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태백/김민영 기자] '당구 천재' 김행직(전남-진도군청·국내랭킹 3위)이 4개월여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올해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획득했다.
27일 오후 7시에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김행직은 '국내 10위' 서창훈(시흥체육회)을 29이닝 만에 50:2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행직은 지난 3월에 열린 '국토정중앙배'에서 우승한 이후 5월에 열린 '안동하회탈배'에서 4강에 진출했고, 지난달 '남원선수권'은 64강에서 탈락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번 태백산배에서 김행직은 복식전 준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결승에 진출,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행직은 128강전부터 큰 고비 없이 무난하게 승리를 이어가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지난해 태백산배 준결승전에서 패했던 차명종(인천체육회·6위)을 상대로 하이런 13점의 일발 장타를 쏟아부어 28이닝 만에 50:31로 복수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국내 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에게 또 한 번 13점 장타를 터트리며 28이닝 만에 50:3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서 서창훈과 대결했다.
'남원선수권 준우승자' 서창훈은 이번 태백산배까지 상승세를 이어와 전국대회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앞서 64강과 32강에서 하이런 10점의 장타를 두 차례 터트려 16강에 진출한 서창훈은 김민석(부산체육회·26위)에게 40:38(25이닝)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왔고, 8강에서는 최완영(광주·18위)을 애버리지 2.083의 기록으로 24이닝 만에 50:17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이범열(시흥체육회·14위)과 41이닝 혈투 끝에 50:45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김행직과 우승을 다퉜다.
결승전에서는 김행직이 3이닝부터 3-6-3-6 연속타로 19:8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행직은 27:16으로 앞서 있던 18이닝에 하이런 8점을 득점한 뒤 2-2-2 연속타를 터트리며 41:19, 무려 22점 차로 달아나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막판에 서창훈이 46:29로 17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지만, 김행직이 28이닝과 29이닝에 2점씩 마무리하면서 50:29로 승리를 거두고 올해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태백산배는 지난 24일 개막해 27일까지 전문선수부 경기를 모두 마쳤다. 앞서 복식전에서는 경기도의 조치연-임형묵, 여자부는 박정현(전남)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이날 김행직의 남자부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태백/이용휘 기자, KB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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