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태백/김민영 기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시흥시체육회 더비'에서는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을 꺾고 남원 당구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오늘(27일) 오후 2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서창훈은 이범열을 50:45(41이닝)로 꺾었다.
'시흥시체육회 더비'로 벌어진 서창훈과 이범열의 대결은 서창훈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1이닝부터 1-2-1-5-3-5득점을 6이닝 연속으로 올린 서창훈은 17:7로 초반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서창훈은 8이닝에 5득점을 또 한 번 추가하며 22:9로 앞섰고, 9이닝부터 16이닝까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17이닝부터 다시 4-2-2-1득점을 추가하며 35:19로 이범열을 떼어 놓았다.
이범열 역시 16이닝 4득점, 21이닝 4득점을 올리며 35:23으로 추격을 시작, 연속으로 3-1-1-2-1득점을 올리고 38:31로 따라붙었다.
30이닝부터 1-3-2-2득점을 추가한 이범열은 42:39까지 점수 차를 줄이는 데 성공한 후 막판 스퍼트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36이닝 3득점으로 45:42로 추격한 이범열은 37이닝부터 40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38이닝에 서창훈이 4득점을 올리고 49:42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이범열에게는 3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으나 3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결국 41이닝 만에 50:45로 서창훈이 이범열을 따돌리고 남원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열린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는 김행직이 조명우를 22이닝 만에 50:40으로 이겼다.
초반부터 김행직과 조명우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선공인 김행직이 초구에 2점을 치고 순서를 넘기자 조명우는 5득점을 올렸고, 4이닝째에는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9:14로 조명우가 초반 리드를 시작했다.
김행직 역시 7이닝째에 5득점을 추가하며 15:16 근소한 점수 차로 조명우의 뒤를 바짝 쫓기 시작했다.
12이닝까지 20:22로 근소하던 점수 차는 13이닝 조명우가 3득점을 올리면서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15이닝에 21:27, 16이닝에 22:30, 17이닝에 25:32, 10이닝에는 26:35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0이닝에 8점의 장타를 터뜨린 김행직은 34:36까지 다시 점수 차를 좁혔고, 21이닝 선구 타석에서 3득점을 더 보태 37:36으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다.
조명우 역시 21이닝 후공 타석에서 4득점을 보태며 다시 37:40으로 리드를 되찾고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는 22이닝째에 김행직이 끝내기 하이런 13점을 성공시키며 조명우가 손 써볼 틈도 없이 50:40 김행직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이로써 오늘 저녁 7시에 열리는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는 서창훈과 김행직이 최종 우승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사진=태백/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