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움
2023년 9월 20일 (수) 오전 6:29
이제 곧 낙엽이 비 같이 떨어지는 짙은 가을이 온다. 그 때면 추석도 오고. 그 때를 맞춰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있는 누님 부부가 한국으로 온다 고 동생이 알려줬다. 추석 전 후로 머물 것이라 한다. 형도 그 때 맞춰 오면 좋겠다 는 바램이 리라.
매년 그 때는 바쁠 때이다. 9월부터 그 다음 해 6월 중순까지가 바쁘다. 그래서 속으로 하는 말이 '가 보고 싶다. 그런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 이다.
내년, 손녀 크로이의 여름방학 동안에는 함께 한국에 갔다 왔으면 한다. 그런데, 내년 7월 중에는 둘째가 새 콘도로 입주를 한다. 아직 총각 넘이라서 엄마 아빠가 거의 모두를 챙겨줘야 한다. 아내는 손녀와 한국방문 보다 저거 둘째 아들 일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다. 이건 분명한 '나가리' 이다.
간다 고 준비한다면, 열흘 넘어서 스무날도 더 있어야 한다. 돈도 CD15,000- /(for 20일 체류) 이상 있어야 한다. 23년 만의 방문이기에. 때문에 만날 사람, 갈 곳 그리고 돈을 써야 할 곳도 많다.
CD15,000- 이면 이곳에서 10달을 기본적으로 살 수 있는 돈이다.
CD6,000- 이면 호주 브리즈번에 둘이서 10일 간 머물 수 있을것이다.
어떤 쪽이라도 결정하고 행동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다. 누나가 살고있는 호주도 나에게는 추억이 많은 곳이다.
Streets Beach – Brisbane, Australia
괜히 쑤셔서 지금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온다.
첫번째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밀려 오는, 큰 파도로 온다.
두번째 그리움은 커다란 큰 물결의 너울이 되어, 산 같이 온다
세번째 그리움은 잔물결타고 온다
네번째 그리움은 잔잔한 파도 같이 밀려온다
오늘, 지금 너울 같은 큰 물결로 그리움이 들이닥쳐 나는 그 너울에 휩싸여 있다.
첫댓글 브리즈번 2036년도에 오륜이 열린다고 하네요
함께 해 주신 초산 님, 감사합니다.
1988년 올림픽 때는 함께 했었는데...
노력해 봐야 겠습니다. 멋진 목요일 되십시오~
사진을 보니까
동해안 어느 해변 마을 같아요
제이서 님이 간직한 그리움의 원천이겠지요~
https://youtu.be/eP-nF_eKEnM?si=ithj2insVvSL59AA
PLAY
함께 해 주신 두용 님, 감사합니다.
예. 저가 나고 자란 어촌입니다. 늘 바다만 보면 생각나는 고향이지요. 가기가 그렇게도 힘드는...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조용필의 꿈. 듣기 좋은 노래여서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듣습니다. 그 노래 중 말로 하는 나레이션을 좋아합니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 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 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Mt.Kilimanjaro)
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그리움
그 그리움이 꼭 이루어 지시기를요
호주
브리즈번
전 2번 여행을 했던 곳
12월 크리스마스때 24시 기준으로
바닷가에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싼타복을
입고 모르는 이들과 음악에 맞춰 춤추던 그곳
다시 가고픈 곳이예요ᆢ^^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두어야 한다 고도 하더군요.
함께 해 주신 정하나 님, 감사합니다.
골드코스트 (Brisbane, Australia)이겠군요. 특별한 체험을 하신 정하나 님이
너무 멋집니다. 저도 어느 핸가 멀리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씨드니와 브리스벤 사이에 있는
휴론 섬(Hulon Island)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더 늦기 전에 가셔서 휴론 섬도 들러 한 두일 쉬었다 오셔도 좋습니다. 300명이 체류하고
20명이 나오면 20명이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 되십시오~
맛진 파도와 글을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