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조그만 슈퍼에는 진열되어 있지 않다.
하여 홈플러스나 이마트등 좀 큰 식품매장을
갔을때 한꺼번에 한 30봉씩 사온다.
이 삼양 간짬뽕은 그러니까 농심 라면 불매
운동을 하면서 알게된 삼양제품이다. 거의
농심이 싹쓸이 하다시피한 라면 시장에서
삼양라면 맘에 드는것 골르기가 쉽지 않았다.
큰 매장가서 삼양꺼만 이것 저것 골라서
시식을 하던중 삼양 간짬뽕이 나의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다. 그리 먹다 보니 요새는
삼양 간짬뽕 메니아가 되었다.
집에서 쉬는 날은 하루에 두끼를 간짬뽕으로
때운다. 배고프면 두개 한꺼번에 뽁아서 먹고
안고프면 한개 뽁는다.
뽁는다는 표현에서 알다시피 삼양간짬뽕은
일차 면을 끓이는 과정을 거치지만
2차로 고추장스프를 넣고 한번더 뽁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 라면에 비하면 약간의
귀찮은 과정을 한번더 거치지만 간 짬뽕은
그 수고로움을 맛으로 보답 한다.
한 몇달 간짬뽕만 뽁아 먹으면서 나름대로
그 간짬뽕을 더 맛있게 해먹는 방법을 연구
하였다. 그냥 라면 봉지에 쓰여있는 조리법
되로 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몇사람이 같이 먹는
다던가 색다른 맛을 추구한다면 이제부터 본좌가
썰까는 것을 잘 읽기 바란다. 잘뽁은 삼양 간짬뽕
중국집 삼선짬뽕 부럽지 않다. 장담한다.
일단, 간짬뽕에는 두개의 스프가 첨가되는데
하나는 꼬추장 스프이고 또하나는 야채 스프이다.
야채스프는 면을 끓일때 같이 넣고, 면을 한
5분 끓인후 일정량의 물을 버린후 고추장 스프
를 넣고 한 30초 정도 뽁으면 된다.
여기서 면을 끓을때 대파를 약간더 참가를
하여도 괜찮다. 만약 한개는 적고 두개는
많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면을 끓일때
떡국떡을 같이 첨가하여 끓이면 적당량이
나온다. 참고로 간짬뽕은 국물이 없음으로
밥을 말아 먹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여
떡국떡으로 그 양을 조절한다면 적당하다.
또한가지 문제는, 가령 자취를 하는 경우
국물있는 라면을 끓일경우 그것이 술안주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간짬뽕일 경우
국물이 없기에 좀 무리이지 않느냐는 반발심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하여 본좌, 술안주로도 만들
수 있는 법을 개발하였다.
물론 이 술안주는 남성은 물론이고 옆에사는
여성을 초대하여 같이 먹기에도 그만이다.
본좌가 개발은 그 요리의 이름을 붙여본다면
"간짬뽕 떡뽁기"
앞에서 언급했듯이 간짬뽕에 떡국떡을 넣어서
끓일 수 있다고 언급했을 것이다.
그 간짬뽕에 떡국떡만 넣으면 떡뽁기 맛이
안난다. 떡뽁기에는 항상 오뎅이 들어가는고로
가게가서 천원짜리 오뎅넙덕한거 사다가
간짬뽕끓일때 같이 넣는다. 물론 떡국떡도
넣은다.
그렇게 끓이면 떡과 오뎅이 첨가되어
건더기의 양이 많아짐으로 라면에 첨가된
고추장 스프의 간만 가지고는 싱거운 맛이
되기 쉽다.
하여 고추장 스프를 넣을때 집에 있는 고추장
조금더 넣고, 고추가루도 조금 더 넣고 뭐
다시다라도 있으면 조금 뿌려서 입맛에
맞게 뽁아 먹으면된다.
정말 간단하게 맛있는 떡뽁기라면이 완성된다.
식성에 따라, 오이를 썰어넣던 계란을 삶아
넣던 그것은 상관하지 않겠다.
떡뽁기에 들어 있는 오뎅을 씹으며 한잔하는
맛도 괜찮다.
이상한넘 대통령 뽑아 놓았더니 경제가
엉망이란다. 그것은 동네 가계에서 먼저안다.
당연히 물건들 안팔린다. 소비줄어든다.
이 시기 호황을 누리는 제품은 딱 3가지다.
라면, 쇠주 그리고 쌀 이 기본적 생존을 위한
제품을 제외한 다른 제품은 잘 안팔린단다.
와인 마시던넘 쇠주마시고, 외식하던넘은
집에서 밥해먹고, 짜장면 시켜 먹던 넘은
집에서 라면 끓인다. 나는 짬뽕을 좋아했음으로
집에서 간짬뽕을 뽁는다.
그럼 맛있게들 드시라.
첫댓글 그 간짬뽕 좀 얻어 먹고 싶네요. 한 번 끓여 먹어봐야 겠어요. 오뎅 넙덕한거 사다가 ㅎ ㅎ 넙덕한,, 참 오랜만 듣는 투박한 말입니다요.
전, 간짬뽕 별루에요.... 내 입으로 골인하기까지 번거로운 요리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열량 조금 나가면서 담백한 스낵면 매니아..... 입맛대로 먹으면 되는거지 뭐.... (난, 게으르므로 앞으로도 쭉 간짬뽕은 안좋아할거 같아..ㅋㅋㅋ)
귀비님, 아무래도 옛날 여고시절...넙디디한 종아리를 자랑처럼 내놓고 다니셨을듯...언덕배기 핵교 다니니라고...넙디디하다는 말말고 전 여분데이라는 경상도 사투리 좋아하는데...아~~ 글고 중해낭자...콩을 심어서 쏙아서...불려서 끓여서 데쳐서 뭉쳐서 새끼에 매달아서 말려서 메주뛰워서 장독에 넣어서...된장 담가서 끊여서 내 입에 들어 가기까지의 지나한 시골 아낙네들의 노동을 감안한다면 간짬뽕은 그저 스치는 낙옆이거늘...그거이 귀찮다하면 할 말 없소이다.ㅎㅎㅎ
너무 억울해요. 저 종아리 절대 넙디디 하지 않다구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