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전투 태극무공훈장의 영예를 안은 유일한 생존자, 일등상사 ‘이명수’=1947년 3월 군에 입대해 강릉에서 군 생활을 한 이명수 씨는 한국전쟁 당시 일등상사로 3사단 22연대 소대장에 복무했다.
1950년 7월 27일 오전, 경북 영덕을 받어 중이던 국군 22연대 2대대장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연대장으로부터 특공 습격대를 편성해 전차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대대장은 중대장 및 참모의 조언을 받아 이날 13시쯤 12중대 2소대장 대리근무를 하고 있는 이명수 상사에게 이 임무를 부여했다. " 습격대를 편성, 늦어도 내일밤 중에는 적진에 침투,적 전차를 모조리 격파하라"는 것이었다.
대대장이 특공대장으로 이상사를 지명한 것은 그가 1947년 입대한 이후 여러 차례의 공비토벌작전에서 강한 투지와 기지를 발휘해 많은 무훈을 세운 바 있었고, 바로 며칠 전까지 11중대 소대 선임하사관으로서 임무를 100% 완수한 책임감 있는 용사 였기 때문이었다.
이상사는 먼저 자신의 소대원 중에서 지원자 7명과 타 소대에서 4명의 적격자를 선발해 3개로 조로 습격대를 편성했다. 이들은 침투할 목표 지역 일대에서 전투를 경험한 용사들로 치밀한 계획 아래 습격에 필요한 준비를 갖추면서 이날 밤과 다음날 오전, 두 차례에 걸쳐 트럭을 전차 대용으로 삼아 예행연습까지 했다.
이상사는 출발에 앞서 " 오늘 밤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우리는 물론 우리 부대도 포항까지 후퇴하거나 아니면 동해안의 물귀신이 될거다. 필승의 신념으로 나를 따르라" 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결국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격전중에 자신들의 전우 3명이 포로로 잡혀갔다.
대대는 전자 파괴에 힘입어 29일 여명을 기해 138고지 탈환을 위한 공격을 개시 햇다. 하지만 8부 능선 부근에서 공격이 지연되고 더이상 진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졋다. 대대장은 138고지 정상 탈환을 위한 특공대 27명 편성을 지시했다. 이상사는 적에게 포로가 됐을것으로 생각되는 부하 3명을 구출하기 위해 특공대원에게 임명해 줄 것을 지원했다. 특공대 선두에 선 그는 결사적인 돌격으로 138고지 정상을 향해 갓다. 하지만 자신만 놔둔채 모두 전멸하고 만것,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시계를 보더니 다시 돌격하여 혼자서 적과의 결사적인 싸움끝에 고지를 탈취했다. 그리고 포로 8명, 소화기 66점을 노획하고 3명의 자기 부하도 구출하였다.
이러한 공으로 그는 1951년 10월 사병 최초로 우리나라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이승만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이런 질문을 했다. " 자네는 그때 어떤 용기가 있었기에 혼자서도 적과 싸울 생각을 했었나 ?"
이에 이명수 상사는 " 저희 어머니가 그랬습니다. 아들아 이 어머니는 12시가 되면 항상 너를 지켜달라고 기도를 할것이다. 그러니 절대 두려워 하지 말고 싸우거라, 저는 어머니가 지켜주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 두려워하지 않았다. "
당시 그가 시계를 봤을때 12시 였던 것이다.
상을 받은 그해 그의 계급은 상사였다. 그 후 계급 승진을 해도, 군복을 벗어도 영원히 ‘상사 이명수’로 불리고 있다. 전장에 있는 3년 동안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한다’, ‘이기지 못하면 죽는 것이다’는 말을 수없이 되새기며 나라를 위해, 전우를 위해 싸운 이명수 상사. 현재는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을 견디며 병마와 싸우고 있다.
서울시 구로청 시장은 이명수 상사의 자서전을 냈다.
그의 자서전은 본인의 입으로 이야기하기 힘들기에 아내인 최순일 씨의 구술로 만들어졌다. 책 말미에는 최순일 씨가 병상에 누워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전쟁영웅, 나와 우리 겨레 생명의 은인, 일등 애국자가 당신입니다. 일어서요 내 남편
왼쪽이 이명수 일등상사
첫댓글 숭고한 살신성인 정신 참으로 감동 입니다..
과연, 생존자로써는 최초로군요..
훈장을 5등급으로 나누고 그중 최고등급은 태극무공훈장은 사실상 상징적인 의미로 놔두거나 혹은 전사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수여를 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군대에서도 행보관이 말하길, 태극무공훈장이란건 살아서는 받을수가 없다고 하던데 영 과장은 아니었나봅니다.
근데 대한민국 헌정 이래로 태극무공훈장 첫 수여자는 초대 육군참모총장 백선엽 대장 아닌가요?
현재의 똥별들은 과연 이 글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즉생 생즉사.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위대한 인물 뒤에는 항상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