리나요?)
Kleine Wellen der Veränderung erzeugen große Wellen. (작은 변화의 파동은 큰 물결을 이룹니다.)
김성아
작곡가 김성아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학위과정,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 및 대구가톨릭대 음대에서 학,석사를 졸업하였다. 오스트리아 Styria Cantat 현대합창콩쿠르에서 2위, 이상근국제현대음악제 콩쿠르 2위에 입상하였고, 2016년 오스트리아 연방수상실 국가장학생으로 선발, 2017 독일 작센주 정부장학생에 선발되었다. 제7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헝가리 바르톡 음악축제30주년, 페터 외트뵈시 마스터클래스에 작품이 당선되어 연주되었다. 울산대 객원교수,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전남대에 출강 중이다.
<테트라포드의 파동> (2020/2023)
테트라포드(Tetrapode)는 방파제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이다. 파도가 쳤을 때 테트라포드의 빈틈 사이로 물이 들어와 파도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음악적으로도 지배적인 기능 즉 강세와 방향성 등의 노골적인 표현을 다소 분산시켜 구성하였다. 마치 파도가 블록에 부딪쳐 물보라가 일 듯, 음악의 원형이 임의로 결정한 틀을 통과하면서 생겨지는 음악적 현상을 고민하였다.
신숙경
작곡가 신숙경은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데트몰트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녀의 작품은 데트몰트 시립 미술관 개관식 위촉작품으로 연주되었고 오페라 작곡가인 발퍼슈테판의 지도하의 쓰여진 오페라 곡이 연주되었다. 미국시카고에서 20년을 거주하는 동안 시카고심포니 현악사중주단과 링컨트리오 그리고 벨기에 앙상블등 그 외의 여러 현대앙상블단에 의해 입상하고 연주되었다. 귀국 후 이화여자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다. 그리고 신음악회, 한국여성작곡가회, ISCM, 베르타스뮤지케, 창악회, 새노레디딤 예술학회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과 여인> (2023)
피아노 트리오곡 <전쟁과 여인>은 잔혹한 전쟁이 아직도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의 어머니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심보르스카의 <베트남>시로부터 영감을 받아 쓰여진 곡이다. 전쟁으로 아픔의 나라 폴란드 시인이고 199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심보르스카는 베트남 전쟁중에 쓰여진 <베트남>이라는 시를 통해 두려움에 떨면서 아이들을 품고 있는 한 어머니와 미군 병사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전쟁의 잔혹함을 묘사하였다. 1악장 <무기력한 여인>은 피아노의 반복되는 화음과 현악기의 소극적 모티브의 움직임을 통해 공포에 떠는 전쟁중 어머니를 그렸다. 2악장 <우크라이나의 어머니>는 전쟁의 파괴적인 잔혹함과 그 안에서 오직 아이들만을 지키고 싶은 간절하고 그러나 단호한 어머니의 절규를 대범하고 강한 하강의 화음과 타악기적 리듬으로 표현하였다.
<베트남> 비스와바 심보르스카(1923-2012)
여인이여, 그대 이름은 무엇이냐?-몰라요.
어디서 태어났으며, 어디 출신인가?-몰라요.
왜 땅꿀을 팠지?-몰라요.
언제부터 여기서 숨어 있었나?-몰라요.
우리가 당신에게 절대로 해로운 짓을 하지 않으리라는 걸 아는가?-몰라요.
당신은 누구편이지?-몰라요.
당신의 마을은 아직 존재하는가?-몰라요.
이 아이들은 당신 아이들인가? 네 맞아요.
김동수
작곡가 김동수는 서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벨기에 브뤼셀왕립음악원을 졸업하였다. 서울음악제를 시작으로 한국음악협회 신인작곡가상 금상과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하였다. 1988 ‘클라리넷과 타악기를 위한 암시’로 ISCM-ACL 공동주최 홍콩페스티벌에서심사위원 만장일치1곡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작품을 발표했으며 국내 유수의 연주단체에서 위촉 발표하였다. 2004 음악과영상창작집단 나우를 설립하여 지속적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가천대 작곡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첼로와 타악기를 위한 <통각상실> (2023)
생명과 환경의 치열한 투쟁을 떠올리며 자연적 생존과 공존, 또 그에 대한 반작용의 현상에 대한 방어적 규제와 이탈을 생각한다. 자연적 질서를 대하는 한 인간의 자아에 대한 묘사로 반복적 자극 앞에 감각을 상실하는 반응으로 시작하여 균형이 깨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역작용 속에서 헤매더라도 시멘트 틈새에서 자라는 한포기 풀꽃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우리의 소망을 아름답게 지키고 싶은 마음을 결론으로 이끌어 나간다.
김주혜
작곡가 김주혜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작곡전공), 미국 Western Illinois University를 졸업하였다. WIU 오케스트라 콩쿨 작곡 부문에서 우승을 했고, Piano On의 한국창작곡 실내악(2021), (사)푸른세상 아시아문예 제4집(2020)에서 작품 발표 및 CD가 발매되었으며, 최근에는 PianoFest 2024 (in Chicago, USA)와 제32회 대전현대음악제, 제76회 (사)한국여성작곡가회 봄 정기발표회에서 그의 작품이 연주되었다. 국민대, 동아대, 인제대, 춘천교대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강원대, 목원대, 이화여대에 출강 중이다.
세 명의 타악 연주자를 위한 <물수제비> (2023)
세 명의 타악 연주자를 위한 ”물수제비(Stone Skipping)”는 수면 위에 얇은 돌을 던져 여러 번 튀기면서 물결 모양을 만드는 모습과 수면 아래에서 들릴 음향을 상상하여 음악적으로 풀이한 곡이다. 빠른 속도일수록 더 멀리, 여러 번 수면 위를 튀면서 날아가는 물수제비처럼, 음악의 속도와 동기적 음형 단편의 반복과 발전 방법은 서로 연관이 있다. 또한, 회전하는 돌이 수면 위에서 만들어내는 물결은 각 악기 사이의 모방 기법과 음형의 축소와 확대로 이어지면서 곡의 긴장감을 이끌어낸다.
김은성
작곡가 김은성은 서울대학교에서 작곡과 학사를, 바이마르국립음대에서 작곡과 석사와 콘체르트엑자멘을 졸업하였다. 멘델스존 독일음대 콩쿠르, 요셉 요하임 콩쿠르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하였고, 2015년 튜링엔 작곡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군포프라임필오케스트라, 목포시립교향악단, IEMA, Ensemble recherché, Akademie Musikfabrik 등에서 연주되었다.
<경계를 저편 - 불공평한 반복> (2016)
<경계를 저편 - 불공평한 반복(Beyondthe Boundary - Unfair Repetition)>은 2012년부터 쓰고 있는 연작 중 하나이다. “Beyond the Boundary” 연작은 음악의 반복에 대한 고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Unfair Repetition”은 반복과 무반복의 대비가 주 아이디어로 쓰여진 곡이다.
곡의 출발점은 메시앙의작품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 중 3번째 곡 성육신이다. 이 곡에서는 가변요소와 불변요소가 뚜렷이 나타나는데, 이 곡에서도 메시앙의 곡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요소는 리듬이나 주법 등이 변화하지 않지만, 대립되는 요소는 여러 음악적인 파라메터를 통해서 변화하는데 이러한 불평등한 반복의 적용으로 인해 음악은 구성된다. 이로 인해 음악은 유기적인 다양성을 구축하고 무제한의 발전 가능성을 갖게 된다. 고정요소와 불변요소는 편성에 따라서 혹은 음악적인 병치를 통해서도 나타나기도 하고 불평등에 항의하는 뜻밖의 음악적인 요소로 음악이 마무리되기도 한다.
서유라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ACL-Korea 신인콩쿨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화음챔버오케스트라 프로젝트 공모,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젊은 작곡가 공모에 선정되었으며, 작곡동인 소리목, project21AND, 21세기악회, Nong 프로젝트, 신진국악 실험무대, 서울창작음악제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그 때, 그 밤> (2023)
<100년 전 경성의 음악공간을 산책하다>를 읽으며, 경성이라는 공간의 밤 속으로 들어가 마음 속 깊은 애환과 서린 아픔으로 그 시절, 그 곳을 걸어보았다. 어두운 시대였던 1920-30년경의 상황에서 시간과 공간이 갖는 다양한 밤의 모습은 이 곡의 주요 아이디어이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캄캄한 시대를 살아냈던 과거 그 때, 하지만 시각적으로는 화려했던 경성의 그 밤, 그리고 그 때, 그 밤에 연주되던 음악들. 이 모든 것들이 과연 어떻게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 존재할 수 있었을지에 대한 상상으로부터 이번 작업은 시작된다. 김소월 시인의 두 편의 시 <서울밤>과 <반딧불>이 사용되는데 특히 전등, 밤, 달조각 등의 의미에 대해 집중해 보았고, 동요 <반달>을 부분적으로 인용하며 이러한 요소들을 경성의 그 때, 그 밤과 연결시켜 곡 안에 담아보았다.
정신적, 경제적인 탄압과 통제로 인해 너무나도 어려웠던 그 시절, 그 곳에서의 아련함과 공허함. 그리고 하나의 목적으로 어두운 밤을 비추며 한 줄기 빛을 꿈꾸고, 내일의 맑은 소망의 무지개를 기다리며 나아가던 모습들. 경성의 시간과 공간을 그려보며, 오늘 이 곳에서 100년 전과 현재를 함께 걸어본다.
정주희
작곡가 정주희는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재학 중 도미 보스톤 버클리 음대 작곡과를 졸업 하였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에서 Diplom 학위를 (작곡전공),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에서 Konzert Examen 학위를 (작곡 전공, 전자음악 부전공) 받았다. 한국, 홍콩,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벨기에, 오스트리아, 프랑스, 루마니아 등 국내외 많은 음악제에서 작품을 위촉 받아 발표 하였으며 프랑스 전자음악 협회 IMEB, 스위스 취리히 전자음악 협회 ICST, 영국 에버딘 대학에서 상주 작곡가로 초청 되었다. 현재 제주국제현대음악제 음악감독,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물에 적은 놓은 우리의 약속> (2023)
이 곡은 현대미술가 이대철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 되었다. 글자의 의미를 재해석 하여 공간적으로 재현하는 그의 작품을 감상하면 감상자의 주관적 해석이 더해진다. 글자는 1차원적 소통의 의미와 함께 다양한 의미가 중첩되어 입체적 형상으로 전시 공간에 존재하게 된다. “written on the water”는 2013년 그의 전시회 제목이며 작가 본인은 “물에 적은 놓은 우리의 약속”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곡에서는 이 문구가 물이 흐르는 시간에 의해 해체, 변화 되어 사라지는 현상을 구현 하고자 하였으며 “written on the water” 문구는 시간의 이동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형성한다.
이은지
작곡가 이은지는 연세대학교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그라츠 국립음대에서 교환 장학생 (ERASMUS)을 이수하였다. Karlsruhe 국제 작곡 콩쿠르에서 1위를 하였고, Johann Joseph Fux 오페라 국제 콩쿠르의 피날리스트였으며, 제1회 파안 생명나무 작곡가로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재단, 서울문화재단, 오스트리아의 Steiermark 지역 등의 후원기금을 받아 여러 차례 개인 작품 발표회를 가졌다. 삼육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 중이다.
<Intro for 8 Instruments> -in memory of Wolfgang Rihm-
어떤 새로운 소리나 주법에 집중하기보다는 소리의 울림 자체에 대해 고민하면서 작업하였다. 곡을 쓰기 시작하기 직전 슬픈 소식을 들었다. 이 곡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크셨던 분, 오롯이 나의 선생님을 위한 작품이다. 슬픈 소식이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시작임을 믿는다.
강지영
음악학자 강지영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전공 학사, 음악학 석사를 마치고 베를린예술대학(UdK)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전임연구원이며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양대에 출강 중이다.
[연주자]
화음 챔버오케스트라 단체 프로필
화음(畵音)으로 상징되는 서로 다른 세계의 만남은 충돌과 조화, 갈등과 적응이 필연적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관점이란 공간이 생기고 그것이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뿐만 아니라 관계라는 객관적 입장으로 스스로를 성찰하고 더욱 본질에 다가서며 자기 확장이라는 예술의 절대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1993년 ‘실내악단 화음(畵音)’은 이렇게 음악을 통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탄생하였고 1996년 오늘의 화음챔버오케스트라로 이어지며 그 DNA를 남겼다. 그래서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활동은 문화의 소비가 아니라 문화의 창조를 위한 실험적인 행위예술을 의미한다.
이후 2002년 화음(畵音)프로젝트와 2011년 화음프로젝트 페스티벌, 2019년 화음커뮤니티는 그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화음챔버 고유의 콘텐츠와 운영 프로그램으로 발전하여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정체성을 갖게 되었으며 미래를 위한 확실한 자산이 되었다. 창작곡이 핵심인 화음프로젝트와 연주 작곡 비평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화음커뮤니티가 화음챔버의 가치를 실체화하는 핵심인 것이다.
화음챔버오케스트라와 같이 비상업적인 예술활동이 후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엄연한 사실이다. 지난 30여 년 간 CJ문화재단의 지속적인 후원은 기업과 예술단체의 가치공유라는 의미 있는 선례를 남겼고, 화음챔버의 중요한 공연프로젝트들은 화음의 일관된 아젠다와 그 사회적 역할을 주목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프로그램으로 가능하였다. 한국엔 한국적 문화의 토양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한다.
예술감독/지휘 박상연
• 서울대 음대 기악과 졸업 및 작곡과 수료, 독일 만하임 음대 졸업, 슈투트가르트 음대 수료
• 국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독일 라인란트팔츠 국립교향악단 단원 역임, 창작곡 200여곡 지휘
현) 화음챔버오케스트라 & 화음프로젝트 대표 및 예술감독
Violin 김지윤
•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석사 및 최고연주자(솔리스트)과정 이수
•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제 2바이올린 수석 및 제 1바이올린 수석 역임
현)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객원악장 활동 중,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수석, TIMF 앙상블 정단원, 디토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 중
Cello 김진경
•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최고연주자과정,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학사 졸업
• 베를린 코미쉬오퍼 정단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 객원단원 역임
• 폴란드 Michala Spisaka 국제음악콩쿠르 2위, 스페인 Austin Aponte 국제음악콩쿠르 3위, 독일 드레스덴국립음대 실내악콩쿠르 특별상음악저널 1등, 바로크콩쿨 3등, 대구 TBC 3등, 난파콩쿨 1등
현) 수원시립교향악단, 과천시립교향악단, 천안시립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 객원수석, 고잉홈프로젝트, Riant Ensemble 멤버
Clarinet 문승주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학사,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 마드리드 레이나소피아 여왕립음악원 전문연주과정
• 마드리드 산타세실리아 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 춘천시립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 객원
Bass Clarinet 김욱
•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국립음악원 졸업
•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신여대 출강 역임
현) 316앙상블리더, 목원대 외래교수, 삼육영재원 관현악 주임교수
Trumpet 백향민
•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및 석사 졸업,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2023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우승 &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실내악부문 우승
현) 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 Ventus Brass Quintet Member, 한국예술종합학교 & 숙명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서울예고 & 예원학교 출강
Percussion 박윤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재학중 도미, 커티스 음악원 졸업, 노스웨스턴 대학교 대학원 졸업
• 미국 질디잔 컴퍼니 뉴 아티스트 장학상, 뉴욕카네기홀, 케네디센터, 스위스 베르비에르 국제음악제, 비엔나국제연극제, 통영음악제,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호암아트홀 초청 연주, 서울대학교, 커티스 심포니,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 KT 오케스트라 협연
• 평창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솔리스트, 팀파니 수석, 독일 함부르크 Kunstlerhaus, 비엔나 국제연극제 상주 아티스트
• 숙명여대, 추계예술대, 건국대 강사 역임
현) 레코드 레이블 무직도르프 아티스트, 미국 매니지먼트 subjectP 소속 아티스트
Percussion 한호진
•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파리국립음악원 졸업, 올네수부아 국립음악원 졸업
• 프랑스 Epsival Fastival 참가
현) 국내 다수 오케스트라 객원수석 및 객원
Percussion 고윤채
• 한양대학교 학사 졸업, 동대학원 석사 휴학 중
•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원주시향 객원, Schleswig-holestein, AYO festival
Piano 이은지
•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도불
•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 학사, 석사 과정 및 실내악과정 만장일치 입학 및 졸업, 이화여대 박사과정 졸업
• 금호영아티스트 및 서울시향, 군산시향, 서초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
현) 이화여대, 충남대 출강, 현대음악앙상블 위로, 서울모던앙상블, 앙상블 유니송 멤버
Soprano 나혜성
• 연세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쾰른음악대학 전문연주자과정,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2006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극장에서 나비부인 초초상 역 데뷔 후 2022년까지 극장 전속 주역가수
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
Dance 최원석
• 한양대학교 생활무용예술학과 졸업
• 훌륭한 사람 안무
• 2016서울 국제 안무 페스티벌 SCF Grand Prix & SCF AWARD
앙상블 아인스 단체 프로필
앙상블 아인스는 작곡가 박명훈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대음악 앙상블이다. 2013년 창단하여 현재까지 다수의 작품을 위촉하고, 세계 초연 및 한국 초연을 통해 국내외 현대음악을 소개하며 연주하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 대구국제음악제, 일신문화재단, (사)한국작곡가협회 등 한국 창작음악계의 주요 재단 및 단체로부터 연주 초청을 받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연주 단체로 발돋움하면서 국제 연주 사업도 병행하여 진행 중이다.
2023년에는 주오 한국문화원과 아놀드 쇤베르크 센터(Arnold Schönberg Center)의 초청으로 오스트리아에서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연주했으며, 2024년에는 디오티마 현악 4중주단(Quatuor Diotima)과 협업하여 현악 8중주를 구성해 연주한 바 있고, TLiArt Center의 상주 연주 단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일 작곡가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일본과 한국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또한, 젊은 작곡가를 위한 창작음악 교육에도 앞장서서, 대학 프로젝트 연주 및 세미나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중장기 지원 사업을 통해 신진 작곡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한국 창작음악계의 미래를 위해서도 기여하고 있다.
Flute 손소이
•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졸업
• Berlin HFM-Hanns-Eisler Master, Konzertexamen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우수졸업
• 숭실대 콘서바토리 강사역임
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수석, Ensemble Breeze 단원, Ensemble Eins 단원
Oboe 안효정
•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과정 수석입학 및 조기졸업(전액 장학금 수혜)
•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석사과정 및 Orchester Solist과정 최우수 졸업
현) 한세대학교 출강, 올키즈스트라 강사, 우디앙상블 대표, Ensemble Eins 단원
Piano 윤혜성
•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졸업
•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Diplom, 쾰른 국립음대 Konzertexamen,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현대음악 석사 졸업
• 독일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IEMA) 14/15 장학생
현)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중 출강, Ensemble O.N 리더, Ensemble Eins 단원
Violin 강민정
• 서울예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졸업
현) 협성대학교 객원교수, 계원예고 출강, 에이블뮤직그룹 강사,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안음앙상블, Ensemble Eins 단원
Violin 송화현
• 선화예술학교, 선화예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우등 졸업
•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연주자과정,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 Philharmonisches Staatsorchester Hamburg단원,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현) 선화예술학교 및 선화예술고등학교 출강, Ensemble Einheit 리더, Ensemble Eins 단원
Viola 이상민
• 한양대학교 졸업
•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Master 졸업,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Konzertexamen 졸업
• 오스카 엔 리터 장학재단 장학생
• Dresden Philharmonic Orchestra 객원 단원 역임,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초교향악단 수석 역임
현)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계원예고 출강, Ensemble Eins 단원
Cello 박새미로
•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졸업(우등)
• 쾰른음대 석사 졸업ᆞ
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단원, Ensemble Eins 단원
Cello 주윤아
• 계원예술고등학교,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수석졸업
•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석사,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실내악 석사 졸업
• 독일 밤베르크 교향악단 장학생단원(Akademie) 역임
현) 과천시립교향악단 연주단원, Ensemble Eins 단원
Clarinet 주동우 (객원)
•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 베를린예술대학 Diplom, Konzertexamen 졸업
• 국립심포니, 원주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과천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객원수석 역임
Tenor 이사야 (객원)
•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졸업
• 국내외 국립극장 및 국립오페라단 등 30여개 오페라 주역 역임
• 국제 아우크스부르크 콩쿠르, 도스탈 콩쿠르 입상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시립대, 인천예고 출강 중
Conductor 백승완 (객원)
• 한양대학교 작곡과 학사
• Musikhochschule Lübeck석사, Hochschule für Künste Bremen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통영국제음악제, 박영희 국제콩쿨, 독일 라디오 생중계, 앙상블모데른 아카데미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현대음악 앙상블 지휘
• 재독 작곡가 겸 지휘자로 활동하며 현 한양대학교 출강, Ensemble Eins 객원 지휘자
(사)한국작곡가협회 창립70주년 기념 음악제 V
11.01 (금) 오후 5시 /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프로그램]
윤은혜(21세기악회)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박동> (2023)
Vn. 황수빈
이재홍(창악회) 피아노를 위한 <바다> (2023)
Pf. 김희재
김명순김명순(한국악회) 호른 솔로를 위한 <분더캄머> (2022)
Hn. 정준우
Intermission
박준선((사)한국작곡가협회 ACL-Korea) <12, 마르지엘라> (2022)
Vn. 황수빈
임영진((사)한국작곡가협회 ACL-Korea) 피아노와 전자음악을 위한 <바람, 지진, 불 그리고 속삭임> (2019)
Pf. 김희재
전현석(한국전자음악협회) 생황과 전자음악을 위한 <조각난 색상들> (2023)
생황 김효영
[작곡가 및 작품해설]
윤은혜
작곡가 윤은혜는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인디애나 대학교 석사, 보스톤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Mivos Quartet, Sound Icon, ensemble reflekto,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Ensemble Blank, TimeArt Academy 등의 단체의 연주로 작품이 연주되었다. 보스톤대학교에서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수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박동> (2023)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pulse는 심장 박동 소리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이 곡은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 무수한 박동이 모여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구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곡에서 pulse는 하나의 모습이 아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등장하며 모습이 변화하는 순간은 항상 어떠한 음악적 사건이 일어난 뒤에 하나의 순간이 다음의 박동을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찰나에 지나지 않는 무수한 순간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경험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순간들과 변화들 이후 얻게 된 우리의 내면의 목소리는 무엇을 말하고자하는 가에 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재홍
작곡가 이재홍은 선화예고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 Queens College of CUNY 에서 석사와 영국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에서 작곡으로 박사(PhD)를 받았다. 현재 서원대 음악교육과 교수 및 아시아 작곡가 연맹 및 창악회, 작곡동인 소리목 등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작곡동인 소리목의 대표와 창악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피아노를 위한 <바다> (2023)
프랑스의 소설가이며 시인인 마르셀 프루스트는 그의 시 <바다>에서 바다는 ‘무한하지만 무력한 열망이고, 끊임없이 추락하는 도약’이라 표현했다. 이것은 이 곡의 이미지 및 대략적인 구성을 애기하고 있다. 바다의 파도가 낮은 데서 높은 곳으로 점차로 솟구치고 때로는 추락하며 물보라를 일으키기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낮은 F#과 C음을 반복 시키며 이들 음들을 기반으로 하여 점차로 음을 추가하여 소리를 확장시키며 높은 음역으로 진행하는 구성이 주요한 포인트이다.
김명순
작곡가 김명순은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음악교육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졸업했다. 2022년 솔리스트디바 오페라단의 위촉을 받아 오페라 <코스모스를 죽였다>를 작곡했고 2024년 Orchesterkonzert <East meets west>으로 독일 아솨펜부르크, 뷔르츠부르크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대전보건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목원대학교를 출강, ㈜나무예술기획 대표이사이다.
호른 솔로를 위한 <분더캄머> (2022)
<분더캄머>는 근대초기 유럽의 지배층과 학자들이 자신의 저택에 온갖 진귀한 사물들을 수집하여 진열한 실내공간으로 호기심이 가득한 경이로운 사물들의 방이라 할 수 있다. 삶을 살아가며 다양한 감각과 감정의 기억 조각 파편들을 담아놓은 논리정연한 형태가 아닌 불완전한 그 공간을 어느날 들여다본다. 나의 분더캄머를....
박준선
작곡가 박준선의 관현악 작품들은 WRD, ARD,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연주되었고, Ensemble Modern, Donaueschingen 현대음악제 등에서 그의 앙상블 작품들이 연주되었다. 귀국 후 4번의 독주회와 더불어 ACL, ISCM, INO, 창악회, SIENO, 대구 국제현대음악제, 통영 국제음악제 등에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2, 마르지엘라> (2022)
수집한 소리를 뭉쳐, 소리의 더미를 만든다. 그 수집품 더미들을 악보라는 작은 전시장에 사뿐히 올려놓는다. 소리 더미를 다시 파괴한다. 원래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과감히 해체한다. 그렇게 해체된 소리의 파편들을 다시 수집하고 또 새로운 더미를 만든다. 그리고 또 해체한다. 또, 그리고 또, 또.
Margiela의 12번째 콜렉션 (수집품, 더미)은 “Fine Jewlry”(보석제 악세사리)이다. 소리의 악세사리, 그 장식적인 요소를 분해하고 내 방식대로 가공한다. 마침내 보석이 더 반짝, 반짝거릴 때까지 또 다듬고, 부수고, 뭉치고 파괴한다. 감히 충분히 반짝거릴 때, 비로소 오늘의 무대라는 큰 전시장에 사뿐히 올려놓는다. 사뿐, 사뿐.
임영진
작곡가 임영진은 상명대학교와 영국 왕립음악대학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예술대학교에서 작곡 및 전자음악을 공부했고, 이흥연, 임준희, 윤해중, 정승재, Simon Holt, Haris Kittos, Kenneth Hesketh, Karlheinz Essl을 사사했다. 2024 한국작곡가협회 70주년 기념음악제 관현악곡 공모 당선, 2021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작곡가 아틀리에' 공모 선정, 오스트리아 Reinl-Preis 2019 1위 없는 2위, 2018 시마노프스키 국제음악대회 3위(관현악곡),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 2018 작품 공모 당선 등 그의 작품들은 국내외 여러 콩쿠르 및 작품 공모에서 당선되고 발표되었다.
피아노와 전자음악을 위한 <바람, 지진, 불 그리고 속삭임> (2019)
이 작품은 하나님의 임재(臨在, presence)가 바람과 지진, 불 같은 놀라운 현상 가운데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미한 소리(속삭임) 같이 아주 작은 소리도 들릴 수 있는 고요한 시간, 조용한 곳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아래의 성경 구절에 기반하여 작곡되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열왕기상 19장 11-12절)
작품은 크게 5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부분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바람, 지진, 불의 이미지를 압축해서 소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에서 마지막 다섯 번째 부분까지는 각각 바람과 지진, 불 그리고 세미한 소리(whisper)가 차례대로 묘사된다. 이 곡의 전자음악 사운드는 작품의 소재와 관련된 소리들을 원형 그대로 사용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작곡가가 직접 다양한 전자음악 작곡 기법들을 이용해 변형시켜 작곡한 것이다. 2019년 비엔나에서 세계 초연되었고, 2023년에 ACL-KOREA 50주년 기념음악제 작품 공모에 당선되어 한국 초연되었다.
전현석
작곡가 전현석은 추계예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스트리아 그라츠국립음대를 졸업하였다. ISCM, SICMF, Impuls-Festival, TACTUS YOUNG COMPOSER’S FORUM, L’Espace du Son Festival, MAtera INtermedia festival에서 입선, 발표하였다.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 국제콩쿨에서 1위 및 청중상 수상, 프랑코에반겔리스티 국제전자음악콩쿨 1위, 폴란드 시마노프스키 국제콩쿨 2위 입상하였다. 현재 추계예대, 이화여대, 전북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 중이다.
생황과 전자음악을 위한 <조각난 색상들> (2023)
이 작품은 제주도 체류를 통해 느꼈던 개인적인 감상을 바탕으로 한다. 작곡가는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청정한 바다, 푸른 하늘, 검은화산토와 같은 자연적인 요소들의 다양한 색상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들 각각은 개별적인 존재이면서도 독립적이지만, 함께 어우러져 제주도의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작곡가는 제주도에서 느낀 거친 생명력과 화려한 색감의 인상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해설자]
박수인
음악학자 박수인은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연구조교수로 있으며 음악학술 매거진 ‘씨샵레터’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공연기획사 ‘제이에스바흐’ 팀장이며 문화예술 매거진 ‘안티에그’ 시니어 에디터이기도 하다.
[연주자]
Horn 정준우
• 목원대학교 관현악학부, 동대학원 졸업
• 대전예술의전당 Summer New Artist, 제32회 대전음악협회 한밭신인음악회 선정
• 2022년~2023년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artiStar 선정
• W. A. Mozart Horn Concerto전곡 독주회 및 독주회6회
현) 대전아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수석(구. 대전시민교향악단)
Piano 김희재
•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학사 졸업,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영국 리즈국제피아노콩쿠르 2위 및 오케스트라 특별상
• 남아공 유니사국제피아노콩쿠르, 산마리노공화국 국제피아노콩쿠르, 스페인 마리아카날스국제음악콩쿠르 등 입상
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조교수
생황 김효영
•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2013 여성신문사 주최 신진여성문화예술인상 수상
• 2015 KBS국악대상 관악부문 수상
현) 숙명여대 대학원 객원교수, 서울대, 한양대 출강
Violin 황수빈
•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학사](바이올린, 미학)
•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석사(바이올린), 빈 국립음대 석사(현대음악앙상블)
• Salzburg Grand Prize Virtuoso 국제콩쿠르 실내악 부문 1위, 이탈리아 Treviso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2019-2022 앙상블 베베른 오스트리아 악장
• Wien Modern, Friedrich Cerha Portraitkonzert, Olga Neuwirth Portraitkonzert 등에서 연주 및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라디오 송출, 2024/25 일신홀 기획연주 공모 선정
현) Project Ensemble O 악장, 알테무지크서울 수석, Quartet {∅} 리더, DuO:GK 멤버
(사)한국작곡가협회 창립70주년 기념 음악제 VI
11.01 (금) 오후 7시 30분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참여자 연락처>
오희숙 010-3219-7928 최수열 010-9198-3721
[프로그램]
박영희 <여자여, 왜 울고 있습니까? 당신은 누구를 찾고 있습니까?> (2023)
<Frau, warum weinst Du? Wen suchst Du?>
임영진 관현악을 위한 <주의 날개 그늘에서> (2024 세계초연)
<In the Shadow of Your Wings> for Orchestra
1악장 (for the full orchestra)
2악장 (for percussion instruments and harp)
3악장 (for brass instruments)
4악장 (for the full orchestra)
5악장 (for strings)
6악장 (for woodwind instruments)
7악장 (for the full orchestra)
김진수 관현악을 위한 <귀천(歸天)> (2021)
Intermission
황성호 실내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멘토> (2024 세계초연)
<momento> for Chamber Orchestra
이문희 오케스트라를 위한 <점들의 번식> (2024 세계초연)
<Propagation of Dots> for orchestra
김지현 <도시풍경> (2024 세계초연)
<Cityscape>
연주 : KCO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 : 최수열
[작곡가 및 작품해설]
박 파안 영희(朴 琶案 泳姬, Younghi Pagh-Paan)
작곡가 박영희는 1945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4년 독일학술교류재단(DAAD)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 프라이브루크 국립음악대학교에 유학하면서 Klaus Huber에게 작곡을, Brian Ferneyhough에게 현대음악분석법, Peter Foerting에게 음악이론, Edith Picht-Axenfeld로부터 피아노를 사사했다. 이후 현재까지 박-파안 영희라는 이름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영희는 유학(1974-1979) 중 스위스 보스윌 제5회 세계작곡제에서 1등,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UNESCO 작곡 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했고, 같은 해 대한민국 난파음악상을 받았다. 1980년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시 주최 작곡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했고, 오케스트라 곡, ‘소리’를 오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에서 초연하여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후 1987,1998,2007년에도 작품을 위촉받아 초연하며 그 명성을 다졌다. 또한, 작곡가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아 1980/81년 남서독방송국 장학재단, 1985년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예술재단의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작곡가로서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박영희는 1991년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예술대학교와 1992/1993년 독일의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의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1994년에는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학교 작곡과 주임교수로 임명된다. 동 대학에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부총장직을 역임하고 현대음악연구소와 전자음악스튜디오를 설립, 소장으로 활동했다. 1995년 하이텔베르크시로부터 여성예술가상을 받았다. 최근 국내에도 그의 명성과 업적이 알려지면서 2006년에는 제 16회 자랑스런 서울대인으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2009년도에는 제 15회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했으며, 베를린 예술원의 회원으로 선정됐다. 2011년 초에는 브레멘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정년퇴직과 함께 예술 및 학술부문에 탁월한 공로가 있는 예술가와 학자에게 브레멘 시가 수여하는 “예술 및 학술 공로 메달”을 받았다.
작곡가 박영희는 황병기(가야금 명인,작곡가)와 오태석(실험연극)으로부터 배운 한국 전통음악과 예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기반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에 한국의 음악과 문화적 특성을 접목해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작품을 발표하고 세계현대음악가 세계에 새로운 사고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 창작활동으로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깨우고 현대음악 자체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한 박영희는 독일 브레멘과 이탈리아 Panical에 거주하면서 지금도 독보적인 창작활동과 함께 후학양성을 물론, 세계 각지 주요 현대음악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고향인 청주에서 명예시민 1호를 받았으며,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는 그의 이름으로 국제작곡콩쿨도 생겼다. ‘영희박 파안 국제 작곡콩쿨’이며 2020년 5회까지 진행되고 있고, 그 공로에 201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유공자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독일 예술원(Akademie der Künste)이 시상하는 2020 베를린 예술대상(Großer Kunstpreis Berlin)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6년 주기로 음악 부문에 수여되는 상이며,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자이다. 또 최초 동양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2021년 오페라 ‘길 위의 천국’ 세계초연(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서울예술의전당 오페라 공연, 빛고을광주시민회관에서 진행하였으며, 2022 독일 ‘에센 나우 페스티벌’ 개막공연에 초대되었으며, 2023년에는 작곡가 최초로 5번째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에서 위촉받았다.
<여자여, 왜 울고 있습니까? 당신은 누구를 찾고 있습니까?>
제목과 음악이 등장해야 할 상황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 “여자여, 왜 울고 있습니까? 당신은 누구를 찾고 있습니까?» 이 말씀은 예수께서 자신의 빈 무덤에서 울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요한복음 20:15). 그녀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개인적으로 그녀를 마리아라고 부르시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씀하시는 첫 번째 사람입니다.
나는 성경에 나오는 부활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하고 우는 사람이 경험하는 큰 위로와 그로부터 오는 큰 힘을 얻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도움이 필요해서 울고 있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내 자신의 약점 때문에 그녀를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과 존재에 대한 욕구를 다시 강하게 만들어주는 위로입니다.
임영진
작곡가 임영진은 상명대학교와 영국 왕립음악대학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예술대학교에서 작곡 및 전자음악을 공부했고, 이흥연, 임준희, 윤해중, 정승재, Simon Holt, Haris Kittos, Kenneth Hesketh, Karlheinz Essl을 사사했다. 2023 아시아작곡가연맹 ACL-KOREA 50주년 기념음악제 작품 공모 당선, 2021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작곡가 아틀리에' 공모 선정, 오스트리아 Reinl-Preis 2019 1위 없는 2위, 2018 시마노프스키 국제음악대회 3위(관현악곡),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 2018 작품 공모 당선 등 그의 작품들은 국내외 여러 콩쿠르 및 작품 공모에서 당선되고 발표되었다.
관현악을 위한 <주의 날개 그늘에서> (2024 세계초연)
“Because you are my help, I sing in the shadow of your wings.” (Psalm 63: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시편 63편 7절)
세상에서,
환난의 폭풍우가 몰아칠 때,
공포와 불안, 절망이 지배할 때,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담대할 수 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평안을 누릴 수 있다.
그 전능자의 날개 그늘 아래, 나는 계속 그분을 노래하고 싶다.
김진수
작곡가 김진수는 서울대학교 졸업, 미국 피바디 음대 작곡전공 석사(MM)를 졸업하였고 뉴욕 주립대 스토니부룩 음대박사(Ph.D) 학위를 수여하였다. 제18회 중앙 음악 콩클과 제1회 Moldova 국제 작곡 콩클에서 입상하였다. 러시아 St. Petersburg Spring Music Festival, Tatarstan 현대음악제, 중국 Beijing 현대음악제, 태국 ACL Composers League, 일본 Kishiko 국제음악제, 독일 Randspielle, 홍콩, 대만 카오슝현대음악제, 폴란드 Neo Arte, 독일 하노버쳄버음악제 등에서 작품이 발표되었다. 현재 창악회 회장, 앙상블 Eclat 음악감독 및 숙명여자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관현악을 위한 <귀천(歸天)> (2021)
인간은 다양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며 마지막으로 죽음이라는 귀착점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죽음이 마지막이라 여기고 싶지 않다. 죽음은 새로운 삶, 즉 하늘에서의 삶의 시작이라 생각되며 그러기에 죽음으로 인한 슬픔, 두려움은 새로운 희망, 구원으로 승화됨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관현악을 위한 귀천은 시인 천상병의 시, 귀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어진 곡으로 인간의 하늘로 돌아가려는 소망과 인간 세상사 삶의 모습 등을 표현하였다. 또한 1997년 괌KAL기 추락사고 속에서 겪게 된 슬픔, 그리움,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며 사고의 전개과정과 그 속에서 겪은 슬픔, 그리움, 소망 등을 표현하였다. 5개의 부분은 “삶의 항해의 시작-꿈-혼돈-그리움-소망”의 소제목을 갖고 구조적으로 대칭(Arch)의 형태를 구성하고 있다. 세 번째 부분의 “혼돈”은 곡의 정점이며 항공기 사고의 시점과 현장을 표현한다. 삶과 죽음의 전환점에서 인간의 꿈, 욕망 등이 죽음을 지나며 그리움, 소망등으로 승화된다.
이 곡은 1997년 괌 KAL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KBS교향악단 바이올린 주자였던 나의 막내 처제 이수미 부부에 대한 기억으로 작곡되었고 그들에게 헌정하였다.
황성호
작곡가 황성호는 서울음대 졸업 후 브르셀왕립음악원, 우트레흐트음악원에서 수학했다.(디플롬) 이후 추계예술대학과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0년 정년퇴임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이다.
작곡동인 제3세대 멤버였으며 한국전자음악협회 초대회장, (사)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한예종 교학처장 및 음악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작곡상(2006), 대한민국공연예술상(2006), 서울시문화상(2019), 한국국민음악작곡대상(2024)을 수상했으며, <전자음악 신디사이저 입문>, <전자음악의 이해>, <소리, 그 너머의 음악> 등의 역, 저자이다.
실내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멘토> (2024 세계초연)
주 소재는 분명한 의도의 몇몇 음악 단편과 인상들이다. 이들은 협화와 불협화, 단순과 복잡, 단속적 선율과 다양한 밀도 등으로 듣기에 모호하지만, 선명하다. 악곡 말미의 긴장 부분 전후, 사이사이에서 대비되는, 음향 단편 삽입구들과 플루트와 오보에 이중주가 추력을 더한다.
이문희
작곡가 이문희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고, 독일 뤼벡음악대학교 석사학위를, 뮌헨음악연극대학교 최고연주자과정을 각각 최고점으로 졸업하였다. 그는 서울예술상 음악부분 포르쉐프런티어상,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국제박영희작곡콩쿠르1등상, 파안생명나무작곡가선정을 비롯하여 다수의 콩쿠르와 작품공모에서 입상 및 당선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아창제, 통영 TIMF아카데미 등 다수의 현대음악제는 물론 한국음악협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다양한 연주단체로부터 위촉을 받아 작품이 연주되었다. 또한,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번의 개인작곡발표회 <My Identity : who am I?>(2021)와 <재활용협주곡>(2023)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작곡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점들의 번식> (2024 세계초연)
이 곡은 러시아 출신의 화가이자 예술이론가인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의 저서 「점․선․면」을 읽은 후, 이전까지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된다'는 단순한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점, 선, 면들이 지닌 형식성과 그 속성을 바탕으로 각각 독립된 곡으로 시리즈를 작곡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첫 번째 작곡적 몰두의 결과라 하겠다. 「점․선․면」에서 저자의 '점'에 관한 설명 중 나는 점의 번식력에 대한 설명에 주목했다. 많은 식물의 씨앗과 세포가 잠재적으로 번식력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점은 그 수가 증가함에 따라 더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언어적으로는 점이 문장과 문장 사이를 연결하여 이야기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미술에서는 화면에 화구를 통해 부딪치며 만들어지고, 그 부딪힘의 연속으로 형상이 그려지게 된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하여, 이 곡에서 나는 점의 번식을 어떤 특정한 소리의 발생과 뒤이어 남겨지는 음악적 흔적들의 발현으로 간주해 보고자 했다.
불분명한 음고의 탐탐, 마크 트리 등과 같은 타악기와 잔향 형태의 오케스트라 음향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점차 여러 음역대에서 등장하는 점 형태의 소리와 남겨지는 음색적 잔상들이 누적되고 중첩된다. 하나의 중심음은 여러 주변음들과 함께 음군으로 증대되며, 여러 악기들의 수직적으로 응집된 점악센트는 불규칙적인 박절 속에서 확장된다. 특히 피치카토나 그와 유사한 짧은 악센트섬광들은 더 많은 짧은 소리들로의 리듬적 확산, 살탄도, 트릴이나 트레몰로의 음향적인 연장, 더 나아가 다양한 악기에서의 폴리리듬 등으로 확대되고 발전된다.
김지현
작곡가 김지현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사사: 이신우) 미국 Indiana University 석사, Rice University 박사를 졸업했다. American Prize에서 2018년 성악부문 2위, 합창부문 2위, 2021년 실내악부문 등 3회 수상했다. 미국 Society of Composers (SCI) Conference, John Donald Robb Composers’ Symposium, ISCM New Music Miami Festival, New York City Electroacoustic Music Festival 등에서 공모작이 당선되어 연주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시풍경> (2024 세계초연)
2020년 3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외출 제한 및 상점들의 영업 중단 등 락다운 (lockdown) 조치를 취했다. 락다운으로 인해 재택 근무가 늘어나고 이동 제한이 걸리며, 평소에 꽉 막히던 도로가 한산해지고 자주 들리던 차 경적 소리도 뜸해진 것을 보면서, 코로나 상황 이전의 분주하게 움직였던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다.
이 곡은 도시의 특성을 보여주는 짧은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소재는 차 경적 소리이다. 주요 음소재는 장단3화음 (Major-minor chord)이며, 이 화음을 금관 악기에 사용하면서 차 경적 소리를 모방하고자 하였다. 또한 금관 악기의 화음이 글리산도와 결합하면서 경적 소리가 도플러 효과 (Doppler effect)로 들리는 도시에 도로의 익숙한 소리를 표현하였다. 1악장에서는 이 경적 소리와 함께, 멈추지 않는 리듬 진행과 Tin cans와 Slapstick 등의 타악기 소리를 사용하여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의 모습을 묘사하였다. 2악장에서는 저음부의 느린 화성 진행을 통해서 1악장과는 대비되는 도시의 밤 모습을 그리고자 하였다. 그리고 3악장에서는 1악장의 주요 소재인 차 경적 소리가 다시 다양하게 변형되어 나타나며, 멈추지 않는 도시의 분주함을 다시금 보여준다. 이렇게 구성된 3악장의 구조를 통해 음악적 회귀 및 통일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코로나 이전 도시에서의 생동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에 사용된 도시를 암시하는 여러 소리들을 통해서, 코로나 상황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활기찬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떠올려보며 그 일상으로의 돌아가고자 했던 소망을 음악화하였다.
[해설자]
오희숙
음악학자 오희숙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서울대 음대 음악학과 교수, (사)음악미학연구회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연주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구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감독 김민)
Korean Chamber Orchestra, Since 1965
1965년에 서울바로크합주단 명칭으로 창단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는 올해로서 창단 59주년을 맞이한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 1980년 현재 음악감독 김 민의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 확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로서 전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연주기록 783회(해외 초청연주 141회)의 기록을 세웠으며, 다수의 CD를 발매하며 레코딩의 수준 향상을 끌어올렸다.
또한 KCO는 1999년 파리 유네스코 회관, 2000년 뉴욕 UN본부에서의 열린 공연을 통해 ‘UN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지정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로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서 141회라는 국내 최다 해외투어 기록을 보유한 KCO는라인가우 페스티벌(2007), 에네스쿠 페스티벌(2011),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2009, 2010, 2019), 폴란드 바르샤바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2006, 2015), 이태리 아스콜리피체노 페스티벌과 칼 오르프 페스티벌(2011), 마카오 국제 페스티벌(2014), 중국 베이징 NCPA May 페스티벌(2015), 에스토니아 국제 모차르트 페스티벌 (2006), 룩셈부르크 에히터나흐 페스티벌 (2007), 오스트리아 쇼팽 페스티벌 (2016),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실내악 페스티벌(2016), 독일 Eckelshausener Musiktage(2019),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페스티벌(2019), 스위스 시옹 페스티벌(2022), 일본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2023) 외 다수의 주요 국제 페스티벌 초청을 받아 연주하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연기된 국내 최초 <모차르트 46 교향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재개하여 지난 2023년 2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Conductor 최수열
‘지휘자 최수열은 묘하게 이중적인 사람이다. 흐릿하면서도 강렬하고, 허술한 듯하면서도 날카롭다. 젊은이다운 재기도 있지만 가끔은 노인 같은 분위기를 풍길 때도 있다.’ - 문학수(음악전문기자)
최수열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를 거친 후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일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아카데믹하고 창의적이면서도 대담한 프로그래밍 감각과 현대음악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고 인정받고 있으며, 함께 하는 연주자들을 먼저 배려하면서도 책임감을 잃지 않는 리더십을 지닌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고전시대부터 동시대 음악까지의 영역을 아우르는 그의 레퍼토리는 이색적인 그림으로 완성되어 오르는 무대마다 독특하게 펼쳐진다. 고양아람누리, 성남아트센터, 롯데콘서트홀 등의 공연장에서 연이어 다양한 기획시리즈를 선보여 왔고, 2019년부터 아트센터인천의 대표 프로그램인 ‘토요스테이지’, 2023년부터는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현대음악시리즈인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를 이끌고 있다. 작곡가 윤이상, 진은숙, 김택수, 신동훈의 작품에 각별한 애정이 있으며, 동시대에 쓰여진 작품들 중 옥석을 골라내어 반드시 악보가 아닌 연주로 보존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창의적인 현대음악 연주활동으로 국내 예술계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제41회 정진기언론문화상에서 신설한 지식문화창조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을 사사하며 지휘를 공부했고, 한국지휘자협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재학 시절부터 프로오케스트라와의 경험을 쌓은 수혜자다.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드레스덴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으로 마쳤고, 같은 기간에 현대음악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인 앙상블모데른이 주관하는 아카데미에 합류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했다. 이후 진은숙이 이끈 서울시향의 현대음악시리즈인 ‘아르스노바’의 어시스턴트로 일했으며, 2013년 정명훈이 지도한 서울시향의 첫 번째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최고점을 받아 이듬해 부지휘자로 선임되어 3년 동안 활동했다. 2016년에는 정명훈의 대체지휘자로 말러의 교향곡 6번을 지휘하며 서울시향의 정기 연주회에 데뷔했다. 6년 남짓의 부산시향 예술감독 임기 동안에는 시즌제 도입과 악단의 안정화에 힘쓰는 동시에, 현대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레퍼토리의 폭을 확장해 명확한 개성을 가진 오케스트라로 변화시켰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전곡,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라벨의 관현악곡 전곡 사이클을 부산시향과 국내 최초로 도전하여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최수열은 제50회 브장송 국제지휘콩쿠르의 결선에 진출했고, 겐나디 로즈데스트벤스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페테르 외트뵈시 등의 거장들을 보조했다. 프랑스 파리 프레장스 페스티벌, 스위스 시옹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클랑슈프렌 페스티벌, 통영국제음악제,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에서 연주했으며, 중부독일라이프치히방송(MDR)교향악단, 예나필하모닉, 쾰른챔버오케스트라, 중국국가대극원(NCPA)오케스트라, 대만국립교향악단, 센다이필하모닉 등을 지휘했다. 대부분의 국내 교향악단과 작업하면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TIMF앙상블과는 수 년째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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