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감포엘 갔었어요.
사실 멀리 아주 멀리 가보고 싶었지만
전날의 일기예보엔 비 또는 눈이 온다고해서 멀리갈 계획은 잡지 못했죠
31일저녁 지도책을 펴 놓고는 어디로 갈까....고민끝에
향기가 자주 가는 감포엘 가기로 했어요
밤늦게 출발한 탓인지 차도 막히지도 않고 빠른시간내에 도착할수 있었죠.
우리가 자리를 잡은 곳은 감포시내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조금 밑
해수욕장 주차장에 바다를 향해 차를 세워 두었어요
후훗 2001년을 보내는 만찬을 하기 위해 음식을 풀어 헤치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차안에서..^^
훈제치킨, 오징어, 와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습기가 꽉찬 차안에서
(인테리어는 더 끝네줬어요...ㅋㅋㅋ
차안에 라이트를 켜놓은 상태라 주위에서 보고 욕?할까봐
목도리로 커튼을 만들어 창문을 가려놓구..ㅋㅋ)
와인잔을 치켜들고 덕담을 나누고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이제 정말 친구들과 해돋이 여행이 마지막이길 소원하면서 말이죠
(에휴~ 얼릉 친구들 시집보내야지 원~~~)
그렇게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해돋이를 보기위해 잠을 청했답니다.
이렇게 차에서 밤을 지세우는 일도 전 첨이었어요..
아침에 일기예보와는 달리 날씨는 참 맑았답니다.
해변에 연인들이 참 많더군요
바다바람이 차가울 새도 없이 꼭 끌어안은 연인들을보면서 부럽?데요..ㅋㅋ
한참을 기다려 2002년 첫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계획들과 이루지 못했던 일들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다짐도 하고
계획들을 세워보았습니다.
계획하는일이 다 이루어지기 바랄뿐이예요..
이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아마 저 향기의 계획 좋은 남자 만나..어쩌고 저쩌고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계시죠??
아니네요...후훗~
우리 영남친구와 여행의 님들도
한해 계획세우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 다 이루길바래요.
카페 게시글
여행후기
좋은 기억이에요
감포의 빨간 등대와 하얀파도
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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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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