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한국아이닷컴 신수지 인턴기자 | 입력 2013.08.21 16:59
필리핀에 불어온 태풍으로 도시 절반 이상이 침수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필리핀 방재당국은 지난 20일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한 달 강수량에 맞먹는 600mm의 비가 하루만에 쏟아지며 마닐라 전체 면적의 60%이상이 침수됐다"고 밝혔다.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이미 도시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필리핀 재난구조 부문을 제외한 공공기관과 정부기관, 학교, 민간기업 대부분이 문을 닫았으며, 주요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중단되고 항공기도 결항됐다.이재민은 60만 명 이상 발생했으며 재난 사태가 선포된 루손섬 카비테주에서는 7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마닐라 및 주변 지역 200곳 대피소에는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이 빽빽히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아이닷컴 신수지 인턴기자 enter@hankooki.com
115개 도시 1천28개 마을에 피해…12명 사망·실종 연합뉴스 | 입력 2013.08.21 11:25115개 도시 1천28개 마을에 피해…12명 사망·실종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북부 루손섬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21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들이 보도했다.GMA방송 등은 이날 방재당국을 인용, 마닐라와 북부 일로코스, 루손섬 중부와 남부지역 115개 도시 1천28개 마을에서 약 10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당국은 이들 이재민 가운데 13만2천900여명이 현재까지 루손섬 일대 425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제12호 태풍 '짜미'(Trami)의 영향으로 쏟아진 이번 폭우로 현재 최소한 513개 지역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또 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아울러 최소한 36채의 가옥이 전파되거나 일부 파손됐다.마닐라 등 루손섬 일대 도로 88곳이 산사태와 침수사태로 등으로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남부 루손섬 일대에서는 최소한 18건의 정전사고도 발생해 혼란이 가중됐다.이밖에 농경지도 적잖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기상청은 태풍 짜미가 이날 오전 7시30분 필리핀을 빠져나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나 폭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kky@yna.co.kr
출처: 이 시대를 향한 외침 원문보기 글쓴이: 등불준비 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