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날 떠나 행복한지
이젠 그대 아닌지
그댈 바라보며 살아온 내가
그녀 뒤에 가렸는지
사랑 그 아픔이 너무 커
숨을 쉴 수가 없어
그대 행복하길 빌어줄게요
내 영혼으로 빌어줄게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내가 떠나 바람되어 그대를
맴돌아도
그댄 그녈 사랑하겠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첫댓글
즐음하고 갑니다
고운 하룻길 되세요
맘짱님 감사합니다
절기상 추위에서 벗어난다는 春分
밤낮의 길이가 같고 날씨도 제법 포근하니
따사로운 봄볕에 행복한 봄을 맞이하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