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1월 10일~12일 사이 즈음에 꾼 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른 아침에 꾸었는데, 제 전 직장 (2007~2009)이 서울에 소재한 **대학교의 전임강사(비정년트랙 교수)였는데, 배경이 그 대학교 캠퍼스였습니다. 제가 근무한 후문쪽에 있는 경영대학건물과 맞은편 공대건물(새로 세운 깔끔한 건물) 사이에 사우나인지 목욕탕인지 굉장히 깔끔한 건물 고층에 온천탕 또는 샘물처럼 매우 깨끗하고 김이 모락모락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곳은 마치 골프장 사우나처럼 양옆으로 온통 유리벽이고 전망도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그런곳이 이 대학에 언제 생겼지? 하며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감탄하고는 이 따뜻하고 깨끗한 물에 몸을 깊숙이 담그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던 중, 옆에 보니 엄마와 아기가 함께 작은 탕속에서 물장구치며 놀고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작은 탕도 너무 좋아보였는데, 뜨거운 물이 탕밖으로 흘러내려 바닥에 물이 흥건한데 제가 바지를 걷은채 맨발로 그 물위에 서있었습니다. 발만 물에 담근채, 제가 저 멀리 있는 제 현 직장(2010~)의 동료중 몇명을 부르며 손짓하고있었습니다. 3명정도 어렴풋이 나타났는데, 그 동료들 중 1명의 얼굴이 선명하게 또렷이 보였습니다.
꿈은 거기서 끝났습니다. 탕에 차고넘치는 맑고 깨끗한 뜨거운 물을 보고 제가 황홀해 하면서 엄마와 애기 목욕하는거 보고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제 직장동료에게 손짓하는게 좀 이상하게 생각되며 꿈이 깼습니다. 맨마지막에 몇몇의 직장동료중에 한사람이 왜 그리 뚜렷이 보였는지 이상했습니다.
꿈에서 깬 후에 좀 의미심장한 꿈인거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지난 목요일 오후(1/13)에 현 직장에서 평가위원회가 열려 작년 과제 성과에 대한 직원평가를 했는데, 저와 또다른 동료가 점수미달로 재계약에서 탈락됐다는군요. 그 결과, 1/14 아침에 계약종료 통보를 받아서 지금 전 직장을 잃은 상태인데, 그 평가 근거가 납득하기어렵고, 인사팀장에게 평가서를 보여달라고해도 구두로 말할수 없으니, 노동위원회에 제소하면 2~3일내로 서면으로 볼 수 있다고 냉정하게 말하더군요.
참고로 제가 다니는 직장은 국가공공기관으로 우리나라의 R&D와 특허에 관한 거의 모든 중요사업을 지휘, 감독, 관리하는 조직으로, 2010년 1월에 생겨서 2년 계약의 박사특채로 입사했습니다. 그때 함께 입사한 박사들이 총 8 명인데 여자는 저 혼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기관의 수장이 자기 맘대로 계약을 1년으로 하고, 노예계약서 같은 형태로 작성하여 강압적으로 서명하도록 하여 입사초기에 문제가 많이 제기되었는데, 계약서는 형식적인거라며 무마시키고 열심히 일하면 왜 짜르냐며 설득, 회유하였습니다.
갑작스런 통보에 저와 또다른 남자동료는 법적 대응을 하려고 이번주부터 동분서주하고있습니다. 8명 박사특채 중 2명이 재계약에서 탈락한거죠. 근데, 제 꿈에 나타났던 남자동료는 탈락이 안됐더군요. 그 사람은 작년과제진행중에 고객의 불만을 많이 받아서 특허청에서 그 사람에 대한 문책이 들어오고, 저랑 같이 하는 일에서도 저더러 알아서 해달라며 회사도 안나오고, 저는 그 사람의 이름을 제 발표자료에 함께 넣어서 같이 한것처럼 발표한 적도 있습니다. 왜 그 남자의 얼굴이 꿈에 크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평가가 안좋아 짤렸다면 그 사람이 짤려야 되는데, 왜 제가 평가에서 점수미달로 나왔는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고 인사팀장에게 항의를 했더니, 그 분도 평가가 안좋았지만 평가위원회의 결과상 제가 더 점수가 안좋아 짤렸다고 하더군요.
근거가 뭐냐고 물어도 대답할 수 없다고 하여 답답하고 불쾌하고 억울할 뿐입니다. 저와 탈락한 남자동료는 강경하게 대처해서 억울함을 씻으려고 합니다.
전 지난주 금요일에 계약종료만료 통보를 받고 너무 황당하여 결혼안하고 여자 혼자 세상살다보니 별꼴을 다 당하는구나 하고 뭐가 잘못됐는지 생각하느라 요즘 잠도 못자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워낙 꿈을 안꾸는 지라, 간만에 꾼 이꿈이 분명히 예지적인 꿈인거 같은데, 뭘 의미하는걸까요?
그런데, 저는 작년 연말에 아버지 천도제를 절에서 또 지내자고 하신 절의 보살님에 관한 꿈을 꾸어서 해몽받았던 사람입니다. 제가 천도제를 올해 1월9일날 해드렸는데, 너무 늦게 해드린걸까요?
제가 그저께 소장으로부터 들은바로는, 이미 11월중순즈음에 해고 결정이 났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이미 그런일이 있었다는 걸 알고보니, 작년 11월달에 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생기면서 이번 목욕탕 꿈이 해고에 관한 것일거 같은데, 전 이꿈을 꾸면서 참 따뜻하고 깨끗해서 좋은 느낌이었는데, 이 직장을 그만둔 것이 오히려 제게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주동안 제가 폐인이 된것처럼 힘든 나날을 보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이지 막막한데, 이 목욕탕 꿈 해몽 부탁드려요.
분명히 기억하는데, 그 직장동료는 제게 손짓하지않았습니다. 제가 목욕탕(사우나)실에 서서 그 동료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했습니다.
그 친구도 평가가 안좋아서 짤릴뻔했는데, 8명중 3명을 짜르면 너무 말이 많아질까봐 2명만 짜른거라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 친구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되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전 그 사우나실에 있을때 따뜻하고 깨끗하여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 꿈이 그렇게 나쁜 꿈인가요?
소장이 계약서를 법적으로 본인에게 유리하게 작성했지만, 제가 노동위원회에 상담해본결과, 헛점이 많고 이길 가능성이 많다고들었습니다. 이기든 지든 이 사건에 관한 모든 게 끝나려면 2~3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한동안 너무 불쾌하여 방황했는데 며칠전부터는 다시 정신차리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책도 보고 새직장도 알아보고 제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며 밝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첫댓글 한가지 제가 확실하게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목욕탕에서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보인 사람도 이번에 직장에서 물러나게 되었나요? 아니면 그 직원은 물러나지 않했나요?
님의 물었듯이 이꿈은 나쁜꿈 아니거든요 이런꿈으로 꾸었다고 며칠후 님에게 그런통보를 받는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님이 이번사건과 관련된 꿈은 이미 계약할 당시에 꾸었던지 이꿈보다 훨 먼저 꾼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꿈하고 이번 일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해도 틀리지는 않는데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이는꿈입니다
어떻게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느냐하면 지금의 이 계약해지통보가 님의 생각대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꿈으로
보이거든요 제가 볼때 이것은 님이 처음부터 길을 조금 옆으로 간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공직사회니까 학교에서 배운데로 님이 생각한데로 또 법대로 되는지 알고 있겠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도 공직생활 해보아서 알아요
두손을 모아서 잘 비비고 허리를 잘 굽혀야 살아남는 사회 입니다 특히 님의 경우는 제가 자세하게는 몰라도 공부만 하고 학위취득해서 학교에 있다가 그런 직장에 입사 한것으로 느껴지는데 공직사회에서 그 구성원간에 그런게 다 있거든요
님이 잘못했다면 님의 그 옳은 성격과 마음이 평가위원들로 하여금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 일껍니다
제가 보기엔 이꿈은 그런것 다 잊어버리고 님의 2년전 근무했던 그런
학교에 다시 가게될 것으로 보이는 꿈이거든요 이꿈이 그래서 간접적으로 그 계약만료 통지와 관련이 있다는 해몽이지요
그처럼 목욕땅에서 님이 목욕을 했다면 더 좋고 더 빨리 님의 어려움이 해결되는 꿈으로 보는데 님이 그 넘치는 물에
발만 담그고 있었다고 해서 제가 보는 이꿈은 님에게 빠를게 직장이 생기는꿈으로 는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동위원회에 상담해서 승소가능이 있다고 했는데 이꿈은 그런 것은 말해주지 않했습니다
또 아버지 천도제를 늦게 지낸것 하고도 상관이 없고 또 님이 혼자 생활한다고 그런 일이 있는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말 사회생활에 큰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먹고 학교쪽을 직장한번 구하는게 좋을듯 하는 꿈으로 보이니까 그쪽 방향에 신경좀 써보세요
좋은 결과 있을것으로 예상 됩니다
얼굴이 클로즈업된 남자동료는 안짤렸어요. 사실 그남잔 업무도 제대로 수행못하여 딴사람이 대신해주고 제가 그사람이름 넣어서 해준일도 있었어요. 근데, 나중에 다른이들에게 물어보니 연말에 기관장에게 무지 아부떨고 직원들한테도 친한척굴고... 로비많이했다는군요. 사실 8명중 2명 제거하는 결정은 작년 11월중순께 나왔다고합니다. 근데,제가 12월 마지막주에 꿈을 또 꾸었는데, 11월초에 저더러 천도제를 하라던 절의 한 보살이 꿈에 나타나서 저더러 자기처소앞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보니, 그 곳엔 많은 시체들이 즐비했어요. 그 보살이 나타나 그 시체들을 난도질하고 시체들이 살아나서 저를 해칠거 같아
서, 그리고 그 보살도 마귀처럼 보여서 전 막 울면서 그곳에서 도망쳤어요. 너무 무서워서 잠에서 깼어요. 원래 계약종료는 2010.12.31이었는데, 아마 그럼 이 꿈이 제가 그 직장에서 해고당할걸 암시하는 꿈이었나봐요. 원래 그 절에 계신 보살은 참 좋은분인데, 꿈에선 무서웠어요. 시체들도 살아나 절 잡아먹을듯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