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의 세례 예식에서, 수원교구가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으로 교구 사제들에게 배포한 영대를 착용했다.
이호진 씨는 지난달 5㎏에 달하는 십자가를 메고 안산 단원고를 출발해 진도 팽목항으로 순례길을 떠났으며,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교황에게 직접 세례를 요청, 교황의 방한 일정 마지막날인 18일 교황청 대사관에서 교황 세례명과 똑같은 '프란치스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사진 : 안산대리구장 김건태(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