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저녁 병원에 면회를 다녀오며 예전에 자주 들렸던 부페식당을 들렸다
보는순간 욕심이 발동한다
그래도 먹고 싶은거 가득 가져와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 천천히 다 먹어 치운 것이다
집에 돌아와 평상시보다 일찍 잠이 들었다
새벽녁 빗소리에 눈을뜨고 나와서 카페에 앉아 장작불 피우며 모닝커피 한잔
오늘이 울 박여사 기일 이였다
어차피 명절때 찾아 뵙기로 했기에
그때 막내하고 합류를 해서 함께 제사를 지내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따라 유난히 비가 내려서 그런가허전하고 몬가 텅빈느낌이다
그럴수록 장작을 쑤셔넣어 화력을 올려본다.
그런다고 채워질 것은 아니지만
하우스 안에 심은 상추와 고추들은 밀림처럼 자라나고 있다
올가을 서리가 내리면 고추는 끝이기에 일부러 하우스 안에 딱 3그루만 심어 놓았던 것이다
오늘은 큼지막한 상추를 뜯어서 남은 고기와 함께 겉저리를 해서 먹어야 겠다고 .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금요일의 느긋함을 이렇게 집에서
비오는날 청승 떨며 보내려고 또한 땔감도 도끼질 해서 쌓아놓아야 겠다
청승 떨려면 필수적으로 장작이 필요할텐데 ...
첫댓글 또 상추 이야기네.
지금 전국의 밭마다 상추 읍는 밭 읍거들랑요.
뭐, 자기만 금상추 먹는 줄로 착각하는데
지존옵빠! 착각은 자유요, 망상은 해수욕장이요, 척하면 삼척이요, 계산 잘못하면 박통(방밍돌이 애칭)이 사는 오산이요.
에효 빨리좀 잡아가지
청승ㆍ
궁상스럽고 처량한 태도 일진데
지존님은
진수성찬에다
장작불에다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살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건강하시니
뭔들 못하겠어요
울 윤슬님의 칭찬에 갠실히 신이 ㅎ
울윤슬님
의견에 한 표 보탭니다. ^^~
항상 ᆢ
부지런 하다는 생각
많이합니다 ᆢ
그래요 ? ㅎㅎ
어머님기일, 그리움과 뭐라 말하기 어려운 감정이 전해져, 오랜 병환으로 고생하시다 떠나신 저의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그저 엄니만 나오면 다들 짠해요
먹는거는
늘 든든하게 들어야 함니다
비가 몇일째 내 발목을 잡네요
낼쯤이믄 라이딩 하시겠지요
상추 배추 잘 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