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급락으로 ‘재벌 최고 그룹 채팅’ 이미지 확산… 투자자의 불안 풍자 / 8월 5일(수) / KOREA WAVE
한국 주식시장의 급락을 풍자한 그룹 채팅 형식 이미지 (c)news1
【08월 05일 KOREA WAVE】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한국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투자자 심리를 그린 ‘하이닉스 옛이야기’라는 밈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등장하는 그룹 채팅 형식의 이미지도 제작돼 투자자들의 씁쓸한 공감을 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2일, ‘하이닉스 옛이야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X 이용자가 만든 문장으로, 다양한 형태의 밈으로 바뀌어 있다.
옛날이야기식 문장에는 “하이닉스 주식이 298만 7천 원(약 32만 8570엔)을 기록한 날이 있었다. 주가가 오를수록 많은 사람들이 ‘예전 저렴할 때 사두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한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중얼거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어 “신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어 하이닉스의 주가를 1년 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라고 마무리된다.
상승 국면에서는 뒤처질까 두려워 늦게 매수에 나섰지만, 급락이 시작되면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는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표현한 내용이다.
대형주 급락을 풍자한 이미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만든 가상의 그룹 채팅에서 투자자가 “여러분, 지금은 단순히 조정일 뿐이죠?”라고 물으면,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으로 표시된 참가자들이 차례로 퇴장하는 내용이다.
아무도 답변하지 않고 기업 최고경영자까지 채팅을 떠나는 설정으로, 급락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과 허탈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옛이야기’의 게시물은 공개된 지 3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다.
인터넷에서는 “가슴이 아픈 옛날 이야기다”, “교훈이 너무 현실적이라 웃기면서도 슬프다”, “전혀 웃기지 않아 화가 난다”, “웃으며 견디려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서 투자자 심리도 흔들리고 있다. 주변과 똑같이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JOMO(뒤처지는 기쁨)’라는 심리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