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야, 첫사저에서 '너의 머리 한가운데 박혀버리지'라는 가사에서 왜 마음이 아니라 머리라고 했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었어.
머리보다는 마음이나 가슴 한가운데에 박힌다는 표현이 더 맞지 않나 싶더라구.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유주의 천재성에 또 탄복했어..
그냥 마음 한가운데 박힌다면, 평소에는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는데, 머리 한가운데 박혀버린다면 정말 늘 생각나고 정신을 지배할 정도로 마음에 박혀버린다는 뜻이 되는 거잖아. 이거야말로 진짜 저주더라..
그래서 이 노래가 단지 마음에 깊이 남는 곡 정도가 아니라, 중독성도 미친 수준이라서 계속 머리속에 떠오르도록 만든 것도 같은 이유인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드니까, 첫사저를 더 사랑하게 되더라..
그리고 이 노래에서 사실은 화자가 첫사랑의 저주를 겪었기에 이런 저주를 하게 된 것임을 알게 된 후로는, '널 아프게 할 방법을 나는 아는데' 파트랑, 이 파트에서의 유주 표정이 다르게 느껴지면서 제대로 와닿아! 화자 본인이 저주를 겪었기에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 저주를 내릴지도 잘 알게 된 거잖아ㅠㅠㅠ 그래서 이 파트도 진짜 너무 아프면서도, 상대방 입장에도 빙의해서 막 두렵고도 이 말 자체도 최고의 저주임이 느껴져.
이 감정을 이렇게 미소에 담은 섬세한 표정과 감정선도 정말 끝내주더라..
그리고 뮤비에서 대화를 말로 하지 않고, 메모장에 써서 건네주는 것도 정말 영원한 저주처럼 지워지지 않는 느낌을 너무도 와닿게 표현했다고 봐.
뮤비에서 상대 남자분의 얼굴은 제대로 안 나오고, 그 분의 시선으로 유주를 집중적으로 보여줘서 더욱 저주에 몰입되었고..
그런데, 남자분 이렇게 생긴 분이었구나! 미남이고 인상 좋으시다..
상대방도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 텐데, 화자의 상처가 얼마나 아팠으면 이랬을까하며 공감도 되고, 이런 감정을 느꼈을 유주를 생각하면 무척 마음 아프면서도 이렇게 끝내주게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한 유주의 천재성에 탄복하면서, 또 유주라는 첫사랑의 영원한 매력에 더 무한히 빠져들게 돼..
그래서 백지영님의 '우리가' 노래를 유주가 커버한 영상도 생각나지만, 이렇게 너무도 다른 노래가 나올 수 있음에 또 놀라게 돼. 이 커버의 끝에서 유주의 목소리가 주는 여운도 미쳤고..
추운 날씨의 밤에 이렇게 얇은 옷을 입고서 첫사랑의 아름다움을 극치로 표현하다니ㅠㅠㅠ 게다가 유주의 분위기가 처량한 느낌도 들어서 두배로 마음 찢어져ㅠㅠㅠ
뮤비의 한강다리 장면 촬영장소가 첫사저를 한소절 공개했던 어썸페스티벌 열렸던 난지한강공원이랑 붙어있는 곳이였구나! 그래서 더 생생하게 기억될 거야.
자주 보기 힘든 깐윶도 진짜 독보적인 여신인데, 이렇게 비하인드에서 볼 수 있어서 넘 소중해!
그리고 마지막에 뛰어내리는 장면, 이렇게 뒤에서 스태프분이 받아주신 거였구나.. 다른 안전장치는 없어서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는데, 스태프분도 잘 받아주셨고 유주도 믿고서 몸을 날리며 감정선에 전념해서 더 감명깊은 장면이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