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무녕왕릉 관에 금송이 사용됐다고 드립질 하는 인간이 있어 몇자 적는다.
관은 사람과 함께 썩어 없어지는 것이다..
황실을 상징하는 나무를 베어, 어떤 사람의 관을 만들어 줬다면 그것은 최극존의 예우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황실을 상징하는 나무를 베어, 무엇인가를 했다면 그것은 최극존의 예우인 것이다.
(황실을 상징하는 나무를 베었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극존의 예를 갖춘다는 의미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나무로 관을 짜거나 그 나무로 가마를 만들어 준다면 그보다 더 극존한 대접이 어디있겠는가? )
그런데
반대로 어떤 무덤이나 영정 옆에
살아있는 나무를 심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일본의 '신도'의 유파 가운데 어떤 유파는 살아있는 나무가 영혼에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일본의 토속 종교인 신도의 백귀야행에서 귀신들이 맨 마지막에 가는 곳도 큰 나무다..
1) 일본 황실에 충성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일본황실나무는 그 근처의 혼들이 일본황실에 충성하기를
다시 말해 혼백이 되어서라도 일본황실에 충성하기를 바라는 마음...
변하지 않고 충정을 지키는 것을 기원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야스쿠니 신사나.. 일제시대 일본육사.. 만주육사에 일본황실을 상징하는 금송을 많이 식재했다. 죽어서도 일본에 충성하라는 의미, 혼백도 일본에 충성하라는 의미.. 이 나무를 보고 충성을 생각하라는 의미.. 이 나무를 보고 혼을 다해 충성을 다지라는 의미.. 이런 의미가 담겨있다..
다시 말해,
혼이 살아있는 나무에게 영향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일본 신도의 신앙(발상)이란 말이다..
2)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자기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죽인뒤 그 혼백이 더 이상 자신을 거역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나무가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국시대 상대방 용맹한 장수를 죽이고 나면 수목장을 하거나 시신을 나무에 걸었다.
목을 베어 나무에 효시하기도 하고.. 산채로 나무에 매달아 죽이기도 했으며..
하다 못해 땅 속에 묻어놓고 머리만 남긴뒤 대나무(?)로 목을 그어 피가 다 빠져 죽도록 했다..
그것도 나무 옆에서.. 나무가 그 사람의 피를 빨아먹도록..
이런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나무가 그 사람의 혼을 봉인하거나 큰 나무가-특수한 나무는 혼을 봉인하는 것을 넘어-
혼을 속박해 혼을 노예처럼 부릴 수 있다는 신앙(발상) 때문이었다..
뛰어난 적장을 죽여놓고 보니,
그 적장의 혼이 다시 자기들에게 해꼬지 하지 못하도록
적장의 혼을 봉인하는데 특수한 나무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일본애니메이션을 여러편 본 사람들이라면 이 말을 알 것이다.
일본 신도와 연관되거나
일본 토속신앙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에서 나무가 어떻게 사용되는가?
바로 신-혼-을 봉인하거나.. 신-혼-을 속박하는 것으로 사용되는 것은 흔한 소재다..
이것을 놓고 일본황실의 금송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 옆에 식재됐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위의 '신도'를 놓고 본다면, 일본황실의 금송은 이순신 장군의 영혼을 봉인하거나
이순신 장군의 영혼을 속박하기 위해 식재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니면 이순신 장군의 혼을보고 일본황실에 변하지 않는 충성을 하라고 한 것이던지..
일본 신도의 발상으로 보자면...
그 수많은 나무 가운데 하필.. 일본황실나무라는 것은
이순신 장군의 영혼이 일본황실에 의해 제어되길 바란다는
기원의 의미까지 담겨 있다는 소리다.
이게 미신이라고 하든 아니든 일본 신도의 발상은 그렇다는 것이다.
이게 무얼 말하는가?
한갓 미신이기 때문에 상관없다?
그럼 미신이니까.. 그냥 베어버리면 된다..
근데 왜 베어버리지 않는가?
일본과 목숨을 걸고 싸운 충무공의 영정 곁에
일본황실의 상징이 있는데
그걸 왜 베지 못하는게 막느냔 말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미신이면 그냥 베면 된다..
일본 황실의 상징과 충무공이 양립할 수 없으니 그냥 없애면 된다..
그런데 끝까지 없애면 안된다.. 그냥 나무일 따름이라며.. 그 나무를 지키겠다고 핏대를 세운다...
4대강으로 파괴되는 산천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들이..
신도의 주술적 상징이 있는 나무를 그 곁에 그냥 두는 이유는 무엇이냔 말이다..
벚나무와 비교하는 사람들 있는데,
벚나무는 본래 한국 제주도가 원산지다.
그러나 금송은 일본황실의 상징이자 일본의 특산종이란 말이다.
이 둘을 놓고 말장난 하지 말아라..
그럼.. 묻겠다..
그 수많은 나무들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의 영정 옆에
우리나라의 금강송이나.. 우리나라 전통의 4군자를 심지 않고..
일본황실의 상징인 금송을 심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도 만주군관출신이어서 일본금송을 충분히 보고
그 의미까지 알고 있었을... 박정희(다까기 마사오)가..
일본황실충성의 상징, 사무라이가 혼이 되서라도 일본황실에 충성하겠다는 상징인...
그 일본금송을 이순신 장군 영정 곁에 심으라고 명령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