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수학여행을 앞둔 마음처럼 떠나기 전부터 얼마나 설렜던지요...
한편으론 처음 만나는 모놀가족들과 서먹서먹하진 않을지 걱정되기도 했지만,
옆자리에 앉은 친절한 명수기님의 따뜻한 미소 덕분에,
또한 카페에 올라와 있던 사진을 보아서 그런지
대장님을 비롯한 여러 모놀님들이 그리 낯설게만 느껴지진 않았답니다.
오랜 시간 힘들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부산,
범어사 근처의 한정식집 ‘풀내음’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수고 많이 하신 레오님께 다시금 고마움을 느꼈지요.
식사 후 범어사로,
처음 가 본 곳인데 대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다른 절집과의 다른 점은 물론
그 동안 다녔던 여행사 관광과의 확실한 차이도 느낄 수 있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해운대 문탠로드(?) 트레킹, 보름달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달을 보며 또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어서 운치 있고 아름다운 길이었어요.
그렇지만 ‘문탠로드’보다는 ‘달맞이길’이 훨씬 정겹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건 혼자만의 생각일른지요.
저녁식사 후 숙소로 자리를 옮겨 한자리에 모여서
부산의 모놀가족들이 정성들여 마련해 주신 귀한 차와 술을 마실 때 등장한
사총사의 재미있는 모습이란!!
다른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애쓰는 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해운대 야경 보는 걸 깜빡 잊고 잠을 자 버려서 애석하게 생각했지만,
광안대교를 건너가 이기대 트레킹을 하면서는 그 애석함을 까맣게 잊을 수 있었지요.
까마득한 절벽 아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농바위뿐만 아니라 수없이 펼쳐져 있는 기암괴석들을 보며
동해안 못지않은 절경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오륙도를 기점으로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나뉜다는 대장님의 글을 보고서야
그곳이 동해안이란 걸 알았거든요.
또한 걷는 도중 간혹 나타나는 동굴이나 흔들다리도 다양한 즐거움을 주기에
두 시간 동안 줄곧 걸으면서도 힘든 줄을 몰랐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부산 여행 마지막 장소인 양산 통도사!
오래 전에 한번 가 본 적이 있으면서도 기억이 가물가물 생각이 나질 않았는데
특이한 건물인 적멸보궁을 보자 그때서야 가족과 함께 갔었던 곳이란 걸 깨달았어요.
그래도 또 여러 가지가 새롭게 보이는 건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에게 여행이 주는 선물로 여겨졌지요.
여행은 좋아하지만 피로감 때문에 돌아온 다음날 늦게까지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모놀엔 어쩜 그리 재주 있고 체력 좋으신 분들이 많은지...
돌아온 날부터 글과 사진이 연이어 올라오니 매일 카페에 들락거리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답니다.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며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시고
여행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신
모든 모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북가좌맘님 닉이 참 특이하신 분이군요,잘 담아가신 여행길 늘 좋은 추억으로 꺼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수향님 노래부르시는 모습,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았어요. 그자리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닉은 쫌 평범하죠? 깊이 생각 안 하고 그냥 지어서^^
가좌맘님! 저 예진아씨예요 조금은 서먹하죠? 그맘 나도 아는데~^^ 다음여행땐 예진아씨 찾으세요. 제가 도움이 될께요.
저도 몇번 답사하지 않았어요. 저는 혼자 다니는것 좋아해요. 다음 만날때까지 건강하세요
예진아씨 춤추시는 모습, 정말 멋있었어요. 따라해보기는 했는데 맘같이 안되던데요...담에도 기회가 있겠죠?
추억이 아름다운것은 좋은 사람과 같이 한 시간들이겠죠...반가워요...
고맙습니다. 좋은 사람과 같이 한 이번 부산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은 지금도 그렇지만 오~래오~래 행복을 느끼게 해 줄 거예요~~
[여러 가지가 새롭게 보이는 건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에게 여행이 주는 선물]ㅋㅋㅋ 저도 가끔 이런 선물 받아요. 즐거운 여행이였죠? 저 역시 그랬어요. 아마 두고두고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예쁘고 재주많으신 파수꾼님, 닉도 참 잘 지으신 것 같아요~~ 이번 부산 모놀가족들이 보여주신 사랑과 정성, 정말 고마웠고 오랫동안 잊지 못할 거예요~~
추억은 아름다운것...부산 답사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하시길...
정말 멋진 여행일정이었어요~~게다가 맛있는 식사와 수학여행 기분나게 해준 잠자리, 레오님의 노고 덕분에 더욱더 부산여행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거예요~~
북가좌동에 사셔서 북가좌맘? 시댁이 남가좌동이라 거긴 자주갑니다^^ 반가웠어요
닉이 쫌~~그렇죠? 덜깬주님 말대로 북가좌동 엄마들이 화날수도...^^ 킬리만자로님은 닉이 특이한데 혹시 조용필님 좋아하셔서?
압구정역에서 함께 전철 기다렸을 때 재미있었어요~~
네~ 용필오빠도 좋아하고 그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도 좋아합니다.
제 목표가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에 직접 가 보는거라서.................
저도 조용필오빠(?)를 정말 좋아하는데... 멋진 목표, 꼭 이루시길...
우리 엄마도 북가좌동에 사시는데...ㅋㅋㅋ.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전철역에서 소년처럼 장난치시던 모습, 기억납니다^^ 그때 재밌었어요~~
북가좌를 대표하는 맘이시면 어느정도 활달하시고 끼도 많으신줄 알았었는데 전혀 제 예상이 빗나갔답니다. ㅎ ㅎ 말그니님과 같이 함께 하시는 자매 모습이 참 부러웠답니다. 이제 모놀에 발 들여 놓으셨으니 재미있게 모놀하세요. 또 뵈어요. 건강하세요. *^^*
맞아요, 전 밋밋한 인물이랍니다^^ 주변 사람들을 재밌게 하는 말솜씨도 없고, 언니처럼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여행을 좋아할 뿐이죠. 하지만 모놀이 제 적성에 딱 맞는 것 같아요. 재주 있는 분들이 많아서 함께 하고 있기만 해도 즐거운 걸요...
막내야, 모놀에서 니 글솜씨를 접하게 되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 모놀 가르쳐 줄 걸..... 답사후기 부지런히 써서 특별회원 돼갖고 우리 해외답사 한번 손잡고 같이 가보자 !!! 글고, 3월 답사를 비롯해서 매월 빠지지말고 다니자 ^^*
언니, 꼭 채팅하는 것 같네... 글솜씬 없지만 여행하면서 생각한 것을 그냥 간단히 적어보았어. 게을러서 담엔 안 쓸 수도 있고...^^
야,,, 그러지 말고 늘 써~~~~ 그래야 특별회원 돼갖고 해외답사도 가지..... 근디 너랑 같이 찍은 사진은 한장도 없다,잉.... 쯧쯧.... 이담엔 꼭 한방 찍자 ^^*
말투와 웃는 모습과 문장이 딱 맞게 어울립니다....언니와 웃는 모습이 어찌 그리 닮았는지요? 만나서 좋았고...가까이 있으니 종종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