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시는 중이신가요?
저는 오늘 교육대학 동기생 열네 명이 부부동반으로 울진군 금강송면 골짜기에 터잡고 사는 친구네를 찾아갑니다. 차 한 대에 다른 친구네를 태우려니 모두 여섯 대의 차가 필요하더군요.^*^
아주 친한 친구를 요즘은 '절친'이라고 일컫습니다만 순 우리말에도 그와 비슷한 낱말이 이습니다. 바로 떨거지와 결찌인데요.
'떨거지'라는 낱말 아시죠?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이나 한통속으로 지내는 사람들을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같이 대학을 다니고 교직에서 함께 근무했던 한통속이었습니다. 생김새만큼이나 다른 성격으로도 오래도록 친분을 나눕니다.
오늘은 '결찌'라는 낱말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어찌어찌하여 연분이 닿는 먼 친척.'을 말합니다. "우리가 경상 감사의 결찌가 아니라면..."처럼 씁니다. 북한에서는 '먼 친척'을 '결찌'라고 한다는군요.
'이웃사촌' '가까운 남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아무리 친척이라도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가까운 이웃에 사는 남만도 못하다는 뜻이겠죠.
떨거지와 결찌도 가까워지려면 자주 만나야 하고 이웃사촌끼리도 소 닭보듯 하면 정이 쌓일 수 없겠지요. 우리들처럼 계절마다 한번쯤은 만나서 안부라도 주고받아야지요.^*^
오늘은 생각나는 결찌가 있으시면 내가 먼저 전화를 해 보세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