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Seoul Museum of Art,
가나아트 컬렉션 기획상설전 《[허] 스토리 리뷰 HER STORY RE VIEVV》
º 기간: 2020년 7월 22일- 2021년 8월 1일
º 부문: 회화, 한국화, 사진, 설치, 공예, 드로잉&판화
º 작품수: 24점
º 참여작가: 김원숙, 김인순, 김진숙, 노원희, 민영순, 박영숙, 박인경, 송매희, 송현숙, 안성금, 윤석남, 윤진미, 정정엽, 한애규
º 관람료: 무료
º 주최/후원: 서울시립미술관
º 전시문의: 02-2124-8954 박지수
º 현재 동시 전시: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 「SeMA-프로젝트」, 이불 - 시작,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허스토리 리뷰》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미술 전시로 당시 여성작가들의 역사와 일상적 삶에 얽힌 개인적, 사회적 시선을 조망한다. 전시는 가나아트 컬렉션에 포함된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시작된다. 가나아트 컬렉션은 2001년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200점의 작품군으로 1980-90년대 한국의 사회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민중미술 및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들을 포괄한다. 이 중 여성작가인 김원숙, 박인경, 송매희, 송현숙, 안성금, 한애규의 작품은 당시 가정 안에서 규정된 여성의 역할, 혼란한 시대상에 대한 인식, 여성 억압에 대한 암시 등 그들이 일상에서 마주한 사회에 대한 생각과 개인적 갈등을 보여준다.
암울한 정치상황 속에서 삶과 유리되지 않는 미술을 추구했던 민중미술은 주로 남성작가들이 주도한 소집단 미술운동과 함께 전개되었다. 노원희는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었던 ‘현실과 발언’의 여성회원으로 참여하며 당시 사회의 시대적 초상을 응축된 형상으로 그려냈다. 1980년대는 한국 미술에서 본격적인 여성주의 미술이 태동한 시기로 민중미술 계열 여성작가들이 전시를 통해 여성현실에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사회변혁을 지향한 미술 흐름이었던 민중미술의 맥락에서 여성문제를 탐색하고 실천을 전개한 이들의 작품을 소환한다.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시원으로 불리는 1986년 《반(半)에서 하나로》전,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연례전으로 개최된 《여성과 현실》전, 1988년 여성시화전 《우리 봇물을 트자: 여성해방시와 그림의 만남》은 여성해방운동 차원과 문화적 차원에서 주요하게 논의되는 여성미술 전시로, 이러한 전시에 출품했던 김인순, 김진숙, 윤석남, 정정엽, 박영숙 등은 가나아트 컬렉션 여성작가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자아에 대한 탐구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같은 시기 민영순, 윤진미와 같은 재외 한인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발견된다. 이들은 서구 사회에 정착한 비서구 출신 이민자 여성으로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중첩된 타자적 조건 속에서 디아스포라의 정서를 인종, 젠더, 국가, 역사, 기억의 차원에서 다루며 정체성을 작업의 주요 화두로 연결시킨다. 페미니즘 이슈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오늘날, 2000년 이후 꾸준하게 수집된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여성주의 미술의 중요 기점이 되는 순간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1980년대라는 시대와 사회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여성들의 교차되는 시선을 통해 그들의 존재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심정수, 오늘, 1990
▼ 유영국, WORK, 캔버스에 유채
▼ 한애규, 집을 점령한 여인, 1989, 43×65×37cm, 청자토, 테라코타, 사모토,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 2001
▼ 한애규, 김치담기, 1989, 31×50×27cm, 백토, 샤모트, 재유,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 2001
▼ 한애규, 장롱 속의 여인, 1989, 33×22×12.5cm, 백토, 재유,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 2001
▼ 윤석남, 손이 열이라도, 1986, 105×75cm, 종이에 아크릴릭
▼ 람한, Room type 1,2, 2018
▼ 김구림, 공간구조, 1969, 물, 기름, 아크릴릭, 조명
▼ 김보희, Towards, 2008
▼ 보티첼리, 봄, 1477-78년, 패널, 315×205㎝,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참고작품]
▼ 데비 한, Battle df Concepton, 2010, 청자, 나무테이블
▼ 박능생, 서울풍경도 VII, 2011
▼ 윤세열, '산수-강변북로'. 2017
▼ 심정수, 오늘, 1990
▼ 김옥선, You and I, Lydia and Hilary, 디지털 C, 프린트
▼ 김원숙, 구출 1987, 캔버스에 유채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 2001
▼ 김원숙, 소나무, 1992, 한지에 수묵,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 2001
▼ 김진숙, 들국화, 1986, 캔버스에 유채,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 김진숙, 즈믄 달아, 1988, 종이에 목탄, 콩테,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 노상균, 부처상에, For the Worshipers. 시퀸 합성수지(폴리에스테르,섬유유리) 93×70×73cm, 2006
▼ 노원희, 나무, 1982, 종이에 유채,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 박승원, 마술적 인간, 2014
▼ 김익현, fig print 001,002,003. 2016, 2017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展 (1), 김세진, 모션 핸드. 2016
▼ 문형민, 통계 숫자 시리즈, 서울시립미술관 2000-2014. 2014
▼ 박광새, 무속, 1985, 종이에 채색
▼ 박성원, 생각하는 남자, 나무, 유리 주물
▼ 박인경, 길, 1985, 한지에 수묵, 가나아타 이호재 기증
▼ 선무, 손에 손잡고, 캔버스에 유채
▼ 송매희, 맨드라미 1 2, 1988, 종이에 유채,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 2001
▼ 안성금, 중 1 ,198,2 광목에 수묵,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 2001
▼ 이종우, mece R 초상(노랑머리), 1926, 캔버스에 유채, 51 43.5cm
▼ 정정엽, 면장갑, 1987, 판화지에 목탄, 서울 시립미술관 소장
▼ 정정엽, 봄날에, 1987, 판화지에 목탄, 서울 시립미술관 소장
▼ 정정엽, 올려보자, 1987, 판화지에 목탄, 서울 시립미술관 소장
▼ 조나단 보로프스키, 둘로 나뉜 인상주의 정물화 앞에서 재잘대는 사람,
알루미눔 우드 프라이머 메이소나이트에 유채
▼ 최민화, 효박한 이 세상에 불고천명 하단말가 가련한 세상사람 경천순천 하였어라. 1989
▼ 하종현, 작품 72, 패널 철사
▼ 이완, 삶은 그저 따라 울려 퍼지는 핏빛물결, 2010, 함연주, Blooming I,II,III. 2008,2009
첫댓글 무원 김명희 교장선생님
민초들의 애환이 담긴 민중미술~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한 봄 안부 전합니다♡
고봉산님
전시작품들을 보니 가보고 싶은 충동이 나네요 사진 소재로도 영감을 얻을수있을것만 같아서 더욱 그러네요
가나미술관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